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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돈쇼부는 현패하면 - 1

ㅇㅇ(112.173) 2019.08.01 00:26:00
조회 1450 추천 21 댓글 4

자기 자신들을 매일 갉아먹으며 살듯. 점점 부각되는 자기 자신들의 단점에 매일 상처받지만 자존심 때문에, 주변 때문에 가리며 항상 단단한 모습만 보여줄 거 같다. 그런데 순식간에 금이 가서 무너지면 엉망진창으로 살아갈 것.







1. 





-'몬지로 선생님, 저희 아이의 사정으로 과외를 그만둬야 할 것 같아요.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달 과외값은 내일 중에 바로 입금하겠습니다*^^*'



 사무적인 감사 인사. 분명 성적이 오르지 않아 학원으로 돌렸을 것이다. 어머님, 당신 댁 아이는 공부보단 아직 노는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몬지로는 턱까지 끓어오르는 욕지거리를 참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 마저도 움직이며 잔뜩 흘러나온 담배가루에, 불을 붙이자마자 반으로 확 줄어들고 만다. 몬지로는 담배를 꺼내들어 밑바닥을 잔뜩 깔고 있는 담배가루를 털어낸다. 남은 두 개비마저 반이 흘러나와있다. 몬지로는 그 담배가루가 마치 제 통장의 돈 같다 생각을 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세 번 정도 들이 마시자, 필터까지 닳은 담배를 신경질적으로 털어낸다. 고등학교까지는 오직 최고의 대학만을 꿈꾸며 달려왔다. 목표가 확실했고, 그 목표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았으며, 그 목표를 이룬다면 아무 걱정 없이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을 줄만 알았다. 현실은 가혹하다는 것을 몰랐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꽃밭이었던 것이다. 잔뜩 빠져 있었군, 나는. 아직도 단련된 게 아니야.



몬지로는 어중간한 실력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재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을 알았던 것은 사실 중학교 때일지도 모른다.



 억지로 끌어올린 성적은 센조에 의해 항상 2등이었다.

 아침마다 한 운동은 코헤이타를 따라가지 못했다.

 주말마다 한 봉사는 이사쿠의 봉사시간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다.

 틈 날때마다 읽은 독서 기록은 쵸지의 기록이 월등히 높았다.

 모든 이과 대회에 참가했지만, 같이 참가했던 토메사부로의 로봇을 뛰어넘지 못했다.



언제나 빛이 나는 그들에게 가려져 그저 '어중간'했다. '노력충'이라는 수식어는 몬지로에게 썩 좋은 소리도 아니었다. 노력하기만 하면 뭐해. 없는 재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엄청난 투자를 해야만 했다. 남들보다 많은 노력, 많은 열정. 자신의 그릇에는 너무 큰 꿈이었던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명문 대학을 진학했더니, 그 안에서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노력충'들이 있었고, 장학금을 위해서는 이제껏 해왔던 노력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늦게 깨달은 결과로 이번 장학금은 몬지로의 것이 아니었다. 몬지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등록금의 액수를 정통으로 맞았다.


몬지로는 자신의 통장 잔액을 확인했다. 내일 중으로 들어올 과외비를 합해도, 당장 한 달을 버티기 빠듯하다. 몬지로는 한숨을 내쉬었다. 몬지로는 잠시 생각하다가, 결심한 듯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번호를 누르는 손가락은 굼떴고, 신호음은 너무도 길었다.



- 뭐냐?


"어, 토메사부로. 그, 니가 하는 알바 중에 비는 곳 없냐?"


- 뭔데, 급전필요해? 너 과외한다며.


".. 잘렸어."


- 니가? 음, 그럼 너 상하차 가능?



한 번도 안 해봤다. 하지만 지금 가릴 시간은 없었다. 당장 돈이 필요했다. 몬지로는 잠시 생각했다. 전화기 너머의 토메사부로는 몬지로가 고민할 것을 알았던지, 라이터를 키는 소리가 들렸다. 토메사부로는 기다려 주었다. 자존심 강한 그에게, 막노동과 다름없는 상하차를 제안했다는 것은 꽤 파격적이었다. 그와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기에 가능한 기다림이었다. 몬지로는 터질듯이 물고 있던 아랫입술을 놓고, 다시 입을 열었다.



"할게. 보통 하루에 얼마 받아?"


-12시간에 15만원.


"면접 보는건가?


-아니. 내일 내가 부르면 나와. 같이 가면 되겠네.


"..힘드냐?"



토메사부로의 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안 힘들겠어? 과외랑 다른데. 몬지로는 제가 뱉어 내고도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네 놈이라 무식하게 힘만 쓰다 힘든 거 아니냐. 거기 가서 멘탈 잡고 있어라, 너 울면서 나올 수도 있어.


몬지로가 기대있던 가로등의 불 아래로 어느 새 나방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고 있었다. 몬지로는 나방을 쳐다보다, 저 불에 다가가다 타 죽는 나방과 제 자신이 다를 것이 없다며 큭큭 웃었다.






------------


2. 






대학 배구 중계에서는 코헤이타의 이름이 제일 먼저 불린다. 상대가 제일 먼저 외우는 얼굴 또한 코헤이타. 최고의 라이트. 왼손잡이. 코트 위의 폭군. 이번 경기 나나마츠 코헤이타 선수의 컨디션은 어떤가요, 나나마츠 코헤이타 선수의 기량이 돋보이는 경기, 대학 배구 MVP, 나나마츠 선수의 경기 영상 분석...


코헤이타는 한 번도 자신의 재능을 의식한 적도, 순위에 매달린 적도 없었다. 코헤이타는 중학교 때, 소심했던 자신을 변화시켜준 '배구' 그 자체를 사랑했고, 마침 운동 쪽에 뛰어난 재능이 있었을 뿐이었다. 오직 그 길만 걷고자 했던 것도 아니었다. 중학교 배구 수행평가 때 처음 만난 몬지로, 센조, 쵸지, 토메사부로, 이사쿠와의 추억을 사랑했다. 처음 해본 팀 게임, 처음 생긴 친구, 처음 받아본 사랑. 배구가 만들어 주었기에 그저 배구를 좋아했을 뿐이었다. 다른 유도, 태권도와 같은 격투 운동이나, 육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지만, 그는 배구를 제일 열심히 했다.


코헤이타의 '어른'들은 코헤이타의 재능을 굉장히 사랑했다. 코헤이타가 처음 배구 시합에서 우승했던 날, 코헤이타는 처음 소고기를 배부르게 먹었다. 여러 명함을 건네 받았다. 평소에 다가오지 않았던 '어른'들이 갑자기 자신을 사랑해 주었다. 중학교 3학년 때는, 왜소한 몸이 갑작스레 커졌다. 반에서 제일 커지게 되었고, 180을 훌쩍 넘었다. 체고에서 연락이 왔지만, 코헤이타는 고등학교까지 같이 진학하게 된 친구들을 따라 제멋대로 체고의 연락을 무시했다. 그 날은 코헤이타가 첫 '구타'를 당한 날이었다. 친구들이 있으니까 괜찮아, 친구들은 항상 나를 좋아해 주잖아. 사소한 건 신경쓰지 않아. 코헤이타는 행복하다. 코헤이타는 여느 체고 학생보다 더 뛰어난 기량을 보여 주었고, '어른'들은 그런 코헤이타를 '사랑'해 주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다른 아이들에게도 대놓고 보여 주듯이, 코헤이타는 늘 구타에서 제외였다. 코헤이타는 선수들의 표본이었고, 정석이었다.



소외감. 거리감. 이질적임. 배구는 단체운동이었지만, 코헤이타는 제외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같은 선수들은 코헤이타를 제외하고 있었다. 코치님, 어느 순간부터 저에게 공이 오지 않아요. 코헤이타는 정말 사실을 얘기했지만, 그 날 센터가 운동을 그만두게 되었다. 코헤이타는 혼란스러웠다.


체육창고에서, 코헤이타는 3명의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몰랐던 코헤이타는, 전혀 싸움에서 질 생각이 없었다. 코헤이타는 한 명의 갈비뼈를 부러뜨렸다. 그 날, 코헤이타에 의해 운동을 그만 둔 학생은 2명. 하지만 코헤이타는 아무런 불이익도 받지 않았고, 오히려 그 3명이 처벌을 받았다. 코헤이타의 터진 입 안에서 비릿한 맛이 감돌았다. 재수없어. 그들은 코헤이타에게 사과 대신 침을 뱉는다. 코헤이타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사소한 건 신경쓰지 않아.


코헤이타는 친구들이 같이 들어간 대학으로 스카웃되었다. 몬지로는 축하하는 술자리에서 술에 취해 주절거렸다.



니가 평생 노력이란 걸 모른다면, 내가 널 보며 우울해질 일은 더 많아질거야.



이사쿠와 센조는 황급하게 몬지로의 입을 막았고, 쵸지는 잠잠히 몬지로를 방에 눕혔다. 코헤이타는 어색해진 공기의 이유를 모른 채 '사소한 건 신경쓰지 마'라고 했다. 방에 들어가 있는 몬지로는 다시 주절거렸다. 그래, 너에게 그건 사소할 뿐이겠지.


대학에 와서도 똑같았다. 코헤이타는 선배같은 사소한 것을 신경쓰지 않았고, 결국 하극상을 벌였지만 자신을 겉으로 책망하는 사람은 없었다. 점점 이상했다. 사소한 게 아니게 되어 버렸다. 자신이 아무리 잘못을 해도, 주변은 결국 자신 편이었다. 일단 겉으로는 그랬다. 코헤이타는 입 안이 터지지도 않았는데 비릿한 피 맛이 감돌았다. '폭군 코헤이타'. 이제는 코트 위의 별명이 아니라 자신 그 자체가 되어 버리고 있었다.


코헤이타는 이제 알고 있었다.


왜 그들이 나가게 되었는지,

왜 자신의 잘못은 가려졌는지.


코헤이타는 생각했다.


과연 이 '재능'이 사라진다면, 그 때는 자신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처음으로 코헤이타가 재능의 부재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이었고, 자신의 주변에 남을 사람은 얼마 없을, 아니 아예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굳은 살이 잔뜩 박힌 손을 바라보았다. 노력, 아예 안한 건 아닌데. 그저 즐겼는데. 



아. 몬지로는 있어주지 않을까?


몬지로는 더 이상 우울해 하지 않을거잖아.






-----------------





3.




"ㅆ!발 존ㄴㅏ 힘드네."


"첫 날인데 용케 안 튀었네?"


"내가 너냐? 나약한 네 녀석보단 내가 낫지."



허어 말 하는 뽄새가 곱구나. 토메사부로는 몬지로가 먹던 콜라를 빼앗아 들었다. 미지근한 탄산이 목 안으로 들어간다.



"야 ㅋr톡 봐봐."



동시에 장갑을 벗어 던지고, 쉴새없이 울리는 메신저 창을 확인한다.



----

코헤이타 : 야

코헤이타 : 야

코헤이타 : ㅇㅑ

코헤이타 : ㅑ

코헤이타 : ㅑㅑㅑㅑㅑ

코헤이타 : ㅇㅇ야ㅑㅇㅇ


센조 : 제발


몬지로 : ㅅ!ㅂ


토메사부로 : 1절만


코헤이타 : 나 경기 끝남


몬지로 : 이김?


코헤이타 : ㅇㅇ

코헤이타 : 고기먹자

코헤이타 : 사줄게 거지들아


몬지로 : ;;쌉소리


토메사부로 : ? 뭐래 나 거지니까 사줘 헤헤


센조 : ? 몬쨩 얼굴 고치려면 소고기 먹고 힘내야죠


이사쿠 : 다친 곳은 없어?


센조 : 몬지로 얼굴?


몬지로 : 너 나와


코헤이타 : 나 경기하는데 아무도 안온 6년 우정에 눈물터졌는데

코헤이타 : 이것도 치료약 있냐


이사쿠 : ㅠㅠ


센조 : 난 생중계로 봄

센조 : (사진을 보냈습니다)


코헤이타 : 센조 채끝살?


센조 : ㅇㅇㅇ


쵸지 : 코헤이타


코헤이타 : 알겠어 쵸지도


토메사부로 : 떠메사브러랑 몬쨩이랑 이사꾸눙?


몬지로 : 제발...


-----





2는 나즁에 희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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