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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연기가 참 좋다는 25년차 배우모바일에서 작성

꼼나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6.26 08:52:00
조회 620 추천 12 댓글 3


살수의 매력은 절대악이라는 것이었어요. 악인인데 알고 보면 사연이 있고 애환이 있고, 상처받은 영혼인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캐릭터도 물론 나름의 매력이 있겠지만 살수는 좀 더 극단적인 악역이었죠. 그런 존재감이 확신한 악인 캐릭터가 매력적이었어요."

극단적인 악인인 살수를 단적으로 설명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 사우나를 하던 중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몸으로 배꼽(이시영 분)에게 다가오는 신이 바로 그것. 이범수의 온 몸을 뒤덮은 문신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당당한 그의 태도는 절대 악인 살수를 더욱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이범수는 감독에게 직접 전신 문신을 제안했다. 무려 22시간이 걸리는 고된 작업이었지만 고생한 만큼 영화 속 임팩트는 강렬했다.
그간 여러 작품에서 액션을 선보이긴 했지만 \'신의 한 수\'의 액션은 더욱 강도 높은 훈련이 필요했다. 특히 정우성과 영화 말미에 맞붙는 액션신은 상당히 격렬하다. 이범수는 키가 큰 정우성과 자신의 액션을 두고 외형이 다른 두 인물이 부딪히는 것이 더욱 긴장감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사회가 끝나고 간담회에서 둘이 키가 다른데 액션이 어땠는지 묻는 질문이 나왔어요. 속으로 재미있는 답변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답을 못했어요(웃음). 저는 비슷한 사람이 부딪힐 때 보다 살수와 태석처럼 외형이 다른 사람들이 부딪힐 때 기대되는 긴장이 더 크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욱 흥미를 느꼈고, 감이 왔죠."

바둑과 액션의 만남인 만큼 이범수를 극 중 수많은 대국을 소화한다. 액션신 만큼이나 긴장감이 흐르고, 살기가 느껴지는 바둑 신은 \'신의 한 수\'의 또 다른 백미다. 실제로 바둑을 두지는 못하지만 돌을 내려놓는 착수에서 만큼은 살수의 카리스마가 십분 녹아있다.
"착수로 감독님이 칭찬을 해주셨는데, 사소한 걸로 칭찬을 받아서 기분 좋았어요(웃음). 바둑알을 내려놓는 동작은 점잖고 우아하죠. 마치 하나의 선 같은 우아함이 있는데 이들에게는 착수 하나가 그 사람을 죽이는 것이에요. 이것도 이질적이죠. 동작은 우아하지만 행동에 담긴 의미는 목숨을 끊겠다는 것이니까요. 그런 이질감을 주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그 의도를 잘 간파하신 것 같아요."
흔히들 한 번의 대국에 인생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때로는 묘수가 필요하고, 때로는 정수로 밀어붙이는 것도 필요한 것이 인생의 굴곡과 같다. 지금의 이범수에게는 어떤 수가 필요할까?
"지금이 제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건 멋진 일이지만 뒤틀어서 보면 무모한 짓이라고 평가되기도 하고,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이것도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죠. 또 다른 도약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요즘 해봐요. 그 전에 했던 운이 좋았던 도약은 TV에 진출한 것이었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제 딴에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는데 운도 따라야 하고 제가 참여한 좋은 작품이 사랑도 받아야 하는 것이고요."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과 영화 \'신의 한 수\'로 올 상반기가 지나갔다. 앞으로의 이범수는 어떤 길을 가게 될까. 그는 "많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예상 가능한 답을 내놓았다. 그 뒤에 붙는 설명에 그의 진심이 묻어났다.저는 참 연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전 연기가 너무나 재미있어요. 직업이면서 취미이면서 오락이면서 휴식이죠. 연기 외에는 취미도 필요 없고, 오락도 필요 없어요. 그냥 머리가 하얀 백발의 꼬부랑 노인이 되어서도 연기하고 싶어요. 받는 개런티를 후배들 맛있는 것에 다 써버려도 현장에서 연기하고 싶어요. 어떤 역할을 맡아서 그 누가 된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즐거워요. 이런걸 보면 \'내가 천생 배우구나\' 싶어요."

오래오래 연기해줘여 이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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