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올라온 후기들이랑 내용 비슷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한번 후기 써보겠음 ㅎㅎ

기억나는대로만...

처음에 본인확인 한 다음에 티켓 받았는데 번호 완전 구석이여서 오열 ㅜㅜ 

소공연이라고해서 구석이라도 잘 보일 줄 알았는데 사실 사람들 머리 때문에 가려서 잘 안 보였음...

그래도 요리조리 피하면 잘 보였음 ㅎㅎ 다른 사람들은 요리조리 안 피해도 잘 보이는 자리 걸리길 바랄게

나 들어갔을 때는 이미 싸인 받고 있는 중 이였는데 갤주가 사람들 점점 줄서기 시작하니까 공연 전까지 다 싸인 해줄거니깐 걱정하지 말라했었음

싸인 받을 때 기타에 받는 사람 많았고 이 부분 잘 지워지니까 잘 안 지워지는 부분에 싸인 해주겠다고 하기도 했고

팬들이 가져온 쓰기 좋아 보이는 사인팬들은 자기 가져도 되냐고 하고 가져가기도 했다

싸인 하는 동안 혹시 관객들끼리 친해질 수는 없냐고도 물어봤었음 

"장범준 팬이세용?, 저는 여수밤바다 밖에 모르는데 추첨했는데 됐어용 ㅎㅎ" 등 의 예시를 사장님이 직접 들어줬어

처음에 얼렁뚱땅 공연 시작하는 게 좋은지 멋있게 딱 시작하는 게 좋은 지 물어봤는데 관객 거진 다 얼렁뚱땅이요!! 라고 함

일단 일산으로를 통기타 치면서 혼자 시작했는데 진짜 너무 좋아서 눈물 날 뻔했는데 가사 까먹으셔서 멈추셨음

그래서 사장님이 혹시 이런거 보면 어떤 생각 드냐고 물어봤는데 관객 다들 그냥 장범준이다..? 그냥 장범준이네.. 라고 반응하셔서 웃고 넘어감 ㅋㅋ

그 다음에 다른 세션 분들 부르면서 엄용돈으로 얼렁뚱땅 시작했는데 와 노래 너무 좋고...

중간 중간에 호응이랑 박수 유도 하셨는데 막 박수 치고 몸 움직이면 건강 좋아진다고 노래 나올 때 좌우로 흔들거려달라 했던 것 같음

그 다음에 다른 노래 한 다음에 골어귀 기타 반주로 시작하시면서 혹시 이 노래 아냐고 손 들어보라 했음

난 처음에 반주만 보고 몰라서 손 안 들었는데 골어귀 더라고...(심지어 듣고 싶은 노래로 내가 신청했음) 

손 든 사람들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갤주가 다같이! 하고 떼창 유도해서 조금 걱정했었음

근데 걱정이랑 다르게 다들 크게 같이 불러서 분위기 너무 좋았음 ㅎㅎ(내 쪽만 좋았나..?)

그리고 소나기도 불렀는데 그 소나기 특유의 리듬? 주르르르 (빰빰빰) 이 부분에 다들 빰빰빰에 맞춰서 관객 다같이 친 것도 너무 행복했음

이쯤이였나 혹시 신청한 곡들이 지금까지 노래들에 나왔다 하시는 분들 손들어 달라했는데 얼마 안 들어서 

이럴리가 없는데... 신청하신 곡들로 준비했는데... 라면서 다음 곡 준비 하셨음

실버판테온도 부르셨는데 뒤에 유튜브 뮤비랑 같이 나오면서 너무 웃겼음

뮤비 속 사장님도 너무 잘생겼는데 무대 위에 사장님은 너무 멋있어서 눈물 날 뻔함.

게다가 다른 후기에도 적혀있듯이 퀴즈 내셨는데 내 옆에서 줄리엣..? 줄리엣 아냐..? 라고 했는데 그거 들으셨는지 자신감있게 말하라 했음

근데 답 결국에 안 나와서 내 팬이라며??!!하면서 기타 한소절 정도 쳐주시고 다들 맞춤 ㅋㅋ...

중간에 갑자기 사장님이 이 노래는 아무도 모르실거에요 하면서 어떤 노래 부르길래 신곡 부르려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학동역에서 ㅋㅋ...

그래도 열심히 따라불렀다...!!

곡 얼마 안 남았을 때부터 의자에서 일어셔서 노래 부르셨는데 그때부터는 몸 이리저리 안 피해도 얼굴 잘 보여서 너무 좋았음 ㅎㅎ

이제 노래 다 떨어졌다고 했는데 관객들이 더 해달라해서 어떤 거 해줄지 받았었음

처음에 막 여러분 그냥 벚꽃엔딩 부르고 끝낼게요~~ 여수밤바다 부르고 끝낼까?? 하면서 장난(?)치심

빗속으로 요청 들어와서 빗속으로 부르는데 관객들은 계속 따라불러서 노래는 진행되는데 코드 잊어서 진행 불가로 멈춤

후반에 흔꽃샴도 부르고 추적이는 여름비가 되어도 불렀던 것 같은데 잠이 오질 않네요 였나? ㅜㅜ

내가 노래는 다 알지만 제목을 다 몰라서 헷갈린다...

어쨋든 비교적 최근에 나온 노래도 다 불러주셨는데 진짜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눈물 날뻔 함

음원으로 몇 백번 들은 노래를 실제로 듣는 기분이란... 진짜 한 겨울밤의 꿈 아닐까 ㅎㅎ

사람들이 앵콜 앵콜 해서 아 여러분 이정도로는 앵콜 안하죠~~하면서 호응 더 끌어냄

그리고 노래방에서 준비하시는 것 같았는데 세션 분들 무슨 노랜지 모르시는 것 같았음

사장님이 결국 못생겨서 흑흑 !! 이라고 말하고나서야 급하게 악보 찾는 것 같았음 ㅋㅋ ㅜ

노래방에서도 몇 백번 들은 것 같은데 실제로 들으니까 진짜 행복하더라 ㅎㅎ

끝나고 진짜 찐 마지막 곡으로 다른 노래 요청 받는데 코드 까먹은 노래들도 있고 마지막 곡이랑 안 어울린다고 다 기각 당함

그래서 사장님이 선택지를 줄려고 혹시 여러분들 새로운 노래가 듣고 싶어요 아니면...에서 자꾸 관객들이 듣고 싶은 노래 말하는 바람에 말 짤림 

내 생각에는 그냥 신곡 소개해주고 싶었던 것 같음ㅋㅋ

그래서 그냥 관객들 진정시키고 신곡 바로 들어감

난 사실 막곡 전에 세션 분들이 악기 정리 하시길래 찐 마지막 곡은 진짜 간단하게 부르고 끝날 줄 알았음

근데 진짜 급하게 악기 세팅하시고 마지막 곡 멋있게 끝내셨음 ㅎㅎ

이번 공연에서 세션 분들 악기 연주할 때 중간중간 호응도 해주시고 웃으시면서 하는데 진짜 같이 즐기고 노는 느낌나서 이것조차 너무 행복했음

공연하기 전에 사장님이 저번 공연 한거를 다시 봤는데 노래 부를 때 너무 표정이 안 좋은 것 같아서 이번에는 웃으면서 할거다고 하셨는데

진짜 그래서 그런지 이번 공연에는 계속 웃으시면서 노래 부르셨음 

사실 이것 때문이 아니라 이번 공연이 진짜 즐거워서 웃으신거 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음 ㅎㅎ

추가로 더 말하자면 기타 들고 온 사람들은 공연장이 꽤 넓어서 옆에다가 기타 다 보관해 두셨고 

혹시 편지 받으시냐고 여쭤봤을 때 아휴 주시면 받아야죠하면서 여기서 읽으면 부끄러우니까 집에가서 읽을게요 ㅎㅎ 라고 말씀해주심

오늘 어제 기억이 잘 안 나서 다른 후기 참고 했더니 진행이 좀 비슷하다

어쨋든 나도 이번에 공연에 힘써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하고 사랑하고...

이번에는 내가 갔지만 담 번에는 너네가 가게 될꺼야!! 나보다 더 좋은 자리로!! 이쯤에서 후기 마칠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