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컬투치킨 매후라 반반이 하나도 매콤하지 않아서 대 실망을 하고
매운 치킨 땡겨서 땡초치킨 먹어보려고 했음.
덕분에 3일연속 치킨이라 엄마한테 폭풍 잔소리 들음ㅠㅠ
배민평이나 네이버평이나 다 좋은 지점이 있길래
가까운 멕시카나 놔두고 좀 거리있는 지점에서
눈꽃치즈반 땡초반 주문함.
그런데 콜라 큰거 가져다 주더라.
멕시카나는 내가 아주 오래전에만 주문해봐서 모르겠는데
원래 큰 거 줌??
아니면 달력같은 거는 안 왔던데, 그런 거 안 줘서 큰 거 준 건가?

치킨은 일단 만족이었음.
어제먹은 컬투치킨이랑 같은 17000원인데 비교가 돼서ㅋㅋㅋ
눈꽃치킨은 바삭바삭하고 살도 부드럽고
치즈가루가 꽤 뿌려져 있음에도 네네치킨처럼 짜지도 않아서 맛있었음.
땡초치킨은 초반에는 교촌 레드정도 맵기였는데, 계속 먹으니까 좀 더 매워짐.
하지만 괴로운 매운맛이 아니라, 맛있게 매움.
살짝 라면스프같은 맛도 나고.
고추 얹어먹으면 더 맛있는데, 고추가 적어서 좀 아쉬웠음.
윗쪽에 있는 다리나 날개는 양념이 빽빽하데 묻어있진 않았는데
그 부분은 덜 매웠지만, 양념 치킨임에도 바삭거리게 해줘서 괜찮았음.
눈꽃치즈나 땡초나 상자에 양념이 남을 정도로 오지는 않았는데
과하게 오거나 덜온게 아니라 딱 알맞게 온 것 같음.
괜히 평이 괜찮은 지점이 아니구나 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