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유난히 산을 쉽게 생각함

한국인들은 유난히 산을 쉽게 생각함앱에서 작성

ㅇㅇ(121.140) 2024.02.19 17:15:13

조회 619 추천 11 댓글 14

서양인들에게 산의 이미지는 모험의 세계로 가는 것이고, 따라서 당연히 죽을 위험을 안고 가는 곳임. 그래서 장비에 무지해서 병신 같이 입고 있다가 죽는 사람은 있는데, 그 죽음 자체를 예측 못하지는 않음. 즉 산에 갔으니 죽을 수도 있었다. 운이 없었네. 이런 느낌

일본인들에게 산은 위험하니까 가면 안될 곳이고, 만약 간다면 완벽한 준비를 해야 가는 곳임. 일본은 자연재해가 존나 많은 나라라 자연은 절대 극복할 수 없고 자연과 맞서 싸우는건 병신짓이라고 생각하는 나라임. 그래서 일반인 기준 산에 올라가는 것도 기본적으론 병신짓이기 때문에 만약 간다면 갖출 수 있는 장비는 다 갖추고 올라감. 동네 뒷산을 가도 약간의 릿지가 섞여 있으면 헬멧 끼고 갈 정도. 얘넨 산에서 죽으면 운이 없었네가 아니라 좀 과장해서 말하면 산에서 살아오면 운이 좋았네라고 여김

반면 한국인들에게 산은 동네 뒷산이라 산에서 죽을 수도 있다는걸 인지하지 못함. 히말라야 가는거 아니면 다 좆밥으로 봐서 산의 위험성을 아예 생각조차 안함. 산을 가는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거나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준비 없이 산에 가서 뒤지고 애꿎은 정부 탓을 함. 왜냐면 산은 모험을 떠나는 장소라기 보다는 관리되는 운동시설이기 때문에 거기서 문제가 발생하면 당연히 정부가 구해줘야 하고, 내 목숨을 책임져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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