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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갤문학] 늑대들모바일에서 작성

ㅈㄷ(218.101) 2016.01.30 06:51:24
조회 1085 추천 27 댓글 4






램스키퍼의 통제실. 최근까지만 해도 이곳은 버려진 휴게소로 위장한 유니온의 극비 수용소에서 배신자 데이비드와 그의 대의를 따르는 반유니온 테러조직을 상대하느라 정신없이 움직였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불러들이는 창과 칼바크 턱스의 장치에 대한 자료라던가, 휴게소 일대와 수용소 내부의 간략적인 지도들, 그리고 그곳에 나타난 차원종의 정보까지, 여기저기 보이는 서류나 인공지능 쇼그가 통제하는 커다란 홀로그램 영상이 이곳에서의 활동들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래, 우리들은 승리...했다.

그게 비록 일시적이고 완전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어도.

이곳에서 적들과 교전을 하는 동안에 보고 느꼈던 검은양 팀의 요원들과 김유정 부국장의 언동이 자신의 사상에도 영향을 준 것일까.

\'만약 저들이 없었다면 우리들 \'늑대\'는..아니, 나는 별 고민하지 않고 나타를 포기했겠지.\'

다수를 위해서 소수를 희생한다.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현실적이며 지휘관으로써 합리적인 판단.

과거, 차원전쟁 때 팀 \'울프팩\'에 속해 있을 때에도 자신은 이미 해왔던 것들이다.

지옥같은 훈련을 이겨내고 서로 전우애나 몇몇 개인간의 애정, 동질감등을 느끼는 부하를 과거 자신은 망설임 없이 버렸던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망설임 없이 버리라고 판단했다. 적어도 그 상황의 자신은.

나타, 하피, 레비아..모두 벌처스로 인해 틀어져버린 삶을 살 수 밖에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수 밖에 없을 터였다.

하지만 우리들은 마치 기적처럼 홍시영 감시관의 음모를 막고 세계의 밑에서 더러운 짓을 하는 개가 아닌, 세계에게 이빨을 들이대는 늑대가 되기로 했다.

모두가 살기 위해서는 소수의 희생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늑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이 내게 틀렸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실제로 내가 버릴뻔한 나타를 구해주었다.

결국 데이비드와 테러 조직의 잔당들은 도망쳤지만 검은양 팀은 마치 파티라도 하듯 기뻐하고 웃으며 서로를 껴안았다.

그래, 살아남은 것.

그것이 사실 진정한 승리라는 것일까.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꼰대."

고개를 살짝 내리니 여전한듯한, 아니..조금은 늠름해진 나타 녀석이 날 올려다보고 있었다.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거야? 라고 묻는 듯한 시선에, 나는 무심코 나타의 머리위로 가만히 손을 올려놓았다.

"ㅁ,뭐야? 갑자기! 이 손 치워!"

어떻게 이 녀석을 버릴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정말..잘 살아남아줬다."

나타는 순간 환청을 들은듯한 표정을 짓더니 그의 얼굴을 보았다.

강남에서부터 이곳에 이르기까지 바보같이 착하고 자신을 믿어주며 곁에서 웃는 녀석들은 많았다.

하지민 그것은, 처음보는 그의 매우..따뜻하고 다정한 미소.

"....! 치..아! 됐어! 난 그 바보 같은 제자 비스무리한 녀석이랑 대련이나 할테니까!"

갑자기 고개를 홱 돌려 선내의 어딘가로 향하는 나타의 뒷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살짝 웃어버렸다.







"질투나네요."

언제부터 있었는지 갑자기 배후에 나타난 하피는 또각, 또각 그녀의 구두굽 소리를 강조하며 천천히 그의 얼굴을 훑어보았다.

"뭐가 말이지, 하피?"

"아뇨, 방금 전 당신의 그 표정..그건 당신에서한테 훔쳐야 되는지 아니면 \'그 아이\'에게서 훔쳐야하는지 고민하는 참이었어요."

"...?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늑대\'에게서는 아무것도 훔치지 말도록, 하피 대원."

그럼 나는 그 녀석이 스승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오겠다. 라며 떠나는 트레이너를 보며 하피는 가볍게 미소지었다.

"훔칠 수 없으니..그걸 포상으로 받을 때까지 조금 힘내야겠는걸요."















시발 내가 이걸 왜 썼지

근데 이거 사실 이 다음 부분에 세리쟝 나오게 하려고 쓴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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