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목 수정했어.

지하철 막차 놓치고... 배터리 나가고... 존나 스펙타클하게 집 오니까 2시네...ㅠㅠㅠㅠ

집 오니까 마음이 존나 편해졌어.

헷갈리게 써서 ㅁㅇ... 수정했어!!

구성은,
1부(2h)-베니 인터뷰랑 연기학교에서 학생들이 햄릿 하는거 베니가 보러간 영상 포함.
휴식(20min)
2부(1h)

아래는 느낀점이야:-))

1. 직접 보는거랑 촬영한거 보는거랑 차이

직접 보면, 특정인이 대사할 때 주변 배우들의 몸짓, 표정 이런걸 다 볼 수 있고, 분위기도 볼 수 있잖아.
근데 nt live는 대사할 때 클로즈업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그 배우의 세세한 표정까지 다 볼 수 있다는게 장점이었어. 배우들 핏대 선 것 까지 다 보여.

소품들도 확실히 볼 수 있는게 좋았어. 객석에서 무대 보면 잘 안보이잖아.

2. 자막

어.....; 아까 올린 글에서도 말했지만ㅋㅋㅋㅋㅋㅋ
자막...... 자막이 좀... 그래. 이건 다른 사람들도 느낀거같더라. 쉬는 시간에 사람들이 자막 너무 어렵다고ㅋㅋㅋ..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는 아닌데, 순간 멈칫 하게 된달까? 상궤라던가...; 대사 자체가 구어체라기 보다는 문어체에 가까워서 그런가?
그래도 레이피어를ㅋㅋㅋㅋ양날검이라고 할 필요까지는 없었잖아.... 그런 생각이 들었어.

3. 인물 감상

나게이는 어릴때(초딩때?) 이후론 어떤 경로로도 햄릿을 접하지 않았어. 그땐 다들 너무 안타깝고 슬펐는데, 지금 보니까 좀 생각이 바뀌었어.

일단 오필리어.....ㅠㅠ
아버지랑 오빠, 왕의 말에 휘둘려서는 햄릿이 준 편지 돌려주면서, 여기 적힌 말은 순간의 감정 아닌가요? 진심에서 나온 사랑이 아니죠? 이러는데... 좀 남친 갈구는 여친같았달깤ㅋㅋㅋㅋ...내가 삐뚤어진거니..?

다음은 햄릿...
어머니가 정숙하지 못하다, 정조가 없다 이러는데...
재혼할 수도 있는거지! 물론 숙부였다는게 문제지만. 첨에 햄릿이 아버지가 독살당한거 몰랐을 때, 그때도 어머니 재혼한걸 싫어하더라고. 이해는 가지만 여자는 그 정절을 믿을 수 없다느니.. 남편에 대한 의리가 없다느니...
아버지가 숙부한테 독살당한거 알았을땐 어머니는 그걸 모르고 결혼한건데, 윽박지르듯이 악마랑,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랑 침대에서 몸을 섞는거라고 다그치고 막 몰아붙이는데... 좀 너무한 것 같...그냥 내 생각이야.

그리고 아버지 유령.
사실ㅋㅋㅋ햄릿을 파멸로 몰고간 건 유령이지...
자기 원수 갚아달라고, 한번 더 나와서는 햄릿한테 자기는 너무 원통하고 비참하다고 빨리 원수를 갚아달라고 재촉까지 하는 아부지......
그냥 동생 앞에 직접 나타나서 크릉 하면서 겁주는게 낫지 않았을까..?
내 생각에는 햄릿의 어머니가 햄릿의 숙부랑 결혼하지 않았으면 햄릿도 쫓겨났을 것 같은데.
나는 어쩌면 햄릿이 아버지의 망령을 좇은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 어머니를 잘 부탁하는데 촛점이 있는게 아니라, 복수해달라는 거에 촛덤이 가 있는 느낌이라서.

4. 베니

주로 회색 반팔티 입는데, 땀샘 폭발해서 겨랑 등 가슴 이런데가 얼룩잌ㅋㅋㅋㅋㅋ
미친척 하는데 귀엽기도 하곸ㅋㅋㅋ
클로즈업 해줘서 베니 땀 찔찔 흘리는 것도 원 없이 보고 소리지를때 핏대 팍팍 서는 것도, 반팔 입어서 팔근육 드러나는 것도 열심히 봤닿ㅎㅎ
나 꽤 앞쪽에서 봤거든ㅇㅇ 그래서 목은 좀 아팠지만... 그래도 베니를 눈에 겁내 담을 수 있어 행복했소.......ㅎㅎㅎ

*요약

1. 공연이랑 실황이랑 일장일단. 취향차이라고 생각
2. 자막이 맘에 안들어.
2.1 레이피어->양날검
2.2 상궤?? 사전 밖에서 보는거 거의 처음인듯
3. 이싸람드라...
3.1 오필리어 결정장애+남친갈구기
3.2 엄마한테 가혹한 아들, 햄릿
3.3 아빠는 유령인가 망령인가
3.4 숙부는 원래 나쁜놈이고
4. 베니베니 핰핰
4.1 회색반팔 땀자국도 섹시함
4.2 땀난거 손수건으로 닦곤 주머니에 넣는거 커엽
5. 좌석은 다섯번째 줄 정도가 적당히 가깝고 목도 안아플듯. 나게이는 세번째 줄에서 봤어ㅠ시야에 스크린 꽉 차서 좋긴 한데, 목이 아파.....ㅠㅠㅠㅠㅠ
5.1 자리 없으면..2층? 도 판매하나...; 쨋든 2층도 괜찮은 것 같아. 안보인다고 불평하는 얘기는 못들은 것 같음!

p.s. 생각보다 사람 많으니.... 셔틀 꼭 타겠단 욕심은 버려. 지하철 역(동대입구, 3호선)까지 얼마 안멀어.
p.s 2- 근데 국극 갈땐 셔틀 타렴... 오르막이야ㅜㅜ
p.s 3-  편의점은 중간 휴식때 가니까 닫혀있더라.


그럼 난 잘게....
씬나기는 한데, 너무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