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 전쯤 좋은 일본문화를 받아들여 한참 샤기 컷이 유행하던 그 시절, 덥수룩한 머리는 잘나가는 남자의 상징이었고 학생 일반인 연예인 할 것 없이 긴 머리와 게이같은 스타일이 대세이던 때가 있었듯 수갤에서의 섹스는 마치 그러한 유행과도 같았다

수능 갤러리가 그 옛날 구글 자동완성에서 회자될 정도로 유명했던 버서크닉을 필두로 한 수능에 목숨을 건 세대에서 고학벌 정상인들의 사교모임으로 변모하는 과정의 끄트머리 쯤에서 15년 수능시즌 유독 여갤러의 유입이 많았다

거기에 잔류한 고학벌 고학번 정상인 남갤러와 고령의 남갤러를 끼얹는다면? 화학 반응이 일어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숙련된 대인관계 능력과 컨택 능력으로 사적 연락을 취한 그들은 서로를 조금 더 알게 되었고 그와 더불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괜찮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는 그들의 사교성은 디시 좆목 가속화와 맞물려 카르텔을 형성하고 한 다리 건너면 모두 아는 사이가 되었다

상기 서술한 일들은 후술할지는 모르겠지만 구멍동서 사건의 발단이 되기엔 충분한 조건들이었다 할 수 있겠다. 아, 후술하지 않겠다. 프리메이슨과도 같은 그들이 너무 무섭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본론인 수갤의 섹스에 대해 논해보도록 하겠다. 섹스, 할 사람만 계속 하는 닿지못할 노스탤지어의 깃발! 아 섹스하고 싶어라!

당연히 섹스는 잘못이 아니다. 대부분이 아디인 인터넷 찐따들에게는 오히려 자랑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암시를 했건 대놓고 자랑을 했건 드러낸 이후에는 어느정도 회자될 것을 감수해야 할 게 아닌가. 틈만나면 섹스를 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그에 대해 언급하는 행위는 분탕 취급을 하며 '내가 섹스 좀 하겠다는데 왜 지저분하게 나의 사생활을 언급하느냐'와 같은 이중적인 태도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은 꽤 큰 문제 아닐까?

그들은 주류이기 때문에 발언권이 있으며 여론도 그들의 편이었다. 섹스라는 일종의 터부시되는 영역을 건드릴 정도의 사람들은 대부분 과격하고 비정상적인 면이 있어 분탕 취급을 받아 그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은 더욱 배척받게 되었다

수능 갤러리 자체가 망해버린 지금에서야 지지해줄 여론의 존재자체가 사라저 무언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암묵적으로 툭툭 건드리기 시작하지만 이미 서로 주고받은 연락처는 서로의 족쇄가 되어 진실을 아는 자는 모두 침묵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PS.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저 밑의 경제왕울버린이 으어애 라는 글을 썼는데 하도 오래전 일이라 유입된 분들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자는 거고 알려드리자면 울버린하고 꽃순이가 섹스를 했는데 울버린이 으어애 하고 신음소리를 냈다는 겁니다.
그 이후 사적으로 해결하면 될 일을 수능 갤러리에서 치정싸움을 했기에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거죠. 결과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남자쪽의 먹버, 수갤에서의 서로의 이미지를 좋게 수습하려는 남자와 여자쪽의 지저분한 끝맺음 등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누가 찼는지는 말 안해서 모르겠습니다.

그럼 기록관은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