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화룡님이 돈을 돌려받으셨다니 대단히 다행입니다
쓸데없는 일에 말려들어 이런 피해를 받으신데에 대해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ㅠㅠ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그때 20만원이 있어 돈을 지불했으면 저 혼자 화딱지가 났을지언정  화룡님은 피해가 없었을텐데
공연히 제 3 자가 말려들어 민폐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아 그리고 별로 중요하진 않지만 만오천엔이라는 가격을 누가 먼저 언급했냐 이 논란  중에
제가 태피스트리 구입 이전에 쓴 글 중에 다른 굿즈(태피스트리가 아닌 완전히 다른 물건)의 가격표를 착각하고 만오천엔이죠 ㄷㄷ 한 글이 있었는데
일러스트가 그려진 물컵을 보고 말한거였고 태피스트리랑은 하등 상관이 없어요
태피스트리의 원가는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배도필님이 올리신 컵사진엔 1500엔이라고 적혀있었고 저는 이것을 만오천엔이라고 말함 ㅇㅇ
근데 제가 진짜 저게 만오천엔이라고 착각한게 아니고 천오백엔이라는건 인지하고 있었는데 천오백엔=만오천원이라고 치환되서;;
현재 환율과는 다르지만 예전에 100엔 천원 하던 때가 계산하기 편해서 자꾸 그렇게 계산되더라고요
여기다 엔단위를 붙였으니 제가 얼마나 정신이 없었는지 ㅋㅋ;; 이건 제 잘못임
배도필은 이걸 태피스트리에다 갖다 붙이셨는데 어차피 완전히 다른 물건에 대한 이야기니 아무상관 없고
제가 컵 가격을 만오천엔이라고 말했다고 해서 완전히 다른 물건인 태피스트리 가격을 만오천엔으로 착각했다는건 개소리
하지만 제가 글을 잘못썼으니 이게 빌미를 주었다면 어쩔 수 없죠

아무튼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어...제가 아직 돈을 입금하지도 않았고
비록 정신적 희롱은 당했지만 물질적인 피해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다른 분까지 말려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희롱당하고 놀아난건 당연히 엄청나게 기분나쁘고 
제가 평소에 배도필님에게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이런 기분을 주셨다니 도저히 기분이 나아지질 않는군요.
속이 좁은 발언인 것 같지만 사과는 받지 않겠습니다
그냥 제가 사과를 받고 쿨하고 깔끔하게 사태를 끝내는게 최선일 것 같지만 받고싶지도 않은 사과를 단순히 사태의 종결을 위해 억지로 받아야 할만큼 제가 받은 상처가 작은게 아니라서요
솔직히 말해서 용서가 안돼요
제가 어느정도로 진지하고 간절하게 그 물건을 원했는지, 그리고 제가 보인 필사적인 반응에 대해 배도필님이 어떻게 다시 반응했는지 되새겨보자면
글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봐도 처음부터 끝까지 약올리기와 희롱뿐이었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몇십만원짜리 사기를 쳐놓고 직후 생각보다 빨리 들킴 ㅋ 이라는 반응을 보이신 분이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이 들어 제대로 사과를 했다고 믿을 수가 없구요
원가를 속였다는 것이 들통난 이후에도 한동안 보이신 태도는 도저히 사건 자체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죄송하지만 제 눈에는 하나도 안미안하지만 욕먹으니 어떻게든 수습해봐야지 이런느낌 이어서요
어차피 그쪽도 제 사과를 진지하고 간절하게 갈구하는 것도 아니고 제 용서를 하든 말든 딱히 상관없어보시네요
여태까지 보여오셨던 태도나 대처, 발언 등을 보았을때 진중하게 미안함을 느끼는 것 같지도 않은데다 
그저 여론의 뭇매를 맞아 사태를 빨리 진정시키기 위해 무마시키려고 대충 쓴 (것처럼 본인에게 판단되는) 사과글은 받지 않겠습니다 
애초에 진심으로 사과를 하셨어도 안받았겠지만요
그쪽이 어느정도의 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도 다른 사람까지 다 그런거 아닙니다
적어도 몇십만원은 장난으로 가지고 놀기에는 굉장한 거금이고 몇만원이든 몇십만원이든 돈이 걸린 문제를 장난으로 넘기려고 했던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용서를 하든 안하든 님이 판갤질을 하는 건 지장없고 용서를 안했다고 해서 배도필님을 볼때마다 욕을 한다거나 시비를 거는 일은 없을 겁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다른 판갤러들에게 인식이 안좋아지거나 욕을 먹는 것은 전적으로 그쪽 책임입니다
판갤질 계속 하시던 닉세탁을 하고 오시던 그쪽 자유고 솔직히 말하면 욕 먹어도 싸다고 생각해요.
글을 요약하면 사과 안받아요 이 후의 처리는 양심에 맡기겠습니다
어차피 현실에 충실하신 것 분 같으니 인터넷의 이런 헤프닝에 대해 깊이 생각하실지 의문이지만 진지하게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생각을 해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