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부터 빠따봤는데 드디어 10년만에 그 마지막을 느끼는 기분이다.

전까지는 좆같아도 경기보고 그랬는데 서서히 직관가는 횟수가 줄고있고, 이번 씹성과의 시리즈에서 경기 갖다바치는거 보고 내 행동에 자신감이 생겼음

김시진 감독야구 최악이라 느끼고 있고, 로이스터때가 공격의 맛, 양승호때가 불펜의 맛을 살려 야구를 알게 해줬다면

지금 야구는 과거 암흑기때처럼 선수 커가는 야구도 아니고, 로이스터나 양승호때처럼 특정부분 특화되어 성장하는걸 지켜보는 야구도 아니다.

FA로 잡은 선수들은 본인에게 가하던 채찍질을 멈춘게 보이고, 덕분에 타석에서 독기있는 눈빛은 정훈같은 연봉 1억도 안되는 선수들 뿐이다.

감독은 여전히 전준우 황재균 강민호같은 선수를 이름값만으로 쓰고있고, 로이스터나 양승호가 했던 선수에게 자극주는 극약처방을 하지도 않는다. 그저 내일이면 나아지겠지라 생각할뿐.

그게 2년째가 되다보니 이젠 내가 지쳤다. 이제 자신이 생겼다. 내가 본격적으로 야구본지 10년이며 아버지손잡고 어릴때 야구장간것까지 치면 20년이 넘었는데

이제 난 이 팀에 정을 뗄 수 있을것 같다. 윤택한 나의삶을 선물해준 최하진사장, 배재후단장과 김시진감독님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