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 마른지 삼십분도 안된 갓 따끈따끈한거임 ㄹㅇ

롯데호텔에서 일하는 꼴갤러임

저번에 돡전할때 나 일하는데서 밥먹으로 온거보고

담에 올때 싸인볼받아야지 하면서 언제 또 잠실오나 봤는데 어버이날 엘쥐랑 붙더라?

마침 아빠랑 나랑 부자가 쌍으로 꼴빠라 어버이날 선물로 싸인볼 받아서 줘야지 하고 맘먹음

그래서 롯데자이언츠공식쇼핑몰가서 야구공사고 겸사겸사 한동희 유니폼도 삼.

근데 ㅆ발 옷 도착하는날에 우리희 상동행

여튼 오늘 싸인볼 받을라고 야구공이랑 유성매직 가져감.

내가 일하는데가 뷔펜데 롯데선수들은 엄청 큰 룸에서 단체로 먹는단 말야?

거기는 다른 부서가 담당해서 평소엔 들락날락도 못함.

근데 그 부서에 나 있는 부서에서 일했던 지배인님이 계셔서 그 분 통해서 받을라 했는데 왠걸 시발 생판 모르는 지배인님이 계시는거임

게다가 분위기 안좋아서 예민했는지 선수오기전에 슬쩍 봤는데 그거 가지고 쿠사리먹음 ㅠㅠ

하여튼 일하다보니까 롯데선슈단 오더라?

근데 나 개시무룩했음 아는 지배인님이 없어서 아 시발 사인이거 뭐고 다 끝났다라고 생각하는데

나 무전기 끼고 일하는데 무전으로 우리쪽 지배인님이 “야 xx야 롯데선수단 왔다” 이러는거임

마지막 기회다 싶어서 그 지배인님한테 개 사연팔이 감성팔이 사정사정해서 그지배인님 필두로 롯데선수단 있는쪽으로 들어감

들어가니까 졸라 시발ㅋㅋㅋㅋㅋㅋ 딱봐도 덩치큰 실루엣이 보이는거임 하늘색티에 카키색 바지.

누가봐도 이대호 시발ㅋㅋㅋㅋㅋ

근데 그 롯데선수들 있는 룸 담당하는 지배인님이 진짜 미친듯이 막더라

“사정은 알겠는데 선수들 밥먹어야 된다. 미안하다 안된다.”

“야 어버이날 선물로 준다는데 한번만 해줘라”
“누구 찾는데?” 이건 나한테 물음
“이대호선수요”
“아직 없다 안계신다.”
“바로 뒤에 계시는데...”
“그래도 선수들 식사하실텐데 진짜 곤란하다 미안하다”

대략 이런 내용으로 실랑이 했음

근데 시발 이게 좀 스케일이 커지는구임. 까딱하면 ㅈ되겠다 싶어서 내가 괜찮다 오히려 죄송하다 무리한 부탁해서. 하면서 뒤로 물러남

이때 더 시무룩함 진짜 사인은 건너갔구나 시발
팬서비스 논란이고 나발이고 근처 접근을 못하는데 뭔소용이냐 시발ㅋㅋㅋㅋㅋ 막 이생각까함


근데 나중에 무전으로 우리쪽 지배인님이
“야 xx야 사인받았다.”
결국 우리쪽 지배인님이 이김 시발ㅋㅋㅋㅋㅋ 실은 우리쪽 지배인님이 젤 짬킹임 호텔은 짬순. ㄹㅇ

세줄 요약
1.호텔에 알바하는데 롯데선수옴
2.이대호 싸인 지배인님한테 부탁해서 받음
3. 호텔은 짬순. 그리고 이미지메이킹 개필수 ㄹㅇ


추신
1.뽄기도 봤느데 팔 우람하더라 ㄹㅇ 홈런잘치게생김 역시 킹본기 근데 키는 그렇게까진 안크더라
2.빛뱅도 봄 수염 시발 졸라 개존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