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동남 고등학교 다녔고 운동도 잠깐이지만 같이했음
아버님이 옆에서 케어 해주시고, 레슨도 직접하심

아버님이 프로는 아니시지만, 야구를 하셨고 골프는 이론적으로 공부를 많이하셨던분으로 기억함 (자격증만 없지 전문가 수준이였음.)
김홍택 프로랑 같이 연습했을때 느낀 감정은 한마디로 연습벌레.. 손바닥이 발바닥이 될때까지 연습하는 유형이였음
순해보이는 인상과 다르게 승부욕,집착,집념 무서울 정도로 강함 말 그대로 기존쎄임 아침에 골프장 나와서 밤까지 볼치고 생활자체가 골프였음 솔직히 말해서 고등학교때 상비군,국대보다 홍택이가 더 잘한다고 생각했음 고등학교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진 않았지만 오히려 그 모든게 빌드업이였다 생각함
폼을 보면 경쾌하고 이쁘다기보단 투박하고 묵직한 느낌이였는데 이게 또 거리가 엄청나감 (그덕에 같이 필드나가면 쭈구리 됌 ㅋㅋ)
몸은 웨이트랑 스윙으로 다져진 근육 덩어리임 아버님이 초등생때부터 체계적으로 만든거 같음 만져보면 전신이 단단함 체격이 크지않은데 말도 안되는 비거리 내는 이유가 있음.. 손도 발도 크고 코어도 단단하고 흉통도 큼

또 스크린 많이 쳤음 기억으론 18언더도 쳤던거 같음 ㅋㅋㅋㅋ 진짜 잘침 필드를 많이 나가는타입은 아니였고..스크린은 포천 송우리 쪽에서 무쟈게 많이침.

내가 골프를 관둔 계기는 프로데뷔에 실패한것도 있지만 김홍택 프로 만큼 연습 할수없다 라는 끈기의 문제였음 저정도로 독하게 못하면 절대 상위선수가 될수없음을 짐작했음.. 거기에 난 고등학생이 되서 골프를 접했으니 배로 열심히 해야할텐데 자신이 없었음.
그후 난 취업으로 노선을 틀었고 그냥저냥 범인으로 살다가 간간히 김홍택 프로의 소식을 들었음
고문에 가까울정도의 연습량, 인내 끈기.. 실패 할수없는 유형의 사람이였음 그 비를 맞으며 역전으로 우승했던것은 그 긴시간 모진 고통을 감내하며 이겨낸 것이라 생각함
우승보고 정말.. 정말 오랜만에 축하한다고 카톡 보냈음

감동이더라.. 또 같은 시간을 살아왔으면서 별볼일 없게 살아온 내가 부끄럽더라 ㅎㅎ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음.


김홍택 선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혹시 주작이라고 할까봐 카톡 첨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