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7연대에 23년 5월 11일에 입영하여 6월 1일에 수료함.

23년 들어서 공익훈련소 후기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도움 좀 되라고 적어봄.

참고로 6월 15일에 입영할 공익들 중 절반은 27연대로 가게 됨.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막 적을 거니까 궁금한 거 있으면 질문하셈 ㅇㅇ

일단 내 생각에 너네들이 가장 궁금할 것 같은 것부터 정리하고 감.

1. 코로나 때문에 훈련 안 하고 지나가는 시대는 끝났음. 화생방 각개전투 사격 행군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니 헛된 희망 품지 마셈.

2. 너네 부모님 수료식 초대할 때 빼고는 핸드폰 절대 안 주니까 희망 품지 마셈. 격리하는 동안 핸드폰? 그거 다 구라임 ㅅㅂ

3. 목욕은 하루에 한 번씩 반드시 시켜줌

4. 인편 같은 경우에는 대충 하루에 한 번 or 이틀에 한 번씩 싹 출력해서 소대장 훈련병이 각 생활관에 뿌림. 며칠씩 밀리진 않으니 걱정 안 해도 됨. 근데 사진은 흑백으로 나라사랑카드 2/3 정도 크기로 작게 출력되어 나오므로 웬만하게 크게 찍힌 사진 아니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음.

5. 전화는 평일에 불가능. 주말에 10분씩만 하게 해줌. 인센티브 받으면 1개당 +5분, 분대장 훈련병과 소대장 훈련병은 +10분

6. 입영심사대 들어가자마자 너네 가족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px가 있음. 부대 근처에 사기치는 상인들한테 돈 벌려주지 말고 입영심사대 입구 지나자마자 바로 왼쪽에 보이는 px 들어가서 필요한 걸 사셈. 2시까지만 연병장으로 내려가면 되는 거니까 그 전까지 px에서 니 원하는 거 전부 살 수 있음

일단 군대는 아직도 코로나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긴 함. 너네가 목요일에 입소를 하게 될텐데, PCR 검사 결과가 나오는 토요일까지 너네는 격리임. 그 전까지는 금요일에 있을 PCR 검사를 제외하고는 밖에 나갈 일이 없을 거임.

<1일차(목)>

입소식을 하게 될 건데, 너네가 어느 지방 병무청에서 입영통지서를 받았는지에 따라 연병장 어느 줄에 서야 하는지가 써져있을 거임. 거기로 가면 되는데, 웬만하면 좀 늦게 가서 뒷줄에 서는 걸 추천함. 나중에 입영행사 끝나고나면 뒤쪽에 있는 의자에 앉게 만드는데, 자리가 겁나 부족함. 그래서 뒤쪽에 있는 애들만 앉을 수 있고 앞쪽에 있던 애들은 계속 서있어야 함. 어쨋든 이때부터 본인이 코로나에 걸렸던 적이 있는 사람 없는 사람으로 나뉘고, 또 얼마 전에 걸렸는지에 따라 또 나뉘고, 공익인지 산업근무요원인지 전문연구요원인지 공보의인지에 따라 또 나뉘어 각각 자리에 앉게 됨. 이렇게 자리에 앉았을 때 니 주변에 있는 애들이 앞으로 너랑 생활관 같이 쓸 애들임. 거기 앉아서 여러가지 코로나 관련 서류나 병력 체크 서류, 본인 옷 치수 등등 다 적고 대기하면 대충 5시쯤 될 건데, 그때 너네는 입영심사대를 떠나고 훈련소로 들어가게 될 거임. 훈련소 들어가고부터는 격리 시작이고 따로 뭐 시키는 거 없이 하루를 보내게 됨.

<2일차(금)>

아침에 PCR 검사 받으러 활동복 입고 나가서 PCR 검사를 받음. 그리고 다른 인원들이 검사받을 동안 각 소대장님이 거기서 제식을 겸사겸사 알려줌. 잘 배우고 생활관으로 들어가면 연습용 훈련복을 지급받을 거임. 연습용 훈련복은 그냥 3주동안 훈련소에 있는 훈련복 아무거나 빌려입는 개념이고 너네가 적은 치수로 나중에 A급 군복 다 주니까 걍 아무거나 골라입으면 됨. 그리고 하루종일 TV로 제식CBT (선행학습영상) 틀어주는데 시간 줜나게 안 가므로 책 반드시 가져가라 진짜

아 그리고 할 거 없다고 자는 사람 있는데 비추천한다. 낮에는 그나마 책이라도 볼 수 있지, 밤에 잠 안 오면 진짜 아무것도 못한다

<3일차(토)>

첫 주말인데 이때 PCR 검사 결과가 나옴. 모두가 음성이 나오면 그날 점심까지만 생활관에서 비닐밥 쳐먹고 저녁부터 식당에 가서 밥을 먹을 수 있게 됨. (참고로 23연대와 27연대는 민간업체가 식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밥이 맛있다.) 근데 문제는 생활관에서 누구 1명이라도 양성나오면 바로 짐 싸서 격리시설로 이동해야 함. 필자 생활관에서도 누군가 양성이 떴고, 격리시설로 이동함. (우리 중대만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1교육대에서 건물을 빌려줘서 우리 중대는 1교육대로 격리됨. 그래서 시설이 달라지는 점이 없었는데, 실제 격리 시설은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함.) 격리 시설에 다음주 목요일(8일차)에 있을 신속항원검사 전까지 감금되고 정말 아무것도 안 시키기 때문에 나는 목요일까지 본대에 있는 애들이 어떤 훈련을 받는지 정확히 모르는데 대충 제식훈련 군가교육 총기수여 총기제식 등등 배우는 것 같았음.

<4일차(일)>

드디어 tv 시청을 허용해줌. 근데 이건 우리 기준이고 너네들은 다를 수도 있음.

<5일차(월)>

TV로 제식CBT 무한반복으로 틀어줌.

<6일차(화)>

예방접종이 있는 날임. 예방 접종을 위해 진짜 오랜만에 외출해서 예방접종 장소까지 걸어가는데 28연대를 지나쳐서 가게 됨. 개인적으로 28연대 건물보고 현타옴. 우리는 무슨 98년 완공된 쓰러져가는 건물에서 생활하는데 28연대 시설 진짜 좋더라. 그리고 예방접종 끝나고 정신교육 CBT인가 그거 봄. 그리고 우리 기준으로 이 날부터 빨래를 시켜주기 시작함.

<7일차(수)>

화생방 CBT 틀어줌. 시간 주오옹나 안 감.

<8일차(목)>

정말 바쁜 날임. 드디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함. 우리 기준으로는 격리됐던 사람들 전체가 음성나와서 전원 복귀했던 걸로 기억함. 복귀하자마자 바로 요대 결속하고 방독면 챙겨서 바로 화생방 훈련 출동함. 교장까지 한 40분 걸어갔던 것 같음. 가서 방독면 9초 안에 잘 쓰는지 평가도 하고, 방독면 쓰고 가스실 들어가서 정화통 제거도 하고, 핵이 터졌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실습도 함. (나중에 들은 바로는 9초 안에 방독면 쓰는 평가를 안 했다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우린 했음.) 핵이 터졌을 때 대처법 실습에서 계속 엎드렸다 일어났다 해야 하므로, 화생방 훈련 가는 날에 보호대를 차고 출동하는 것이 좋음. 그리고 가스실 실습 너무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방독면이 이제 신형으로 바뀜. 니네가 아는 정화통 하나 달려있는 방독면처럼 정화통 제거한다고 바로 가스가 들어오는 구조가 아님. 정화통 2개 달려있고 하나를 제거하면 그쪽으로는 공기가 안 들어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정화통 하나 제거해서 머리 위로 올려도 가스 안 먹으니까 걱정 ㄴㄴ.어쨋든 다 하고 막사로 돌아오면 쉬면 됨

<9일차(금)>

수류탄 훈련과 전투 부상자 처치 훈련이 있는 날임. 전투 부상자 처치는 그냥 하라는 대로만 잘 따라하면 됨. 수류탄 훈련도 그냥 하라는대로 따라하면 된다. 근데 문제는 안전클립 제거하고 안전핀을 뽑을 때 안전핀이 뽑히다가 마는 현상이 심심치 않게 많이 발생함. 그거 핀 끝까지 안 당기면 안 터지니까 진정하고 제발 던지지 말고 조교한테 말을 하셈. 오죽하면 조교들이 합격 못해도 되니까 제발 안전핀 뽑고 던지라고 훈련병들한테 부탁할 정도임.

<10일차 11일차>

주말이라서 tv 볼 수 있음. 아무것도 안 시킴

<12일차(월)>

총기 분해 및 총기 명칭에 대해 교육했음. 그리고 공익이라서 그런지 엎드려 쏴 자세만 배움. 그리고 어떻게 조준하는지를 배웠고, 총구에 바둑알 올리고 총을 쐈을 때 바둑알이 떨어지는지 안 떨어지는지 평가함. 5번 중에서 3번 안 떨어져야 하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겁 먹지 않아도 됨.

<13일차(화)>

영점 사격 훈련이 있는 날임. 일단 초록색 방음벽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가자마자 이어플러그부터 끼는 걸 추천함. 총소리는 너네가 지금까지 듣던 그 어떤소리보다도 클 거임. 개인적으로 옆사람이 총을 쏠 때마다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음. 그리고 여기서 한 번에 합격하면 다음날 px가니까 진짜 잘 쏴야 함. 만약 한 번에 합격 못하면 합격할 때까지 계속 쏘게 함. 당일에 합격 못하면 다음날에 또 가서 또 쏘게 하니까 빨리 합격하는 게 좋음. 참고로 난 한 번에 합격해서 수요일에 평화롭게 쉬고 px도 감.

<14일차(수)>

화요일에 영점 사격 합격 못 했던 사람들은 아침밥 먹자마자 바로 영점 사격장으로 끌려감. 난 1차 합격이라서 안 끌려감. 그리고 이 날에 체력측정이 있음. 화요일 합격자들은 오전에 체력 측정을 실시하는데 뜀걸음은 연병장 4바퀴보다 조금 더 돌았고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까지 함. 참고로 체력측정은 1주일마다 한 번씩 하게되는데 기준 미달인 사람들은 주말마다 계속 불려나가서 보충 체력단련 진행함. 어쨋든 화요일 합격자들은 오전에 체력 측정하고 그 뒤로는 쭉 쉼. 시간이 남아돌기 때문에 뜀걸음 측정하고 쉬는 시간도 충분히 줌. 그 중에서 1차 합격자들은 오후에 px에 갈 수 있음. 화요일 불합격자들 중에서 수요일 점심 먹기 전까지 합격한 사람은 점심 먹고 와서 체력 측정을 진행하게 됨. 그리고 수요일 4시 반? 정도까지도 합격 못한 사람들은 돌아와서 일단 체력측정부터 하고 보충교육까지 들어야 함. 따라서 화요일 당일에 사격 합격하면 수요일은 쉬는시간 충분히 주는 체력측정만 하면 정말 편하게 쉴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힘들게 또 사격하고 돌아와서 체력측정까지 연속으로 몰아치는 힘든 날을 보내게 됨. 얘네는 뜀걸음 하고 쉬는시간도 없이 바로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바로 다 시킴.

<15일차(목)>

기초 각개전투 훈련이 있는 날임. 포복 방법을 배우게 되고, 사주 경계하면서 적 항공기 출현시, 전방에 적 출현시 등등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 건지 배우게 됨. 좀 굴러야 하긴 한데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됨. 15일차 16일차에 보호대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 날에는 부대에서 보호대를 나눠줌. 그리고 훈련 특성상 흙먼지를 겁나게 많이 먹게 될 건데 그건 어쩔 수 없음. 참고 해야지 뭘 ㅋㅋㅋ

<16일차(금)>

종합 각개전투 훈련이 있는 날인데 훈련장 줜나 멀리있음. 걸어서 1시간 정도. 거기서 받는 훈련은 초소 같은 곳에서 거수자 발견시 대처법 이런 거하고 포박법을 배우게 됨. 그리고 대망의 종합 각개전투 훈련이 있음. 난 ㅅ발 공익훈련소니까 각개전투 살살하고 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현역이랑 똑같이 시킴. 난 여기 처음에 와서 '아 교장이 역시 길구나.. 저 끝까지 뛰어가고 포복하고 해야되는 건가 ㅅ발' 이러고 있었거든? 근데 교장 끝까지 가니까 산까지 올라가라고 하더라? 그렇게 총 들고 단독군장으로 산까지 거의 정상까지 올라가야 종합 각개전투 훈련 끝임. 어떻게 공익 훈련소에서 훈련을 이렇게 빡세게 시키는 건지 아직도 좀 이해가 안 감. 내가 이거 하고 같은 조에 있던 어떤 사람은 다리 다쳐서 절뚝거리면서 내려갔고, 훈련 종료 후 휴식시간에 누구 한 명 쓰러져서 엠뷸런스 왔었음. 다른 연대는 훈련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모르겠는데 27연대 훈련 빡세다는 말이 이런 것들 때문인 것 같음. 다행히 포박법 등등의 훈련은 별로 어렵지 않고 힘들지 않음.

<17, 18, 19일차>

주말임. 19일차는 우리기준으로 대체공휴일이라서 주말처럼 쉬었음.

<20일차>

행군이 있던 날임. 전 날에 8시 취침하고 4시에 기상해서 행군을 가는데 완전군장, 단독군장, 차등제를 선택할 수 있었음. 완전군장 단독군장은 말 그대로 완전or단독군장을 하고 행군 코스를 걷는 거임. 차등제는 계속 연병장만 도는 거임. 행군 코스는 그냥 영내를 순환하는 건데 4km 걸어서 27연대로 다시 돌아와 휴식, 4km 걸어서 27연대로 다시 돌아와 휴식하고 아침식사 하고 6km 걸어서 27연대로 다시 돌아와 휴식, 6km 걸어서 27연대로 다시 돌아와 휴식 이렇게 총 20km를 걷게 됨. 차등제 같은 경우 본대가 27연대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할 때 같이 휴식하고 본대가 출발하면 차등제도 다시 연병장 돌기 시작하는 방식임. 그리고 차등제 내에서도 본대와 느림이가 나뉘어지는 방식이었음. 나는 차등제였는데 문제는 차등제의 본대 교관이 진짜 행군 코스 도는 본대보다 걷는 속도가 빨라서 차등제에서 느림이 안 가면 사실상 본대랑 다를 게 없음. (우리 기준 비가 온 직후라서 연병장에 진흙이 가득했어서 차등제의 본대가 오히려 본대보다 힘들었음) 물론 차등제도 뒤에 느림이가 있어서 하다가 힘들면 느림이 쪽에 붙거나 그거 마저도 힘들면 중간에 열외하면 됨.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는 그냥 차등제로 가서 어느정도 걷다가 열외하는 거임. 어차피 수요일에 바빠서 그거 열외한다고 보충교육 안 함. 암튼 행군 끝나면 이제 3주과정 모든 훈련이 끝나게 되고 훈련용 전부복을 반납하게 됨.

<21일차>

아침에 청소 주옹나 열심히 시킴. 점심 먹고나면 수료식 예행연습하러 감. 예행연습 끝나고 돌아오면 슬슬 썼던 물건들을 하나둘씩 반납하기 시작함. 저녁에 청소까지 끝나면 이제 사회로 나갈 생각하면서 자면 됨.

<22일차>

아침 먹고 핸드폰 받고 퇴소식하고 퇴소함.

적다보니까 겁나 길어져서 힘들어서 쉬러감. 이 뒤로는 나중에 생각나는대로 계속 수정해서 적어봄

+)
1. 내가 2교육대 건물 1교육대 건물 1층 절반은 다 봤는데 전부 2층 침대였음. 다른 글까지 다 봤을 때 27연대 전체가 다 2층침대 쓰는 걸로 추정됨. 생활관이 16인 생활관, 8인 생활관으로 나눠져있기 때문에 어느 분대는 16명(또는 그 이하)일 수도 있고 어느 분대는 8명(또는 그 이하)일 수 있음.

2. px는 딱 편의점 정도 되는 크기임. 근데 내가 갔을 땐 음료수의 종류가 너무 적었던 것만 빼면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음.

3. 27연대 특인지는 모르겠는데 훈련 강도가 내가 상상했던 공익훈련소 훈련 강도보다 더 빡센 건 확실함. 대신 열외한다고 해도 진단서 보여달라는 등 빡빡하게 굴지는 않으므로 본인이 할 훈련 안 할 훈련 잘 생각해보고 열외할 건 확실히 열외하셈. 본인 행군 완주했다가 그 주 내내 발바닥 쓰렸음

4. 니들 생활관에는 여닫이가 없는 '보이는 관물대', 여닫이가 있어서 닫아놓으면 '안 보이는 관물대'가 각각 있을 거임. 저녁점호 때 분대장들이 보이는 관물대는 다 보는데 안 보이는 관물대까지 다 열어보고 다니지는 않음. 소대당 당직 분대장 한 명이 모든 생활관 점호를 다 맡아야 해서 그렇기도 하고 본인들도 솔직히 귀찮을 거거든. 그러니까 보이는 관물대만 잘 치워놓고 안 보이는 관물대는 니들 알아서 쓰셈.

5. 생활관 내 양성 뜬 사람이 나와서 1주일 격리갔다오면 그만큼 못 배우고 시작하지만, 보충교육을 해주진 않았음. 혹시 그런 일이 생기면 격리시설에서 CBT 잘 봐두셈.

6. 분대장 훈련병 하지마라. 조교들도 얼차려를 못 주기도 하고 군대에서 ㅈ같은 가오 챙겨서 분대장이랑 맞먹으려고 하는 병신들과 문신 돼지 국밥충 병신들이 우글대는 곳임. 니 감정만 많이 상하니까 차라리 할 거면 소대장 훈련병을 하셈. 소대장 훈련병도 전화 +10분임. 근데 난 가만히 있는 걸 추천함. 우리 중대에 내가 볼 때마다 분대장이나 간부랑 심심찮게 충돌하던 문신 침팬치 하나 있었는데 걔네 분대장 훈련병 진짜 불쌍하겠더라.

7. 27연대 건물이 98년도 건물임. 첫 입대하고나서 시설 보면 진짜 개후졌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 거임. 근데 논산 평균이니까 더 안 좋은 곳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에 다행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음.

8. 목욕탕은 밖에도 있고 막사 내 화장실에도 목욕시설이 있음. 밖에 있는 목욕탕은 밖으로 나가야 하는 대신 시설이 좋고, 막사 내 화장실은 외부 목욕탕보다 시설이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못 씻을 정도는 아니고 거리가 짧아서 편함.

9. 너네 군적금 꼭 해라 진짜 개꿀이다 이거 ㅋㅋㅋㅋㅋㅋㅋ 공익도 되니까 잘 알아보고 가보셈 ㅋㅋㅋ 개꿀

일단 여기까지 생각나고 나머지 또 생각나는 거 있으면 추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