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서울에 있는 모 관공서에서 일하고 있는 가난한 공익이야. 이제 몇달 안남았고, 그 이하는 생략.

니네들 처음에 올때 호구조사서 작성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며, 그거라도 안하면 근무하면서 부모님 뭐하시냐고 물을듯.

무조건 의사,변호사 등등 권위있는 직업군으로 구라를 치는게 좋을것이다.(공무원 집단사이에서 고위공무원이라고 구라치긴 힘드니 이러진말고)

이쪽동네애들이 좀 빵빵한집안애들이 다른지역에 비해 많은지는 몰라도,

잘살고 힘있어 보이는거같은애들 공무원들이 잘 건드리려 하질 않음.

내가 첨에 이 사실을 모르고 그냥 솔직담백하게 살아왔더니 

몇몇싸이코같은 공무원들이 있거든. 

이런 인간들은 지가 얼마나 잘났다고 생각하는지, 힘없어 보이는 공익들은 그냥 개우습게 보는거같음.

공무원들이 애초에 내 생년월일 학력 입소일 이런거 말고는 아무정보도 열람할수 없거든.

첫날 부서 배정받을때라든지, 어느정도 시간이 무르익고 부서이동의 위기가 올때라든지,

힘있꼬 빽있어보이는애들 웬만해선 힘든부서로 보내려고하질 않는다.

이점 염두해두고 첨부터 좀 있는척하면서 살아라. 없으면 있는척하고.

첨부터 내가 좀 착하게 고분고분하게 지내왔더니 지들이 그리 대단한줄알고 나대는 공뭔들이 여럿 존재함.

솔직하게 산다는게 훨씬 더 큰 손해로 작용하는거같다는 생각이 들고

공익들 사이에서도 뭔가 억울한거 정말 많이 느끼고 있거든.

난 시간 9시 딱딱 맞춰서 오는데도 왜 조금씩 일찍 안오냐고 잔소리 듣는반면에

다른부서 공익새끼는 꿀빠는 부서가서 맨날 20-30분 늦게와도 출근했냐고 반갑게 맞아주고

얼마나 ㅈ같겠냐.

내가 진심 병무청에 신고하고 싶어도 친구라서 참는데

애초에 이런 꼴 당하기 싫으면 첨부터 있는척 잘사는척 빽있고 힘있는척해야 남은날이 편할것이니 명심해라.

생활하다보면 착하고 선량한 고마우신 공무원들도 많은데, 정말 이인간은 상종하고싶지도않고 좆같다고 생각되는 공무원들이 있음.

나중에 꼭 성공해서 저런 후자같은 인간들 비수를 꽂아줘야지 속 시원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