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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림후전 오선재림 落花流風 5 -完-

하후걸(218.39) 2014.01.10 16:25:53
조회 600 추천 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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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검당? 그는…”

 

이야기를 이어가던 정난향은 도중에 피를 두어 번이나 토해가며 점차 안색이 핼쑥해지고 숨도 가빠지고 있었다. 손검당의 이름을 들은 손풍이 저도 모르게 반응을 보이자, 정난향은 애써 숨을 고르며 힘없이 웃어 보였다.

 

“그래요. 귀파의 장문인께 나를 용서해달라며 나를 대신해 죽어갔던 그 남자 말이에요. 그는 나를 보자마자 문턱이 닳도록 난향원을 드나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런 남자는 드물지 않았던 터라 처음에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답니다. 그가 파문(破門)을 자처하며 뛰쳐나와 쾌의당의 칼날이 되었을 때도, 임무를 수행한 후에 언제나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내가 따라주는 한 잔 술만 원했을 때도, 아니 그가 나를 대신해 죽어갔던 그 순간에도 난 그를 이해할 수 없었고, 좋아할 수는 더욱 없었죠.”

 

손풍은 문득 손검당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 언제나 강하고 당당하기만 했던 장문인 진산월이 그의 주검을 수습할 때 보였던 그 쓸쓸한 눈빛도. 정난향은 말을 이어갔다.

 

“나는 그저 궁금했어요. 나는 살아오면서 내가 무엇을 원한 적도, 내 의지로 무엇을 택해본 적도 없는데, 그들은 왜 나 같은 일개 기녀를 그토록 원했으며 자신의 재산, 지위, 목숨까지도 자발적으로 나에게 바쳐왔는지 말이에요. 그저 헛된 웃음과 허무할 뿐인 정사(情事)를 위해서?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에요.”

 

“가치의 경중은 다른 사람이 아닌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라 장문인께서 말씀하셨소. 다른 사람의 꿈을 비웃어서는 안 된다, 종남이 군림천하를 꿈꾸었을 때 비웃지 않은 자가 없었지만 지금은 어떤가 하고 말이오.”

 

손풍의 진지한 대답에 정난향의 미소가 조금 더 짙어졌다.

 

“종남의 제자다운 말이에요. 어쩌면 나도 사부님이 아닌 태평검객 임장홍 선사의 눈에 띄었더라면 미약하나마 군림천하의 꿈을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했을지도 모르지요. 그 점에서 종남파가 참 부럽군요.”

 

그녀는 다시금 각혈을 하더니 새삼 손풍을 올려다보았다.

 

“난향원에서 난 이미 대협을 뵈었었지요. 강호를 진동시킨 신검무적이 대동한 제자라기에 은근 호기심이 일었는데 제가 자리에 갔을 때는 대협은 벌써 취한 채 곯아떨어져 있더군요. 그 모습에서 처음으로 그간 잊고 있었던 말을 떠올릴 수 있었어요. 자유(自由)라는 말을요.”

 

“자유라… 소저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그 당시 난 철없는 망나니일 뿐이었소. 말할 가치도 없었던 시절이오만.”

 

“방금 대협이 뭐라 말씀하셨나요? 가치의 경중은 다른 사람이 아닌 본인의 판단이라 하지 않았던가요? 누가 뭐래도, 그 순간에 저는 자유라는 말의 실체를 보았답니다.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도, 느껴보지도 못했던 말이 한낱 취한을 통해 생생히 다가올지는 몰랐었지 만요.”

 

손풍은 쑥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않은 채 정난향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이후 시간을 쪼개 대협에 대한 정보를 계속 알아보았지요. 참으로 재미난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서안에서 손꼽는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났으되 파락호의 삶을 자처하고, 몰락 직전에 기사회생한 종남파에 입문하더니 좌충우돌하면서도 차츰 무림인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는군요. 원하는 것도, 자발적으로 무엇을 결정해 본 적도 없는 나에게 손대협의 삶은 처음엔 낯설었으나 이윽고 동경(憧憬)하는 것이 되었지요. 하여 꼭 한번 만나 뵙고 얘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이런 자리라서 미안한 일이네요.”

 

손풍은 문득 장탄식을 하며 입을 열었다.

 

“나는 그리 대단한 인물이 못 되오. 정소저에 대한 소문만 듣고 한번 만나서 우쭐댈 생각으로 난향원에 간 것이고, 이후의 행보도 모두 사문의 어르신들과 사형제들의 도움에 힘입은 바지, 이 손모가 스스로 이룬 것은 없소이다.”

 

“그렇지 않아요. 물론 여러 사람들의 힘입은 바도 크겠지만, 손대협의 본성은 변하지 않고 손대협을 이끌어 오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손대협이 단신으로 만나고 싶다는 나의 부탁을 의심해서 다른 사람을 데려오거나 단신으로 오긴 했으되 나를 질책하거나 힐난 했다면, 또는 포위된 상태에서 저를 공격하거나 목숨을 구걸했더라면… 저는 손대협에게 장인몽을 먹이고 거리낌 없이 목숨을 빼앗았을 거예요. 하지만 대협은 그러지 않으셨죠. 마지막까지 자유롭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요, 평생 한 번도 하지 못했던, 내 자유로운 의사로 행동을 결정하는 것. 그것이 오늘 일이었고 한 점 후회도 없어요. 아니, 내게 자유의 의미와 소중함을 일깨워준 대협의 앞에서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답니다.”

 

정난향의 얼굴은 피와 땀, 눈물로 뒤범벅되어 있었으나 그 와중에도 그녀는 환히 웃고 있었다. 흐릿해져가는 눈빛도 마지막 힘을 쥐어짠 까닭인지 다시금 평소의 생생함을 되찾고 있었다.

 

“예전, 종남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에 파락호 생활에만 젖어있던 내게 장문인이 말씀하신 적이 있었소. ‘네가 강호인의 꿈을 꾸는 그 순간부터 너는 강호인이다.’ 라고 말이오. 내 오늘 그 말을 소저께 드리고 싶구려. 소저가 자유를 꿈꾸었던 그 순간부터 소저는 이미 자유인이었소. 굳이 이렇게 나를 위해 몸을 던질 필요가 없었소이다.”

 

손풍의 목소리가 평소 그답지 않게 잠겨갔다. 그의 눈에도 뿌옇게 습막이 내려지고 있었다. 정난향은 그의 말에 더욱 크게 웃으려 했으나 이미 장인몽이 신경계에도 영향을 준 것인지, 그녀의 의도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얼굴을 씰룩거리더니 이내 미약하게 떨어가며, 그녀는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고마워요. 그 말을 듣고 떠나게 되니, 내 삶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우리가 조금 더 일찍 만났다면, 대협이 제게 자유의 의미 뿐 아니라 애정(愛情)의 의미도 가르쳐 주셨을 것 같군요. 어쩌면 우린 완전한 이해의 바탕 위에 완전한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손풍은 차가워져 가는 그녀의 몸을 힘차게 감싸 안았지만, 정작 고개는 가로저었다.

 

“소저는 이미 완전한 사랑을 받았소. 상대를 위해 모든 것을 거리낌 없이 내던질 수 있는 게 완전한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겠소?”

 

“손검당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하지만 저는 그의 행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그것이 어찌 완전한 사랑이라 할 수 있는 거죠?”

 

손풍은 다시금 탄식했다.

 

“소저, 소저는 잘못 생각하고 있소. 완전한 이해는 상대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고 그 감정이 향하는 곳으로 거침없이 행동하는 바에 있다 생각하오. 즉, 자기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오. 손검당은 소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만큼, 또 그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만큼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던 사람이오. 정말 멋진 사나이라고 할 수 있지.”

 

정난향은 순간적으로 멍한 표정이 되었다. 몽롱해져 가는 의식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 애쓰며, 그녀는 마지막까지 웃으려 했다.

 

“그렇군요. 그럴 수도 있겠군요. 전 정말 어리석은 여자인가 봐요. 내가 이해하지 못한 것은 사랑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군요. 고마워요. 그리고… 그리고, 정말 기뻐요. 나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줄 알았는데, 이미 정말 소중한 것을 갖고 있었군요. 그걸 일깨워줘서 고맙……”

 

정난향의 고개가 힘없이 푹 꺾였다. 피투성이로 눈을 감은 그녀지만, 표정은 더 없이 평온하기만 한 것이었다. 그 평온하게 숨을 거둔 얼굴 위로 사나이의 뜨거운 눈물과 오열이 덮이고 있었다.

 

 

***

 

서안(西安) 뒷골목의 허름한 주루, 희미한 등불 밑으로 왁자지껄한 술판이 한창이었다.

 

“형님, 지금 강호에서는 형님과 형님의 사형제들 얘기로 떠들썩합니다. 이백 년 전에 종남오선(終南五仙)이 다시 나타났다는 얘기까지 있을 지경이라니까요. 이제 정말 명망 높은 고수가 되었는데도 형님은 수십 년 째 변한 게 없군요. 여전히 이런 허름한 곳에서 우리 같은 놈들과 술 마시기나 좋아하고 말입니다.”

 

쥐눈의 장한이 수다스럽게 지껄이며 상석(上席)에 앉은 청수한 인상의 중년인에게 술을 권했다. 중년인은 그 술을 마다않고 벌컥벌컥 들이키더니, 사람 좋은 너털웃음을 날렸다.

 

“오선? 나는 신선이 아니며 신선이 될 마음도 없는데 어찌하나? 종남의 기세가 날로 뻗어가고 있으니 세상 사람들이 아부라도 하려는 모양인 게지.”

 

“그게 아니라니까요 형님. 형님의 무공이며 의협심, 게다가 언제나 멋을 추구하는 풍류(風流)까지, 형님이야말로 종남오선 중에서도 가장 많이 회자(膾炙)되는 분이라고요.”

 

“어허, 나는 신선이 아니라니까(非仙). 신선입네하며 혼자 고고한 척하며 무게 잡느니, 난 이렇게 뒷골목 주점에서 술이나 마시려네. 그리고 자네 말일세.”

 

중년인은 문득 흐트러진 낯빛을 바로잡더니, 쥐눈의 장한을 똑바로 보며 입을 열었다.

 

“멋을 즐기고 고상한 척을 하는 게 풍류가 아니라네. 진정한 풍류는…”

 

그는 나직한 목소리로, 그러나 그 어떤 때보다 강한 어조로 한 자 한 자 힘주어 또박또박 말했다.

 

“…바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라네. 오래 전, 어느 아름다운 여자가 내게 가르쳐 준 것일세.”

 

君臨後傳 五仙再臨 落花流風 完

 

 

 

 

아 슈발 쫌 오글거리긴 하지만 그냥 좀 참아줘 ㅋㅋㅋㅋ 누구나 궁금해할 손풍의 성장스토리에 갠적으로 왠지 손풍과 플래그가 설 거 같았던 정난향 얘길 엮어보았음. 용노사가 정난향을 어키 활용할지 모르는 판국에 너무 앞서나간 전개는 아닌지 걱정은 되지만, 나름 손풍과 정난향 등장 씬에서 인상적인 대사를 내 나름으로 해석해서 넣어보았음. 뭐 재미없으면 할 수 없는거고.

 

2부 <암중소화>편은, 나는 개인적으로 싫어하지만 고룡 및 그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용노사가 끊임없이 추구하는 '추리무협'풍으로 써 볼 생각이다. 트릭이랑 통수치는 반전은 다 짜놨는데 내가 싫어하는 소재라 그런지 세세한 부분에서 구상이 좀 막힌다. 주말에 할일 없으면 끙끙대며 계속 써볼게. 연중 안 되도록 다 쓰기 전엔 올리지 않겠어 ㅋㅋㅋㅋㅋ

 

그럼 늦었지만 2014년 다들 건강하고 기연도 좀 만나고 하자고. 내 뻘글이 소수 무갤러들에게나마 새해선물로 작은 의미라도 있었음 좋겠다. 왕십소축에서 무갤제현의 건승을 빌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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