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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상 좆간지 캐릭이다 까지마라

죶키해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1.15 12:46:25
조회 1407 추천 18 댓글 7


한동안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상념에 잠겨 있었다.
똑 같은 밤, 똑 같은 달빛 아래인데 어둠이 더 깊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때 돌연 매상이 진산월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한참을 응시하고 있더니 불쑥 입을 열었다.

"너는...... 좀 변한 것 같아."

진산월은 짐짓 눈을 크게 떴다.

"내가?"

"그래. 어딘지 모르게 예전과는 틀려. 처음에는 얼굴에 흉터가 생겨서 그런가 하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그건 아닌 모양이야. 전보다 더 듬직해지고 과묵해졌군. 이제
는 몸 전체에서 장문인다운 위엄이 흘러 나오는 것 같아."

진산월은 피식 웃었다.

"위엄이라니...... 내게 그런 게 있을 리 없잖아."

"나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아니야. 넌 확실히 변했어.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산월은 아무 말 없이 계속 웃기만 했다.
매상은 진산월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돌연 지금까지와는 다른 음성으로
물었다.

"넌 계속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지? 군림천하를 향해서......"

"물론이지."

"그럼 정말 이런 자들을 이끌고 군림천하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겁 많은 정해,
성질 급한 낙일방, 게다가 느림보 소지산과 술주정뱅이 취아, 불평만 많은 응계성...
정말 다른 문파에서는 받아주지도 않을 문제아들뿐이란 말이야."

진산월의 표정도 어두워졌다.
하나 그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해야겠지."

매상의 흉터투성이 얼굴 사이에 박인 두 눈이 이글거리는 안광이 번뜩였다.

"나는 네가 아니란 말이야. 두기춘 같은 놈에게 두들겨 맞고는 도저히 살 수가
없어. 이건 자존심 이전의 문제야. 난 정말...... 미쳐 버릴 것만 같아."

그 말을 할 때의 매상의 얼굴에 떠오른 절실한 표정을 진산월은 잊을 수가 없었다.
매상은 잠깐 머뭇거리다 다시 말했다.

"그래서...... 떠나야겠어."

진산월은 말없이 매상의 얼굴을 응시했다.
매상은 이를 악물며 한자 한자 씹어뱉듯이 말했다.

"이번 일로 절실히 깨달았어. 종남의 무공으로는 도저히 화산파의 검법을 깨드릴
수가 없다는 걸. 두기춘, 그 녀석을 응징하기 위해서도 화산파를 능가하는 검법을
익혀야 해. 너는 이해해 주겠지?"

진산월은 매상의 굳어진 얼굴과 번뜩이는 눈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나직한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가기로 결정했으면서 왜 그런 말을 하나?"

매상은 그답지 않게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

"글쎄...... 그냥 떠나도 되었지만...... 너한테만은 말하고 싶었어. 너라면 이해해
줄지 알았지."

진산월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
그 침묵이 부담스러운지 매상은 앉은 자세를 두 번이나 바꾸었다.
진산월은 다시 물었다.

"어디로 떠나려나?"

"무당파(武當派)."

진산월은 피식 웃었다.

"너한테 말코도사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걸."

매상도 따라 웃었으나, 그 미소는 이내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그렇겠지. 다행히 그쪽에서 요즘 속가제자를 모집하는 모양이야."

"그들이 속가제자에게 진전(眞傳)을 가르쳐 줄까?"

"배워야지. 무슨 일이 있어도 그들의 최고수법을 배우고야 말 거야."

진산월은 매상의 결연한 표정을 보다가 담담한 음성으로 말했다.

"행운을 빈다."

매상은 눈을 번뜩였다.

"그 말밖에 못하나?"

"그럼 무얼 바라지?"

"...!"

"내가 너를 말려 주기라도 바라는 거야?"

"...!"

"내가 말려서 네가 가지 않는다면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겠다. 하지만 너는 그러지
않을 거야."

매상은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었다.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아나?"

"정말 내가 붙잡길 원하나?"

순간적으로 매상은 멈칫거렸다.
하나 이내 그는 세차게 도리질을 했다.

"아니, 난 떠날 거야."

그는 자신의 결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오늘 밤 나는 떠날 거야, 바로 지금."

진산월은 한동안 그를 응시하더니 조용한 음성으로 말했다.

"잘 가게."

막 몸을 돌리려던 매상은 다시 진산월을 쳐다보더니 힘겹게 물었다.

"다시 만나도 날 친구로 받아줄 텐가?"

진산월은 고개를 저었다.

"너는 내 친구가 아니야."

매상의 안색이 가볍게 변했다.

"그럼?"

"내 둘째 사제(師弟)지."

매상의 두 눈이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가느다랗게 떨렸다.

"그렇군."

진산월은 다짐을 하듯 힘주어 말했다.

"무슨 일로도 그건 변할 수 없지."

매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천천히 몸을 돌렸다.

"그럼 이제 안녕...... 사형(師兄)."

진산월은 방문을 열고 사라지는 그의 등에 대고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잘 가게, 사제."


매상은 그렇게 떠나갔다.
그날 밤 진산월은 밤새도록 혼자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군림천하의 꿈은 갈수록 멀어져 가는 것만 같았다.
도저히 사부의 유명(遺命)을 이룰 수 없다는 절망감이 깊은 고독과 함께 그의
전신을 휘감고 있었다.












매상 지금 나오면 유소응한테 개쳐발린다고 하는넘들 뭐냐? 싸이코 새끼들인가?


누가 더 쎄고 하는거 빨라면 드래곤볼이나 야인시대 씹쳐재독하던가 좀 읽더라도 감성좀 갖고 읽자


매상이가 괜히 떠났냐? 영약 처묵하고 달아난 기춘이한테 두달도 안돼서 씹털린게 얼마나 분하고 원통했겠냐?


이번편에 진산월이 매상 찾는 장면에서 소름 돋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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