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 그러기에 너같은 풋나기 계집애는 함부로 이런 오지까지 쏘다니지 말아

야 하는 것이다. "

털썩!

천봉궁의 소녀 누산산이 거대한 침상 위로 내동댕이쳐졌다.

"아 악!"

푹신한 침상으로 나동그라지면서 누산산은 가시에라도 찔린 듯이  비명을

질렀다. 나이 어린 누산산에게 있어 낯선 침상은  가시 침상보다 더욱 두려

운 것이었므로. 누산산은 눈을 부릅뜨며 상대를 노려봤다.

"이이. 죽일 놈!"

누산산은 발악하듯 외쳤다.

"본궁과 사저들이 무식한 네놈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크흐흣! 네 년의 문파가 뭣이라고. 심심하던 참인데 쑥밭을 만들어 주마."

노인. 그는 비대하기 짝이 없는 나이 백순 가량의 노괴 독존자 갈황였다. 얼굴은 기름

기가 번들거렸고 구레나룻이 숲처럼 우거져 있어 쳐다보기 조차 징그러울 지경

이었다. 게다가 가늘게 째진 눈은 음욕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누산산은 흠

칫했다. 그러나 기가 꺾이지 않으려는 듯 계속 앙칼지게 외쳤다.

"짐승같은 놈! 내가 이곳을 나가기만 하면 널 지옥에 처넣겠다!"

"흐흐. 실컷 발악해라. 그래봤자 네년은 노부의 침상 위에 있느니라."

"가. 가까이 오지 마라! 돼지같은 놈!"

퍼억!

누산산은 위기를 느끼자 냅다 상대의 가슴에  일격을 퍼부었다. 인체의 요

혈인 단중혈(壇中穴)에 누산산의 권격이 명중되었다. 그러나 작은 바위 쯤은

깨뜨릴 수도 있는 누산산의 매서운일격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누산산은 철벽을 후려친 듯한 느낌에 손목이 욱씬거렸다.
"흐흐, 지나친 발악은 좋지 않아. 계집의  기운이 빠지면 회를 쳐 먹어도 맛이

없는 법이거든."

비대한 노괴는 음흉하게 말하며 그대로 침상 위로 몸을 던졌다.

"놔! 놔라! 이.놈!"

그러나 누산산의 발악은 다 이어지지 못했다.  비대한 노괴의 두툼한 입술

이 역한 냄새를 풍기며  그녀의 입술을 눌러  버렸기 때문이었다. 누산산의

나이는 열네다섯 가량 될까. 하이얀한 피부에 제법 몸매가 단련되어  탄력이 있

어 보이는 소녀(少女)였다.

"으... 읍.."

누산산은 필사적으로 발버둥쳤다. 그러나 비대한 노괴는 양팔로 완전히 그

녀를 옭아맨 채 완강하게 육박해갔다. 거대한 체구에 가려져 누산산의 몸은

보이지도 않을 지경이었다. 그런 가운데도 물고, 뜯고, 뭄부림치며 누산산은

발악을 멈추지 않았다.

"크크, 사나운 년이군."

갈황은 중얼거리며 낯을 찌푸리더니 문득 침상의 이불 밑으로  손을 디밀었다.

자은색 옥병이 손에 잡혀 나왔다. 그는 한 손으로 누산산의 입을 강제로 벌

리고 흰 분말을 약간 흘려넣었다.

"읍, 윽.!"

누산산은 가쁘게 숨을 내쉬더니 갑자기  조용해졌다. 갈황은 잠시 누산산

의 동태를 살피더니 거칠게 옷을 찢어발겼다. 옷 사이로 탄력이 넘치는 여체

가 삐져나오기 시작하자 그는 더 참지 못하고 함부로 손을 움직였다. 놀라운 것

은 누산산의 반응이었다. 누산산은 온 몸의 피부가 상기되며 붉은  입술

사이로 달뜬 신음을 흘려내기 시작한 것이다.

"흐흐, 드디어 효과가 오는군."

갈황은 능란했다. 부드럽게 누산산의 몸을 쓸며 간간히 손가락으로 눌러주

자 민감한 자극을 받았는지 누산산은 전신을 움찔거렸다. 갈황의 손은 이제

거칠 것이 없었다. 풍만한 누산산의 둔부를 애무하면서 허벅지 사이로 슬쩍

슬쩍 침입해 들었다. 누산산은 벼락을 맞은 듯이 교구를 세차게  떨었다. 다

음 순간, 그녀는 저항 대신 갈황의 목을 휘어감으며 찰거머리처럼 밀착해왔다.

(안돼. 안돼.!)

누산산은 마음 속으로 수없이 외쳤다. 그러나  이미 최음약에 중독된 그녀

의 육체는 그녀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허물어뜨리고 말았다. 갈황은 한  손으로

자신의 옷을 벗어내렸다. 비게가 겹겹이 주름살을 이루는 비대한 체구였다.

"흐윽."

누산산은 그의 비겟덩이 살 밑에서 울음과도  같은 신음을 발했다. 그녀의

의식은 온통 뜨거워진 자신의 육체를  철저하게 불태우고 싶은 욕구  뿐이었다.

풍만한 몸매는 그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욕망을 폭발하기 위해 발작적으로 꿈

틀거렸다. 그럴수록 갈황은 음흉한 웃음을 흘리며  거칠게 그녀를 다루었다.

누산산은 불현듯 자신의 깊은 곳으로 불칼처럼 침입해 들어오는  이물질을 느

꼈다. 격렬한 통증이 엄습하자 입이 딱 벌어지며 몸이 활대처럼 휘어졌다. 그러

나 이미 중독상태인 그녀는 고통보다는 더욱 격렬하게 욕망을 발산하고픈 갈증

에 깊이깊이 빠져드는 자신을 느낄 뿐이었다. 실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벌어

진 것이다. 갈황의 거친 신음이 폭풍처럼 높아가고, 그에에 따라 침상은 부서질

듯 삐걱거렸다. 정사는  격렬했다. 죽음처럼 격렬했다.  소녀는 밑에 깔려

울고, 신음하며. 몸부림쳤다. 노괴는 비대한 체구를 율동하면서 더욱  거세게 밀

어붙였다. 그의 눈빛은 잔뜩 충혈된 채  번들거렸다. 온몸의 신경세포가 팽창하

고 있었다. 그것은 절정의 폭발을 향한 예고였다. 그는 지체없이 말의 폭주처럼

돌진했다. 마지막 고비를 뛰어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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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암시롱 와교주 H모음집 복사 붙여넣기해서 인물 좀 바꾼거 6ㅡㅡ;

지금은 색필이 안되서 이걸로 때운다만 필력 쫌 늘음 필시 무협지 동인 색협 좀 쓸터이니 그때 봅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