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70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2019.11.17 03:55:03
조회 6983 추천 160 댓글 43

잿빛 화살에 맞은 흰 고치가 부서지고 공수구의 가슴에 7개의 구멍이 뚫려 한 호흡만에 태을옥선이 묵우의 손 아래 죽는 줄 알았는데 시체가 흰 안개로 흩어지더니 묵우의 뒤에서 공수구의 모습이 떠올라 입을 벌려 눈부신 오색의 빛기둥과 뇌전을 두른 결정석을 뿜어내 천벌뇌석! 이라고 묵우가 경악하며 급히 잿빛 보호막을 두르며 피하지만 오색 돌의 속도가 더 빨라서 순식간에 묵우의 몸을 파고들어감

이내 연기가 걷히고 묵우의 흔적조차 남지 않아 공수구가 씨익 미소를 지어 한립 등은 이대로 가면 공수구의 다음 상대는 자신들이라 긴장하는데 갑자기 표정이 굳으며 오색의 뇌광 속에서 검은색에 가까운 회색 기운을 감은 묵우가 약간 창백하지만 멀쩡한 모습을 드러내 공수구가 재선이 어찌 천벌신뢰를 맞고 살아남느냐며 말을 더듬거림

묵우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네놈에게 천벌뇌석이 있을 줄은 몰랐지만 그건 하수에 불과해 내겐 통하지 않는다 라고 대답하고 공수구는 이에 즉시 뒤돌아 희미한 백광으로 변해 빤쓰런을 시전하지만 어딜 가느냐 노부와 조금 더 놀자꾸나! 라고 묵우가 오른손을 놀리자 왼팔이 회색 쇠사슬로 변해 공수구를 붙잡아 영역 속에 강력한 거대 회색 용을 만들어 포효와 함께 태양과 같은 회색 빛기둥을 쏘니 공수구는 온 몸이 박살나 벽에 쳐박히고 두 번째 빛기둥이 발사되려 하자 노란 명패를 꺼내 오직 도주만을 생각함

하지만 갑자기 묵우가 고통을 느끼며 휘청거리자 회색 영역이 무너지고 희색을 드러낸 공수구는 빠르게 도망가려 하는데 이를 한립이 즉시 가로막으며 씨익 미소짓고 금빛의 진언보륜을 꺼내 시간 도문을 몽땅 빛내며 공수구를 정지시켜 청죽봉운검의 벽사신뢰를 일으키며 정수리부터 쪼개니 이는 윤회전의 일원이 되었으니 천정의 지명수배를 받을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 3대 지존의 법칙 앞에서는 태을옥선이라도 걸려들은 것

이를 본 설앵이 고함과 함께 하얀 밧줄 선기를 쏘아내 공수구를 지키려 하지만 금빛 물결에 들어가자 멈추어 버리고 한립은 냉소와 함께 설앵까지 금빛 물결로 휘감아 태산과 같이 검을 내리쳐감

하지만 공수구도 하얀 광구를 알과 같이 둘러 금과문 은과문과도 다른 부적문이 떠다니니 청죽봉운검조차 막아내고 3자루를 휘둘러도 멀쩡히 회복하며 지킴

묵우가 회복하고 다가오며 만륜법주라니! 이 조그만 감찰사조차 좋은 것을 잔뜩 가지고 있구나 라며 한립을 지켜보니 교3도 한립을 바라보며 눈을 반짝이고 낙청해와 호언도 한립의 공격에 놀란 표정을 지음

여전히 청죽봉운검 3자루를 휘두르는 한립은 멀리 있는 묵우와 교3을 흘겨보며 미간을 찌푸리는데 이 순간 공수구가 하얀 구체 속에서 튀어나와 태을옥선의 법칙의 힘으로 금빛 물결을 흔드는데 한립이 진언보륜의 회전속도를 높이자 이내 잠잠해져 공수구와 한립의 힘 대결이 벌어짐

하지만 결국 한립의 금빛 영역이 밀리자 묵우가 결국 금선이라 지존의 법칙을 다루기엔 부족하다며 다가와 교3 등에게 가고 싶으면 가거라 라고 명하니 낙청해를 비롯한 창류궁 수사들은 푸른 비석에 모여 떠나고 촉룡도 금선도 떠나 호언과 운예만이 한립을 보며 주저하다가 한립의 먼저 떠나라는 전음과 묵우가 해를 끼치려는 것이 아니니 고민하지 말고 떠나라 말하자 그제서야 번개같이 사라짐

이제 묵우가 소인이 어찌 군자의 마음을 헤아리리... 하고 한숨을 내쉬며 한립을 바라보니 시간의 영역이 금선에 달하면서 통제를 벗어나 아군의 공격까지 멈춰버리는 상태라 교3이 돕지 못하고 결국 점점 불안정해진 영역에서 설앵이 하얀 법칙의 힘으로 탈출해 교3이 어딜 가냐며 이를 포박하고 설앵이 간신히 이를 뚫고 도망감

이에 교3이 붉은 영역을 펼치는데 놀랍게도 한립의 금빛 영역과 겹치자 서로 공명하듯 몇 배나 밝게 빛나더니 허공에 금빛 꽃송이가 떠올라 내려오고 한립의 영역도 안정되며 굳게 버티니 설앵도 붙잡히고 한립과 교3 모두 크게 놀라 서로를 바라봄

묵우조차 약간 표정이 변해 이건.. 하고 놀라니 교3과 한립은 일단 적을 처리하기로 결정하고 설앵은 교3의 노란 바늘에 찔려 죽고 공수구도 점점 어두워진 하얀 광구 속에서 비장의 수를 꺼내 온갖 진령의 허영을 몸에 집어넣고 온 몸에 금은의 무늬가 새겨지고 아랫배에는 36개의 별이 빛나는 삼두육비의 거인으로 변한 한립이 열반성체의 몸으로 청죽봉운검 3자루와 중수진륜, 자금색 병기까지 함께 휘두르는 공격에 박살나 몸이 갈기갈기 찢겨 원영조차 의식의 사슬에 묶여 미간에 구멍이 뚫리고 한립이 이를 거두어들임

묵우는 열반성체를 보고 깜짝 놀라 이 변신, 이 기운은... 하고 눈을 번득이고 모든 힘을 소모해 창백해진 얼굴의 한립은 원래의 모습으로 줄어들어 영역도 거두고 단약을 복용해 교3도 조용히 붉은 영역을 거두어들이며 한립을 깊이 주시함

공수구의 저물탁과 선기 2개, 그리고 원영까지 얻은 한립에게 묵우가 다가와 함박웃음을 지으며 네 녀석이 태을경의 수사를 단숨에 죽일 줄은 몰랐는데 역시 지존의 법칙이라 명불허전이구나 라고 칭찬하고 한립은 이에 복릉종의 흑백 금선이 음양의 영역을 합친 것처럼 자신도 교3의 영역과 함쳐지지 않았다면 졌을 것이라 생각함

고개를 저은 한립은 묵우를 향해 당신은 도대체 누구시냐고 무생도인이냐 아니면 재선 묵우냐 물어 묵우가 씨익 웃으며 무생도인은 당연히 아니고 재선 묵우다 라고 대답해 월화궁 안에서 한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라며 무생도인이 명한선군이고 이 자리에 이미 와있다고 밝혀 한립과 교3이 놀라 묵우의 시선을 따라감

무생, 이미 도착해놓고 왜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까 라고 부드럽게 부르는 말에 허공에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져 눈처럼 차갑지만 그윽한 절세의 신검과 같은 기운을 두른 육우청이 나타나 한립이 크게 놀람

무생... 일별한 지 오래 지나 다시 만났습니다 라고 두 손을 꼬옥 잡는 묵우를 향해 육우청이 뺨을 붉히며 다른 이들도 있다 하지만 묵우는 그 때 우리가 생각이 달라 헤어졌는데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 확고하게 선언하고 육우청은 뿌리치는 척 하다가 못이기는 척 자신도 묵우를 잡아 한립과 교3은 얼떨떨하게 이를 보다가 어색하게 서로 시선을 돌림

속으로 남궁완의 애잔한 모습을 떠올리며 한립이 한숨을 내쉬고 정신을 차리니 육우청이 묵우의 귀를 잡아당기며 이 귀는 바람구멍이냐고 수줍음이 사라지며 화를 내고 묵우는 아이구 그만 잡아당겨요 내가 잘못했어요... 라고 용서를 빌어 교3이 입을 떡 벌리고 쳐다보는 중임

육우청이 손을 당기며 저번에는 내가 틀렸다고 말하지 않았냐며 당신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되었다고 튕기자 묵우가 그래서 내가 사죄하러 왔잖아요... 남들이 다 보고 있는데... 하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머쓱해해 '육우청'이 한립과 교3을 바라보며 콧방귀를 뀌며 귀를 놓아줘 묵우가 비위를 맞추며 급히 더 웃음을 지음

왜 창류궁 궁주를 놓아줘서 위험하게 하냐고 화내는 육우청을 달랜 묵우는 히죽대며 한립에게 다가와 이번에 무생과 환생하는 데는 너희 둘 덕분이니 나 묵우가 성인군자는 아니지만 이 은혜는 반드시 갚을 것이라 선언하고 육우청도 묵우를 노려보다가 한립에게 고개를 돌려 한 수사 당신이 나를 호위해준 덕분에 기억을 잘 되찾을 수 있었으니 내 심마때문에라도 은혜를 보답하겠소 라고 말함

묵우가 자신도 모르는 이름인 '육우청'으로 무생도인을 부르는 것에 흥 하며 질투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며 교3이 혼란스러워하고 한립은 두 사람에게 은혜의 댓가로 영역을 더 잘 다룰 수 있게 수련을 조언해달라 부탁해 묵우가 자신이 영역에 대해 얻은 심득을 담은 옥간을 넘겨주고 교3은 눈에서 음침한 빛을 드러내며 윤회전의 묵우진인에게 묻고 싶은데 내 영역과 려 수사의 시간 영역이 공명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해 법칙은 서로 연관이 있어 어떤 법칙들은 서로 결합해 운용하면 위력이 커진다고 빙긋 웃으며 알려줌

이는 매우 드물며 상성이 좋은 법칙만이 결합이 가능하니 강한 깨달음과 오랜 연습을 통한 호흡이 필요해 한립과 교3은 몇 번 만난 것이 전부라 오늘의 결합은 교3이 익힌 윤회의 법칙과 한립이 익힌 시간의 법칙이 모두 3대 지존 법칙이라 그런 것 같다는 것이라 교3은 대답에 만족하고 한립은 윤회 법칙? 이라며 의아해함

이제 육우청이 둘을 명한선부로 보내주겠다며 묵우를 데리고 사라져 한립은 육우청은 무생도인의 환생이고 노도의 잔혼은 묵우였다며 태을재선과 명한선군이 서로 깊은 감정이 있어서 웃기다고 생각하며 무언가 중얼거리고 있는 교3을 바라보다가 아래의 금빛 꼭두각시의 잔해들을 거두어 원합오극산과 닮은 기운에 연구용으로 넣어둠

이내 거무스름한 기운이 한립과 교3을 뒤덮더니 영무늬가 소용돌이치며 금빛 법진을 이루어 굉음과 함께 두 사람은 금빛 빛줄기 속으로 사라져버림


한편 잘 정리된 3층 다락방에는 검푸른 도포를 입은 잘생긴 중년 남자의 모습인 묵우가 품에 육우청을 감싸안은 채로 무생 네가 어린 모습이라 이리 안아줄 수 있구나 라고 미소짓고 육우청의 모습인 무생도인은 흥 그럼 너는 이 껍질이 더 중요한 모양이구나 라고 삐져 묵우가 급히 식은땀을 흘리며 거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면의 당신이 중요한 것이니 당신이 소중한 겁니다 라고 정색을 하며 달래 둘은 서로 티격태격 꽁냥거림

당시에 무생의 결정 때문에 당신이 미웠지만 이제는 이해한다며 묵우가 말하고 육우청도 윤회전이 날 공격해 천정이 어부지리를 얻었다며 탄식해 둘은 이제 지난 일이니 천정과 해결해야 하겠다며 은근히 어깨를 감싸는 묵우의 손등을 딱! 때리고 앞으로 남들 앞에서 막 손대지 말라고 몸을 돌리지만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 미소지음

(커플 쉬이불...)


멀리 푸른 바다 위에서 공간 파동과 함께 금룡을 탄 두 사람이 나타나는데 하나는 이민족의 모습을 한 노인이고 다른 하나는 우람한 체구의 까만 남자라 바로 용모를 바꾼 한립과 교3임

위치를 몰라 교3과 지도를 보며 아무래도 북한선궁 소궁주 소진한과 감찰선사 공수구가 죽은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명한선부에서 빠져나가 도망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나눠 이번에는 운 좋게 교3과 영역을 결합해 태을옥선을 해치웠지만 다음 감찰선사부터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라 숨을 곳을 찾기로 함

교3은 잠시 망설이더니 한 수사의 수행이 깊지만 대도의 길은 험난해 수많은 재난이 앞에 있다면서 입을 열고 혹시 괜찮다면 우리 윤회자를 넘어 윤회전의 진정한 핵심 회원으로 추천해 천정을 상대하는 것이 어떠냐 물어 윤회전이 천정을 상대할 수 있냐는 한립의 물음에 우리는 선궁이 따로 없지만 무상맹과 십방루 같은 하부 세력을 이용해 은밀하게 숨어 있다 대답해주니 한립이 침음하며 고민함

생각을 좀 해보겠다는 한립에게 예상한 대답이라 나중에라도 우리를 찾아오리라 믿는다고 말해준 교3은 이제 명한선부를 나가기 위해 8개가 존재했던 건곤문을 지나야 하지만 이제는 북한선궁의 극성궁 안에 하나만 남아있다는 것을 알려줘 이는 사용이 불가능하니 우리 윤회전이 수백만년 간 수색해 찾아낸 비교적 안전한 길을 통해 다른 선역으로 직접 날아가야 한다고 말함

만 년을 황무지를 지나야 한다는 것에 왜 건곤문을 더 만들지 않냐고 한립이 눈살을 찌푸리고 교3은 건곤문은 공간의 법칙에 정통한 금선 이상 수사가 모든 부분에 참여해 진법과 결합시켜 엄청난 자원을 소모해야 성공할까 말까 한데다 윤회전이 지어도 공간법칙의 힘 때문에 위치를 들키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설명해줘 그제야 한립이 고개를 끄덕여 다른 선역으로 가는 통로의 정보를 담은 옥간과 연신술 5성이 담긴 옥간을 건네받음

서로 인사를 하고 헤어진 교3은 고개를 돌려 뒤를 보며 한 수사 당신의 힘숨찐 성격은 내가 아는 한 고인과 비슷하니 나중에 만나게 되면 서로 마음이 잘 맞을 것 같군요 라고 중얼거리다가 이내 무지개로 변해 하늘 너머로 사라져버림


한립은 교3이 떠나는 모습을 보며 쓴웃음을 짓고 해도를 보며 길을 나아가 이번에 금선 중기로 올라가고 영역의 수련법도 터귿했으며 청죽봉운검도 통째로 제련하고 금동이를 되찾고 정염화조도 더 강해졌으니 거둔 수확이 아주 풍성하다는 것에 만족하며 소진한과 봉천도, 공수구 3인의 저물탁도 무엇이 들었을까 기대하며 조그마한 삼색 섬에 내려섬

금제를 설치하고 3개의 저물탁과 흰색 깃발, 노란색 명패를 꺼낸 한립은 먼저 흰 깃발을 보는데 기이한 부적문과 함께 운허라는 글자가 새겨져 본래의 위용을 발휘하려면 조금 연화시키고 태을경에 달해야 할 것이라 생각함

노란 명패는 감찰선사라고 적혀있어 선영력을 집어넣자 갑자기 솟아올라 기겁한 한립이 시간의 법칙으로 간신히 이를 막고 아무래도 이 물건을 발동시키면 추적당할 수 있지만 무언가 쓸모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부수지 않고 일단 봉인해 거두어들임

소진한의 저물탁에서는 30여 점의 보물과 얼음 속성의 자모검 한 쌍, 그리고 파란색 깃발 모양의 후천선기를 확인하고 금선 수사가 복용하는 단약들도 찾아내 역시 소궁주라며 이를 분류해둠

또한 5개의 단약이 적힌 단방도 찾아내 스스로 제련할 생각에 입이 귀까지 찢어지며 기뻐하고 소진한의 물의 법칙에 대한 필생의 깨달음이 적힌 두루마리는 지선화신이 흑해중수경을 더 잘 익히도록 나중에 넘겨주기로 생각함

산처럼 쌓인 선원석과 진귀한 재료들을 정리하며 기뻐한 한립은 바로 봉천도의 저물탁을 여는데 이곳에는 검은 골도와 벼루, 젖빛의 진법도의 후천선기급 보물이 무려 3개가 있어 골도는 살벌한 기운이 나오고 벼루에서는 엄청난 화력의 검은 화염이 나오며 진법도는 선영력과 함께 불어나 사자처럼 생긴 새하얀 봉우리로 변해 만물을 제압하는 힘이 담겨 거두어들임

그리고 청룡곤목부, 백호박금부, 주명거화부, 진무거수부 라고 적힌 부적 진법으로 완전히 봉인된 편지함 속에서는 황색의 고서적과 손바닥 만한 종이와 검은 영패를 찾아내 고서적은 복릉종이 보유한 시간 공법인 환진보전이고 이를 이용해 깨달음을 얻을 생각에 집어넣고 건천복릉이라 쓰여진 복릉종 장로의 검은 신분패를 상자 바닥에 박힌 81개의 기이한 쇠못을 모두 뽑아 난 자리에 박아넣자 엄청난 크기의 검은 빛기둥이 하늘로 솟아 섬을 덮는 진법이 되어 지켜 이 '건천복릉' 법진은 백리염을 가둔 진법보다 조금 약할 정도라 훌륭한 위력에 기뻐함

봉천도의 저물탁에 남은 단약은 적지만 재료는 풍부해서 후천선기와 진귀한 꼭두각시(선인과 같은 몸을 지녀 체내에 경락조차 생기는 괴뢰)의 제련에 필요한 중요 재료들을 찾아내 정리하고 나무의 법칙의 힘을 지닌 비취 같은 대나무 지팡이를 거두어 교환용으로 챙겨둠

드디어 공수구의 저물탁 차례인데 안에서는 우르릉 소리와 함께 선원석의 산이 세워지고 사이사이 보물들도 있어 한립이 입을 떡 벌리며 역시 태을옥선 수사라며 200만개에 달하는 선원석을 모두 모으고 수많은 무상맹의 가면을 모은 옷걸이는 가면이 모자라면 쓰기 위해 웃으며 거두어들임

태을옥선을 위한 단약들은 일단 챙겨만 두고 회복을 위한 옥청단과 을원단만 사용하기로 한 후 단방까지 챙겨 미소지으며 법칙의 힘이 담긴 3품 도단까지 찾아내 한참 동안 기뻐하다가 간신히 옥갑을 다시 덮어 도단을 수거함

수행이 높아서인지 법보의 수가 적어 후천선기 2개 뿐이라 한립이 불평하며 두드려도 소리가 나지 않는 구리 녹이 잔뜩 낀 작은 종은 집어넣고 벽사신뢰와 뇌붕지력에 반응하는 괴이한 검은 칼은 해도인을 불러내 써보라고 건네줌

해도인은 깜짝 놀라 조금씩 기억이 회복되어 아는데 이건 참정이라는 칼인데 흑토선역의 유명한 신병이기라 말하지만 한립이 그동안 도와준 것이 계약 때문이지만 결국 도움을 받긴 했고 앞으로도 할 일이 많으니 당신이 가지라고 권유해 해도인도 이 은혜는 꼭 보답하겠다고 만족스럽게 대답함

한립은 속으로 흑토선역이라.. 해도인의 주인이 흑토선역인인가? 하고 생각하며 다른 것을 정리하니 흰 표범 모양의 노리개가 있어 알아서 정체를 들어내라 말하고 그래도 조용하자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릴 모양이니 내 손속을 탓하지 말라며 청죽봉운검 3자루를 꺼내 금빛 뇌전을 튀기니 그제서야 노리개가 커지며 집 한 채 크기의 하얀 거수로 변해 금선 주제에 감히... 라고 외침

하지만 칼 앞에서는 얌전해져 아이구... 하며 강아지 크기로 줄어 결국 한립의 앞에 엎드리니 예상과 다르게 공수구의 영총은 아니고 그냥 강제로 복종시킨 놈이라 어차피 죽을 놈 돕다가 자신도 죽기 싫어서 싸울 때도 돕지 않았다고 말해 한립은 무쓸모인 놈을 살려뒀을 리 없으니 능력을 사실대로 불으라고 협박함

결국 자신의 능력은 재물을 모으는 재능이라 공수구가 죽이지 않고 봉인해 넣어둔 것이라 털어놓아 한립이 나는 그 능력이 필요 없으니 네놈의 영혈이나 뽑아 쓸까 하고 한립이 중얼거리자 재물운이 필요 없다면 천정이 숨긴 보물의 위치를 아니 도와줄 수 있다고 급히 설득해 한립의 금빛 영역 속에서 강제로 진령 계약을 맺음

계약에 따라 한 배를 탔으니 알려준다며 천정의 공적을 몰래 따라오며 위치를 알리는 원반을 허공에서 거두어 부수면 안 되지만 내가 삼키면 연락을 막을 수 있다고 삼켜버리니 한립이 네 뱃속은 시체를 없애고 흔적을 제거하는 데 정말 유용하겠다고 탐을 내 더러운 걸 내 뱃속에다 버릴 생각 말라고 나는 보물만 먹을 거라고 배를 감싸며 표범이 소리침

하하 웃음 한립은 남은 보물도 정리하며 백옥 표범이 정리에 도움이 되어 빠르게 끝내고 마지막 남은 시간의 법칙이 담긴 금색 점이 난 열매와 무늬가 새겨진 비수를 살펴봄


정리가 끝난 한립이 기지개를 펴며 손바닥을 휘두르자 9살 정도 먹은 꼬마 여자아이가 튀어나와 비틀거리며 걷다가 털썩 주저앉으니 아직 잠이 덜 깨 눈이 자꾸 감기는 금발을 땋은 아이라 금동이가 아저씨 잠 좀 자자구요 라고 투덜거림

이에 한립이 웃으며 자는 것보다 일어나서 뭐 좀 먹지 그러니? 라고 권하니 금동이가 먹을거... 하고 그제야 겨우 눈을 반쯤 뜨는데 한립이 펼친 보물의 산을 보자 금동이가 엄청난 보광에 정신을 차리며 우와 엄청 많다... 라고 몸을 번뜩이며 먹다 말았던 흰 기둥에 앉아 기쁨에 가득차 덩실덩실 춤을 춤

그러다가 갑자기 멈추고 한립을 의심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니 한립이 왜 그러냐 묻고 아저씨 저 보물이 전부가 아니라 고르고 남은거죠 맞죠! 라고 인상을 쓰며 불만스럽게 소리쳐 한립이 딴청을 피우며 단로를 갉아먹고 그렇게 잠을 자는 것을 보니 더 잠을 자고 싶구나? 라고 말해 볼을 볼록 부풀리며 못마땅해함

내내 엎드려서 이를 지켜보던 백옥표범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눈을 뒤룩뒤룩 굴리고 있는데 역시나 한립은 봉천도의 저물탁을 꺼내 금동이에게 건네주며 이 저물탁은 특별히 너를 위해 남긴 것인데 뭐가 있던 네 것이다! 라고 말하니 금동이가 의심스럽게 열어보고 작은 얼굴이 활짝 펴지며 아저씨 좋아요! 라고 저물탁을 손목에 끼고 바닥의 법보도 모두 거두어들이니 계획대로라 한립이 씨익 미소지어 표범이 나보다 짐승같은 놈이라며 기가 죽어 맥없이 엎드려버림

금동이는 기분이 좋아져서 그제야 표범을 발견해 눈을 내리깐 놈 옆에 깡충깡충 뛰어와 머리를 한 대 치며 아저씨 이 강아지는 어디서 구했어요? 한 입 먹어도 돼요? 라고 말해 백옥이가(애칭임) 깜짝 놀라서 계집애가 노부에게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라고 뛰어오르고 이 말을 들은 금동이는 눈빛이 싸늘해지며 입을 벌려 새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본 선녀 앞에서 노부라고? 라고 중얼거림

갑자기 오싹한 느낌이 든 백옥이는 하루종일 울적했는데 계집애까지 괴롭히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노부가 널 혼내주마 라고 집채만하게 커지고 금동이는 헤헤헤헤... 하며 금빛을 반짝이며 씨익 웃기만 해 한립이 입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말없이 몸을 돌려 먼 산을 바라봄


30분 후 평온을 되찾은 3색의 작은 섬에서는 한립이 이제 떠나자며 날아오르니 금동이가 좋아 좋아 출발해요! 라고 깡충깡충 뛰며 소리를 지르고 그 아래에 깔려 있는 눈처럼 흰 표범은 몸이 아닌 마음이 죽어버린 듯한 슬픈 표정으로 누워있음

하지만 금동이가 소백아 안 가니? 라고 두 다리를 꼬고 옆구리를 박차자 백옥이가 구슬프게 울며 금동이를 태우고 벽옥 비차 위에 내려앉아 비차는 한 줄기 유광으로 변해 사라짐

추천 비추천

160

고정닉 7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372672 질문이든 뭐가 됐건 제목 스포는 욕 먹어도 마땅하지 [21] ㅇㅇ(223.39) 19.12.21 943 23
372583 야이 씨 ㅋㅋㅋ 오늘자 학신 중국판 막장드라마 각이네 ㅋㅋ [19] ㅇㅇ(61.75) 19.12.19 3116 18
372475 도 대체 왜 닦음 [26] ㅇㅇ(110.35) 19.12.17 2042 44
372436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79 [44]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19.12.17 8723 173
372400 학신 오늘자 중국 미쳤네. ㅋㅋㅋㅋㅋㅋ(스포) [12] ㅇㅇ(61.75) 19.12.16 4151 24
372270 선역이 학신보다 나은 스토리파트 반박불가 [17] ㅇ ㅇ(118.44) 19.12.14 1669 30
372255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78 [45]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19.12.14 6736 154
372203 학사신공vs아욕봉천(선역작가 작품) [32] ㅇ ㅇ(118.44) 19.12.13 22822 32
372122 전생검신 따라가고 있는데 [12] 전붕이(223.195) 19.12.11 550 11
372117 하여간 아주 학사신공빠들이 문제여 [19] 전툴루(210.107) 19.12.11 1313 13
372095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77 [56]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19.12.11 7077 158
372066 군림 재연재 공지 뜸 [66] ㅇㅇ(110.70) 19.12.10 2901 40
372051 중국최신스포주의 최신화까지 기억나는 오피셜 총정리 [13] 팔관(182.220) 19.12.09 5065 42
371980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76 [34]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19.12.08 5344 150
371963 번역체 학신 빠는 조선족들이 전검 까는건 좀 웃기네 ㅋㅋㅋ [7] ㅇㅇ(39.7) 19.12.08 438 11
371954 학사신공 천겁 이미지 대충 예상.gif [12] ㅎㅂㅎ(14.33) 19.12.08 3314 16
371943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75 [40]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19.12.07 6109 140
371787 한립이 기억 잃게된 사건 범인들 왜이리 잘못 알고있냐 [42] ㅇㅇ(116.255) 19.12.05 3566 28
371668 학신2부 오늘자 감상(중국 스포) [5] ㅇㅇ(61.75) 19.12.02 3121 18
371626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74 [30]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19.12.02 6762 154
371561 학신2부 오늘자 감상(중국 스포) [12] ㅇㅇ(61.75) 19.11.30 3371 15
371518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73 [43]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19.11.30 8563 175
371517 그래도 현지수사들이 마음가짐은 비승수사 못따라옴... [25] 아인슈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30 2088 62
371502 (스포) 원문 보는 님들 류락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12] ㅇㅇ(110.35) 19.11.29 2186 19
371463 카페 학신 댓글란에 스포충들 ㅂㅅ같네 [4] ㅇㅇ(61.35) 19.11.29 752 16
371434 설리나 구하라가 학신 봣으면 자살 안했을텐데 [14] ㅇㅇ(175.223) 19.11.28 2196 28
371418 한립이 려비우를 팔아먹고있다 vs 죽은 려비우가 이름을 남긴것이다 [11] ㅇㅇ(49.143) 19.11.28 2272 31
371298 학신, 경칩결 논란 정리! [19] ㅇㅇ(119.192) 19.11.26 3447 26
371211 장천병 등급 [9] 팔관(61.85) 19.11.25 5174 31
371185 작중 나온 경칩십이결 관련해서 [17] ㅇㅇ(116.255) 19.11.25 2335 23
371177 학신2부 오늘자 감상(스포) [9] ㅇㅇ(61.75) 19.11.24 3319 22
371160 야이 씨 학신2부 오늘자 중국 미친 스포 ㅋㅋㅋㅋㅋ [22] ㅇㅇ(61.75) 19.11.24 4914 23
371132 학신 2부 중국판 어제자 스포 [9] ㅇㅇ(61.75) 19.11.24 2931 15
371127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72 [38]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19.11.24 7904 168
371070 남궁완 vs 금동 [17] 아인슈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23 2596 26
371037 쓸모없는 무갤러 100명을 바칠 때가 됐다 [14] ㅇㅇ(1.252) 19.11.22 1739 33
370839 학사신공 진선계 크기는 관측가능한 우주수준이라보면됨 [17] 팔관(182.220) 19.11.20 4749 20
370796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71 [43]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19.11.20 7615 162
370784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71 [21] 파파고짜파..(119.69)(59.9) 19.11.19 3344 18
370759 학사신공 기본설정 도표 [49] 왕위(112.221) 19.11.19 6725 41
370674 학신 애니PV [15] ㅇㅇ(218.156) 19.11.18 2021 13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70 [43]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19.11.17 6983 160
370563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69 [45]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19.11.15 5618 140
370370 오랜만에 갤질다운 갤질했다ㅋㅋㅋ +저능아 박제 [10] ㅇㅇ(92.253) 19.11.13 651 12
370361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68 [36]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19.11.13 6095 138
370219 짭사신공 (상상) [9] 짭위(121.148) 19.11.11 1485 21
370162 아주아주 짧은 학사신공 선계편 스포 67 [25] 파파고짜파고후계자(119.69) 19.11.10 7424 153
370152 짭사신공 (상상) [16] ㅇㅇ(220.80) 19.11.10 1368 30
370093 구출작전시작 [15] 팔관(182.220) 19.11.08 2411 19
370073 학신 3부(상상) [11] ㅇㅇ(220.80) 19.11.08 1801 2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