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정육점에 어서오세요

동물들이 테레비를 봤는데 테레비에서 사람들이 고기를 먹었따

한 동물이 그걸보고 배가 고파져서 옆에 있던 친구를 먹었따

정육점에 있었는 누군가 날 쳐다봤따

동물들이 도축장에 도착해서 고기가 되어 정육점으로 향했따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동물들이 즐거워 보였따

내안의정육점에귀를기울이댜

요러케 유화로젼나크게그릴꼬임

Everybody is changing 

어떤 사람이 크게 입을 벌리고 웃었는데 그 입에서 쥐가 나왔고 그 쥐를 비둘기가 콕콕 쪼아먹었고

길을 가던 세 사람이 그 모습을 나란히 서서 멀뚱멀뚱 보고 있어따

화장실 거울을 보니 나 대신 눈동자가 서 있어따

나도 옛날에 날 쳐다보던 눈동자들처럼 타인을 기분나쁜 시선으로 쳐다보는 사람이 된거다

그렇게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요상해져따 

So little time try to understand then I'm trying to make a move just to stay in the game

I try to stay awake and remember my name

But everybody is changing and I don't feel the same

며칠 전에 본 로주녁님 전시

나도 아는 사람들이랑 전시해따

팔 없는 아저씨, 다리 없는 아저씨, 난쟁이 아줌마

어떤 팔 없는 아저씨가 길을 걷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뒤에서 아저씨를 보면서 웅성웅성거려따

인사동에서 다리가 없는 아저씨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구걸을 하고 있어따

근데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 아저씨 옆으로 지나갈때마다

눈을 아주 크게 뜨고 그 아저씨를 쳐다보며 지나가따

길을 가다가 어떤 난쟁이 아줌마를 봐따

근데 사람들이 일제히 아줌마 주변으로 모여들어서 아줌마를 보면서

엄청 큰 소리로 움성거리면서 떠들어대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