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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장문) 골수팬의 혁오 신보 예상과 지난 세월 동안 혁오를 보고 느낀 점앱에서 작성

ㅇㅇ(106.242) 2023.05.02 20:13:38
조회 5336 추천 32 댓글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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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지 X 오혁 2. nosaj thing 신보 (7개월밖에안됏는데 갤에 아무도 안올렷더라..)  3. 혁오 X 이디오테잎

오혁이 박나래 유튜브나가서 다크테크노 추천하는등.. 전자음악에 꽤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건 알고 있었음
그리고 최근 인스타 팔로잉을 보면 max cooper, floating points, jon hopkins, photay, soulwax, 이노 등등
사운드클라우드, 밴드캠프 등지에서 활동사는 전음 아티스트들까지 팔로우하고 있음
전음쪽에 굉장히 관심도 많고 헤비리스너인걸로 보임
원래도 좋아햇으나 최근 몇년간 전음에 굉장히 매료되고 디깅도 엄청나게 하는것으로 추정됨

그리고 위 3개 들어보면 오혁이 단순 리스너로써가 아니라 본인의 음악에도 전자음악 사운드를 접목시키려는게 확실함
오혁이 최근 교류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보면 죄다 전음쪽 아티스트들임
위에 언급된 예지, nosaj thing 같은 뉴욕기반 전음 아티스트부터 국내 일렉트로닉밴드 이디오테잎 등
무엇보다 오혁의 가장 최근 소식인 작년 11월 하잎비스트 에쎈셜의 인터뷰 내용을 차용하면

" 저희가 해외에서 녹음을 자주 하다 보니 매번 모니터링 컨디션이 너무 달라진다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사운드의 기준점을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어요. 그러던 중 독일 베를린에서 닐스 프람이라는 아티스트의 펑크하우스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했는데요. 그분이 헤드폰 앰프를 따로 제작해서 쓰고 있단 걸 알게 됐어요. "

닐스프람은 현대 전자음악에 클래식을 접목시킨 포스트 클래식의 선두주자임
도대체 오혁이 어떻게 닐스 프람이랑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매우 궁금하나.. (버질아블로랑 컨택된 썰도)
아마 다른 전음 아티스트들이랑 비슷한 방법으로 컨택됏을듯함. 그만큼 오혁이 전음에 관심이 있고 사운드를 차용하려 하니
거의 전음 아티스트들이랑만 교류하게되고 그러면서 소개받은게 아닐까..

따라서 내 생각은 혁오의 새로운 앨범은 IDM이든 엠비언트든 테크노든 덥스텝이든 전음사운드를 상당히 많이 차용할것 같음
전음이라고는 뽕짝 EDM 아니면 다 소음이라고 생각하는 한국 대중들과 멜론차트에 먹힐 일은 당연히 희박할거고 ..



혁오밴드 관련 클립 중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클립임
조선의 기이한 음악 인더스트리와 한국 대중들의 저열한 문화수준 돈이 안되는 인디씬
어쩔 수 없이 하고싶은 것 vs 밥줄 사이에서 고민해야하는 탤런트있고 뛰어난 밴드 구성원들의 갈등이라 한편으로 마음이 아팠음
이외에도 과거 혁오의 인터뷰를 보면 항상 대중과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것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고민이라는 인터뷰도 많음
구리고 오글거리는 K-pop 댄스곡, 김치 발라드, 한국에만 있는 기이한 뽕짝스멜나는 힙합 트랙, 트로트 등이
멜론차트를 장악한 문화 후진국 한국에서 본인들이 멋있다 생각하는 음악을 했다가는
그대로 욕쳐먹고 밥줄 끊기겟다는 자각이 본인들에게도 굉장히 큰 고민이었던거지
한국 사람들이 기대하고, 아는 락밴드의 형태는 딱 두 가지거든
1. 오아시스,블러와 같이 멜랑콜리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브릿 팝, 팝 록
2. 너바나와 같은 그런지 록, AC/DC와 같은 하드 록을 하나로 묶어버리는 그들 용어로 "빵빵 터지는 밴드"
사실상 2도 요즘 한국 음반시장 생태에는 망한다고 봐도 되는 수준이고
그냥 잘생긴 아이돌 조무사들이 1과 같은 양산형 멜로디 부르는것 외에는 락음악 밴드음악에 대해 그 어떤 관심 기대도 없음

난 이런 상황에서 혁오밴드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굉장히 궁금했음
영상으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앨범 24와 사랑으로를 보면 혁오밴드가 어떤 방향성과 비전으로 활동하려 햇는지 알 것 같음
88rising과의 컨택, 앨범 24의 타이틀 곡 " LOVE YA ! "의 가사가 전부 영어라는 점, <사랑으로>의 가사가 대부분 영어라는 점
(물론 오혁이 한글 가사가 쓰기 어렵다고 했으나 한국에서 잘 해보려 햇으면 적어도 타이틀은 한글로 가사를 썼을거임)
아마 혁오는 해외에서 유명해져서 아예 외국에서 활동하고자 했던 것 같음
한국에서 더 재미없는 음악 억지로 만들기도 싫고
본인들이 추구하는, 본인들이 평소에 듣고 영향 받은 그런 멋있는 음악들은 한국에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심지어 팬이라는 인간들도 죄다 외면하고 돌 던지니 더 이상 한국에서 음악 하기 싫은게 너무나도 당연함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 선택이 성공적으로 먹힌 것 같진 않음. 물론 아직 다들 젊으니 더 지켜봐야 하겠으나..
결정적으로 혁오의 월드투어가 예정되있던 20년 초에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가 터지고
해외활동을 위한 프로젝트는 딜레이되고 또 이 좆같은 나라가 발목 붙잡아서 군대 1년반 끌려가고
그러는 동안 혁오의 음악을 루이비통 런웨이에 틀어줄 정도의가장 영향력있는 서포터인 버질 아블로는 죽었고
마케팅도 원활하게 이루어진 것 같지는 않고
<사랑으로>는 비평적으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보사노바 리듬, 포스트락과 슈게이징의 노이즈 등 여러 음악적 요소를 잘 활용한
훌륭한 앨범이지만
유튜브 조회수만 봐도
월드투어를 도는 밴드의 조회수라기에는 처참함.. 당장 댓글만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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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예술 운운하고 있음.. 
당연히 한국에서의 반응은 10창일걸 생각하고 낸 앨범이고
해외 활동에 주력해야 됏는데 각종 악재에 멤버들도 참 ㅈ같았을 거임
6개월만 지나도 한국 대중음악 시장에서는 잊혀지고 밥줄 끊긴다고 달려야된다고 했던 게 2017년의 오혁인데
2023년 현재 혁오의 공백기는 3년이 되었고, 딱히 소식 없는 멤버들 인스타나 특히 피드 날려버린 오혁을 보면
이제 더더욱 국내활동에는 미련 없어보임. 위에 댓글같은 반응들 보고 더더욱 손 떼기로 결심한 게 확실해 보임
밑에 정크야드 스토리 보니 새 앨범이 곧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음. 오혁 성격상 놀지도 않았을 거고..
그동안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면서 새로운 사운드도 많이 준비해 놨을거고
슬슬 팬데믹도 풀리는데 어쩌면 올해 안에 앨범 드랍하고 중단됏던 프로젝트들이나 투어나 활동 전개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나는 혁오 본인들에게 어떤 선택이 좋았을지는 잘 모르겟음
한국에서 소녀 같은 사랑노래나 커버하고, 멜로디컬한 팝이나 몇개 부르면서 아이유랑 콜라보해서 사랑노래 부르고
소녀팬들 몰고다니면서 투어 돌고, 돈 되면 케이팝 아이돌이랑도 콜라보하고
오혁 목소리에 아주 떼돈 벌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명의 리스너로써 혁오밴드의 결정이 너무 자랑스러움
그 많은 돈 유명세 클라웃 다 포기하고 대중들 눈치보겟답시고 좆구린 트랙 안만들고
진짜 멋있고 좋은 음악 행보 보여주고.. 스텝이 좀 꼬엿어도 정말 박수받아 마땅할 행보라고 생각함
본인들 스스로 한국에서 밴드가 아무리 좋고 멋있는거 해도 돈 안되는구나 라는걸 알았을때 현타 왔을건데 노선 틀지않고
꿋꿋이 자기가 하고싶은 음악 멋있게 보여준다는거 자체만으로 대단한 거임
그런 혁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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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rising 혁오 영상에 올라왔던 외국인 댓글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함
The one of a few Korean artists Im not afraid to show to my friends
가면 갈수록 겉포장만 화려해지고 내실과 예술성은 소멸되다시피 하는 한국의 문화 컨텐츠들
그중 가장 극심한 상태를 보여주는 한국의 병신같은 음악 시장
그런 한심한 것들을 보고 자라 외국 브릿팝 , 심지어 한국 인디밴드를 레퍼런스 하는 겉멋 인스타 감성충들이 지배하는 홍대 인디씬
갈수록 반지성주의와 천민자본주의만 심해지고 진짜 예술과 문화는 망해가는 이 병신같은 나라에
아직까지 외국사람한테 부끄러움 없이 자랑할 수 있는 멋진 한국 밴드가 있다는게 자랑스럽다
앞으로 앨범 투어 프로젝트 다 잘 풀리고 흥했으면
혁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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