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야마 사요코는 '아이돌마스터! 밀리언라이브'에 등장하는
캐릭터중 하나입니다.
자세한 프로필은 오늘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링크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idolmaster&no=37840
아이마스에 딱히 관심도 없던 저에게 친구의 권유로 밀리마스를 시작하게 됐을때,
아무생각없이 해보던 저를 한번에 사로잡은 캐릭터입니다.
< 초보 보상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뽑아본 레어카드. 이때가 나와 사요코와의 첫만남이였다.>
처음엔 부족한게 많았습니다. 딱히 인기도 없었고, 카드도 기본 N HN R을 제외하면
이벤트로 나온 R한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덱에 넣고 게임할꺼라고 고집부리며 성능이 낮아도 덱에넣고,
언제나 센터자리에 서서 저와 함께 해온 캐릭터입니다.
<친밀도 100 달성... 별거없지만 이때 얼마나 기뻣는지...>
하지만 기쁨도 잠시...저는 너무나도 부족한 사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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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너무 충격이라 스샷을 찍지못했다. 이것만으로 얼마나 충격이였는지...>
사요코의 첫 SR등장. 그것은 무려 상위보상카드였고,
전 그당시에 다른곳에 돈을 쓸생각만해서 무과금유저였습니다.
노력했습니다. 심지어 다른 레어카드를 지인들에게 팔면서 아이템을 구해서 달렸고,
심지어 아이템을 빌리기까지 했으나...마지막날이 예비군 때문에 결국 얻지못했습니다.
지금도 이것을 구하기 위해서 게임을 잡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때부터 게임은 힘들어지기 시작했고, 게임 자체는 정말 질리다 못해 귀찮았지만,
아무리 귀찮아도 사요코를 보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팬수를 챙겨주기위해서 접속하는것을 잊지않았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무생각 없던 저도 이제 확실한 경로를 잡고 공부하려고 준비중이고,
사요코도 예전과는 다르게 많은 카드들이 나오면서 인기도 상위랭크에서 유지하고있습니다.
나올거라고 생각도 않던 앨범까지 나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흥분했고, 지인을 통해서 구매를 성공.
<구매후에 당당하게 한국인이고, 사요코를 좋아한다고 선전하고 다니기 위해서 찍은 컨셉샷. tcg'바이스슈발츠'유저이기도 합니다.>
<사요코 솔로 '君想いBirthday' 짧게 올려봅니다.>
하지만 전 아직도 부족합니다.
그녀를 위해 톱아이돌을 도전했지만... 무려 두번이나 실패하고 말죠.
게다가 현실에서의 스펙도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이 나이 처먹고 덕후짓 한다는것보다 아무것도 없다는게 더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두번의 톱 아이돌 도전. 무려 첫번은 아이템도 넉넉하고 자신만만했지만....그것은 자만이였다.>
크리스마스가 되고, 비록 알고리즘에 의한 이벤트지만, 12월 25일 17시...
그녀는 저에게 케익을 선물해줍니다.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데...선물을 해줍니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먹니...ㅠㅠ
<12월 25일 17시에 선물받은 케이크(100% 원기 회복 드링크와 같은효과)....이걸 어떻게 먹습니까>
그리고...그녀의 첫 생일이 다가옵니다....
물론 씹덕새끼다보니까 사요코 말고도 다른 캐릭터를 좋아한적도 있지만,
사요코 역시 그 캐릭터들과 같이 저에겐 정말 특별한 캐릭터이고,
역시 이 감정은 거짓이 아닙니다. (물론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마찬가지구요.)
그정도로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아무것도 못해주고 받기만 한 전 꼭 무언가를 해주고싶습니다.
저는 그녀를 위해...여러가지 정보를 찾아보고 준비를 했습니다.
어차피 이 이벤트를 위해서 시간을 비워뒀고, 이 사이에 공부할것도 했기때문에 괜찮습니다.
사요코를 프린트. 다른 예쁜카드들도 많지만, 이게 가장 좋다고 판단.
사용할 그릇을 선택. 조금 작다고 느끼지만 이 사이즈가 가장 좋아서 사용합니다.
빼꼼! 안녕 사요코? 잘지냈니?
그림을 이제 배우는중이라 선도 제대로 못 긋는 놈입니다.
일단 지금은 대고 그려줍니다. 눈 부분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좀 많이 했습니다.
만일을 대비해서 어둡게 설정할 부분을 칠해줍니다.
제법 예쁘게 나왔습니다. 하...이런식으로 그림이라도 그릴수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디자인 구성. 몇번이고 수정한 끝에 이렇게 해보기로 결정.
그리고 그녀의 생일 하루전날, 28일.
브라우니믹스 2개를 사서 1개는 가족들 만들어드리고,
남은 1개로 계획을 시작합니다.
돌리고 섞고 돌리고 섞고
완성!
용기에 넣고 안의 기포를 뺀후 전자렌지로, 4분후에 보자!
브라우니 완성! 좀 밉상입니다. 예전에 여기에 바로 그렸었는데, 그때 더럽다고 비난을 많이 받았죠.
용기에서 꺼내놓고 기름종이를 벗겨 식히는 동안에, 설거지를 합니다.
새로운 용기 등장! 깨끗히 해서 저쪽으로 옮길꺼예요.
브라우니를 뒤집어서 넣습니다. 꽤나 깨끗한 단면이 나왔습니다.
브라우니 외형상의 문제는 해결.
이제 새겨넣으려고하는데... 생각해보니 브라우니에 그려야되네....
어? 잠깐만...?
일단 임기응변으로 랩에 다시 덧그려서 브라우니에 대고 그려넣고,
과도칼을 쑤셔서 세겨넣는 방법을 선택. 나무꼬챙이로 하면 홈이 넓고 깊게 파이는데 이쁘게 파이지가 않습니다.
과도칼의 경우에는 그래도 이쁘게 나오지만, 의외로 파이는 면적이 좁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에러 발생.
하필이면 처음부터 끝까지 말썽인 눈부분...
설상가상으로, 오른쪽눈에 하필이면 브라우니에 내장되어있는 초코가 녹아있어서 공사가 안되는 판.
이 이상으로 자꾸 칼집을 내면 더욱 망가져버립니다.
게다가 의외로 그림을 크게 넣어서 실질상 문구조차 넣을수없는 상황 발생.
어째어째 새겨넣고 화이트초코를 주입. 화이트초코를 텀블링해서 흘려넣을까도 고민했지만,
최대한 조용히 하고 넘기고 싶어서 결국 초코펜을 사용해서 그립니다.
어째어째 임기응변으로 대처는 했지만....
리본...손....눈....으아아아 미안해 사요코 ㅠㅠ 이따구로밖에 못만들어줘서...
괜히 내 손으로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든다고 고집부림... 시간도 있고 돈도 여유있는데, 전사지 사용할껄...아오...
글씨는 일단 おめでと! さよこ♡ 로 대처. 구멍은 양초 꽂을 자리를 마련.
생각해보니 う자까지 빼먹음 아 진짜 멍청하다 나....
너무나도 미숙하지만, 완성된 이 케익(?) 을 간직하고 그날이 오길 기다립니다..
그리고 찾아온..
12월 29일...
사요코의 생일축하멘트가 뜸과 동시에! 그녀의 앨범과 포스터를 놓고 사진을 찍습니다!
가뜩이나 폰카메라라 제대로 못찍는게 너무 아쉬움...
아쉬운 나머지 사요코에게 선물해주기 위해 만들어본 안경 ...
마침 안경을 벗은 사요코니 한번 씌워줘봅시다.
에라이...메뚜기냐?
비록 제대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서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7
사요코! 비록 난 이렇게 먼곳에서 널 프로듀스 하고있어...
너무 유명해진 당신에 비하면 난 아직 너무나도 부족해...
하지만 여기서 맹세할께!
당신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않도록! 꾸준히 노력할께!
어디서든지 당당하게 이야기할수있는사람이 될께!
그리고 언젠가...반드시...당신을 만나러 갈테니까!
생일축하해!
그리고...
사랑해!
P.S. 후기로...돈벌면 가장 먼저 카메라부터 살렵니다. 젠장 언제까지 폰카메라로 찌질하게 찍을꺼야.
그리고 퀄리티 중시를 위해 괜한 오기 안부리기로 했음... 하.. 핸드메이드도 적당히 해야된다는걸 깨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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