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바 보기전 눈발이 날리는 창덕궁을 돌아본 이후에 여유있게 수현재에 도착함.

민바 관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식당에서 배를 채우고 들어갔는데도

씬 스틸러 새우탕면의 향기는 정말 강렬했다고 합니다. ㄷㄷㄷㄷ

이번 트리플 막공의 컨셉은 아마도 서프라이즈가 아니었나 싶다.

맆중기의 서프라이즈가 펀치팀의 단체관람이었다고 한다면

이중기의 서프라이즈는 액티브 액션배우 광기찡이었음. ㄷㄷㄷ

앞줄에서 나는 보고야 말았음.

이중기가 아내분과 레스링할때 짧은 순간 아내분의 몸이 공중부양하는 순간을 ㄷㄷㄷ

프로레슬링을 좋아하진 않으나 가끔 보는데 거기서 나온 기술을 무대에서 고대로 재현 ㄷㄷ

진짜 꽝하는 소리가 나서 관객들 전부 순간 깜놀했음. ㄷㄷㄷㄷ

나중에 공연 마치고 잠시 나오셨을 때 질문 드리니 아내분이 너무 가벼우셔서 ㄷㄷㄷㄷ

20대때도 아내만 때리자 마지막에는 반격하셔서 관객들 전부 빵 터짐.

아무래도 징비록에서 액션 연습하시다가 그 힘 그대로 쓰신게 아닌가 궁예해봄.

앞서 본 공연들에서는 관크가 그닥 없었는데 이중기때 대박이었음.

내 앞줄 앉으신 할머니께서 노부부씬 나올때마다 추임새를 넣으셔서 좀 힘들었음.

할머니는 그렇다 해도 공연후 왠 이상한 아재가 명함을 뿌리며 따라와 개짜증이었음.

그리고 마지막 임중기와 보이지 않는 녹음기.

내일 출근도 있고 해서 좀 망설이긴 했는데 그래도 보길 잘한 거 같음.

처음 30대때부터 돌고래 초음파 웃음 작렬하시며 나오시는데 완전 귀여움 그자체.

민바석인데 왠지 호주머니가 여유롭다 싶었는데 임중기의 대사나 타이밍에서 초조함이 느껴졌음.

순간 녹음기가 사라졌다는 것을 눈치챔. 임중기는 타이밍 재시다 퇴장-재입장 하셨는데

손에는 보이지 않는 녹음기가 들려있었다 합니다.

하지만 착한 아이들의 눈에는 분명 보이는 녹음기라 우겨본다. ㅋㅋㅋㅋ

그 덕인지 대사의 순서가 많이 뒤바뀌고 빼먹기도 했으나 역시 프로셨다.

60대 기례하실 때 너무 터프하게 하셔서 민들레들이 깜놀했음.

임중기 마치고 이번 새로 근무하실 대학의 학생들이 단관해서 단체사진 찍었음.

근데 무척 부끄러워 하시더라ㅋㅋㅋ 그래도 교수님 모드의 임호찡 봐서 좋았음.

물론 나는 어둠의 자식답게 멀리서 끊임없이 촬영만 ㅋㅋㅋㅋ

그리고 내게도 서프라이즈가 일어났으니

시간빠듯하게 가서 차를 탔는데 좌석이 사라짐 ㅋㅋㅋㅋ

알고 보니 예약을 잘못해 am pm을 뒤집어 예매한 거임. ㅋㅋㅋㅋ

결국 차안에서 입석 끊었는데 다행히 시간이 일러 매진이 안되어 앉아감. ㅋㅋㅋ

남은 돈이 빠듯해 택시로 편하게 가려는 꿈은 고이 접고 버스로 귀가함요.

더 늦은 차였다면 입석+서가기+택시 크리였겠지. ㄷㄷㄷㄷ

짤은 궁 사진 합해서 660장 찍었고 배우분들은 180장 정도 되네. ㄷㄷㄷ

그 짧은 순간 나란 인간은 도대체 무얼 한 거임? ㄷㄷㄷ

사진은 천천히 올릴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