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이 임진왜란 전반을 다룬 드라마고..

임진왜란과 류성룡이 중심이니깐 이순신의 해전 이야기를 뒤로한다는건 알겠는데

그럴꺼면 부산전투, 탄금대등등 아예 장개로만 언급하고 조정간에 첨예한 갈등과 긴장고조

그리고 그 속에서 류성룡이 어떻게하는지 가야지..

이왕에 전반적인 전투들 그려내면서 굵직한 인물들 다 챙기고 갈꺼면..

전쟁 전에 왜에서 조선 공격하려할때 왜나라 내부 모습, 전쟁준비 모습, 인물간의 갈등 그려내면서

정작 조선에선 전쟁난다는 소문과 사절단의 행보와 별개로 태평하게 준비 안하는 모습만 그릴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었던 이순신의 해군준비, 각 지방에서 어떻게 그려내는지 모습등에 대한 디테일을 놓치고 가드라.

그러니 사람들이 정작 왜나라 장면은 재밌는데 조선만 오면 핵노잼이라고 하면서..

결국 극의 흐름을 잃어버리게 된거지.

무조건 사람들 입맛에 달콤한 장면만(예를 들면 국뽕) 넣어줄게 아니라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면서 가야지 제작진이 제 정신이라면 1~50회 시놉시스 다 짜놓고 이렇게 허술하게 하면서..

왜 이순신만 찾음?하고 물어보는건 좀 아니지.

적어도 이순신을 안넣으려면 조선쪽도 균형있게 중심적인 인물을 잘 살리면서 가든가..

내가 아무리 김상중이 좋고 류성룡도 좋아하는 역사적 인물이고 옹호하려고해도..

맨날 류성룡 한숨쉬는거랑 선조 옆에서 통촉 이야기하는거 빼곤.. 지금까지 기억나는게 없다.

부산 전투도 진짜 디테일하게 그려냈으면서

(그림에 있는 장면 다 묘사하는등.. 예를들면 민간인이 지붕올라가서 기와 던지는거..)
정작 밀도있게 그려내야하는 장면은 시청자 부담을 이유로 여지껏 공개하지 않고..

그렇다고해서 조선쪽은 균형있게 누군가가 극의 흐름을 끌고가는것도 아니고 주인공인 류성룡은 겉돌기만하고..

차라리 내가 제작진이었으면 조금의 희생이 있더라도 이순신, 권율, 곽재우 확 띄워서 정도전에서 이성계가 부각 되긴하더라도

극의 흐름을 놓치않고 가기라도 하겠다.

적어도 정도전은 극의 흐름과 인기의 흐름이 이성계여도 정도전이란 구심점을 놓치않고 갔기에 극 전체를 봤을땐 정도전이란 인물이 결국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드라마틱한 상황이 있었는지 알겠다만..

이건 이도저도 아님.

그렇다고 아래 글에 누가 쓴것처럼 극의 1/3이 진행되었는데 지금 이제 이순신이 나온다?

솔직히 임진왜란의 공헌도와 규모, 사건사고, 연계성등을 따졌을때 몰입감이 떨어지는것도 사실이지

요약

징비록이라는 드라마가 임진왜란과 류성룡 중심 드라마라는건 알고있음.

하지만 조선쪽 핵노잼, 중심인물도 함께 끌고가는 인물도 없이 맨날 류성룡과 선조 발암장면만 나옴

왜나라쪽씬이 인기있는 이유는 "그들이" 전쟁준비하는 이유가 시청자들에게 느껴짐

조선쪽은 그냥... 아무 이유없이 나오는 사람들같이 재미없게 그려가고 극의 중심이 없음

이순신을 안내보낼꺼면 조선씬도 좀 생동감있게 그려내던가

혹은 이순신을 내보내서 정도전 드라마에서 이성계가 부각되었던것처럼 좀 피보더라도 하던가

결국 이도저도 아니고 극 1/3이 다 지나갔는데 내보내려니깐 더 핵노잼처럼 느껴질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