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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꿈에

썸머페스티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11.29 2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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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현.-꿈.에. 라는 노래를 듣고 쓴 상플임. 노래 참고하면서 읽으면 더 좋을 듯. 











꿈에











공실은 매일을 울고 또 울었다. 중원의 장례식이 끝난 지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거의 먹지도 않은 채, 울다 잠들기를 반복했다. 갑작스러운 중원의 사고로 중원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슬퍼하기도 했지만 역시 공실의 충격이 가장 심했다. 결혼한 지 이제 겨우 3개월, 한창 깨가 쏟아질 신혼이었다. 공실의 기억속에서 머리에선 피를 흘리고 다리는 뒤틀려진 채 눈을 감아가던 중원이 잊혀지지를 않았다. 공실은 그래도 자신은 귀신을 보는 레이더니까 중원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랐지만 중원은 그 조차도 허락하지 않았다.






"다른 귀신은 아직도 잘만 보이는데! 왜 당신은 보이질 않는 거에요..! 한 번만이라도 내 눈앞에 나타줘요..."






중원은 자신 나름대로 공실을 배려하는 마음이었을 거다. 공실은 사랑하는 사람의 귀신을 보는 게, 가장 무섭다고 했었으니까. 중원이 죽기 전, 가끔 농담으로라도 중원이 드라이버에 찔렸을 때의 일을 꺼내기라도 하면 공실은 정말로 무섭고 싫어했었으니까.






"방공호가 먼저 가 버리는 게 어디있어요. 레이더는 아직도 뜨는데..."






늘 주위에 있던 귀신들은 공실의 말을 다 들었지만, 공실의 앞에 나타나지 않는 중원에게는 들리기조차도 하지 않는지 중원은 아직까지 절대로 공실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공실은 더 아파하고 슬퍼하며 또 울다 잠들기를 반복했다.


























"사장님..."


"왜요, 태양."






어떤 말을 해야 하는 걸까요. 가슴이 너무나도 떨려서 아무런 말도 나오질 않아요. 어느새 당신도, 나도 옛날 그 모습 그대로 마주보고 있네요. 당신이 저쪽 세상으로 가 버리고,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당신은 여전히 멋있네요. 내 부름에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하는 당신때문에, 터져나오는 눈물을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못 본 사이에 태양은 더 울보가 됐나? 이제 그만 그치지 그래."






퉁명스러울지도 모르는 말이지만 그래도 당신은 내 앞으로 와서 내 눈물을 닦아주네요. 이건 꿈인 게 분명한데, 꿈에서라도 보는 당신이 너무 다정해서 난 울컥했지만 당신이 좋아하는 환한 웃음을 지었어요. 깨어있을 때는 단 한 번도 내 앞에 나타나질 않더니, 겨우 꿈에서야 만났네요. 이대로 영원히 이 꿈에서 깨지 않고 당신이랑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많이 힘들었을 거 알아."






예전에 내가 귀신이 무섭다고, 방공호 해달라고 매달렸을 때처럼 당신은 날 품에 안아주네요. 당신은 이제 없는데, 꿈이라서 그런 걸까요. 당신 품이 너무 따뜻해요.






"왜, 왜 이제서야 나타난 거에요. 내가 얼마나 보고싶었는데.."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나를 품에 안고 소파에 기댄 채로 당신은 그만 울라고 내 등을 쓸어주네요. 당신 손도 여전히 참 따뜻하네요. 혹시 이게 꿈이란 건 당신이 절대로 몰랐으면 해요. 알게 하고 싶지 않아요.






"주중원씨."


"응, 태양."


"내가 정말 잘 할게요."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런 게 있어요. 내가 웃으니까 당신도 환하게 웃어주네요. 내가 정말 잘 할게요. 당신 다른 생각 못 할만큼요. 그러니까 이제 나 떠나지 마요. 그냥 여기서 나랑 계속 있어줘요. 나도 꿈에서 안 깨고 당신 안 보낼테니까, 내 욕심이라고 해도 좋으니까, 내 옆에서 있어줘요. 내 방공호로. 내 주군으로.




예전처럼 당신이 나를 계속 안아줬으면 좋겠어요. 옛날처럼, 그리고 지금처럼 계속 나 토닥여주세요. 그 때처럼 따뜻한 당신의 품이 너무 좋아서 다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아요.






"어? 태양, 뭐야, 또 우는 거야?"


"이건 좋아서 우는 거에요. 당신이 너무 좋아서."


"..그래."






당신이 웃는 게 마냥 좋아보이지는 않아요. 난 당신이랑 있어서 너무 좋은데, 바보같이 좋기만 한데 당신은 왜 그렇게 슬프게 나를 보는 거에요. 당신의 마지막 모습 같아서 그런 미소는 보고싶지 않아요.






"태양, 계속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안 돼요. 그러지 말아요."


"네가 예전에 그랬지, 내 귀신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귀신이라고. 네가 귀신이 된 나를 보는 게 어떤 기분일지 알아서, 그래서 네 앞에 가지 않았어. 나, 이제 먼저 갈게. 먼저 가서 너 기다리고 있을게."






당신 정말로 미안하기는 미안한가봐요. 주중원씨 당신도 알고 있었나봐요, 이게 꿈이라는 건. 하긴, 당신은 지금 귀신이니까.






"그래도 고마워요. 이렇게라도 나 만나러 와 줘서요."


"이건, 작별인사야."






작별인사라며 당신은 날 또 안아주네요. 안아주고 마지막으로 내 입술에 입맞춰주네요. 또 한 번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이번에는 당신도 눈물을 흘리고 있네요. 이렇게 당신을 또 보내는 건 너무 싫은데, 그래도 당신은 내가 우는 건 좋아하지 않으니까 웃어줄게요.






"착하네, 태공실. 태양이 계속 울까 걱정했는데, 환해져서 다행이야."






당신이 점점 사라져 가네요, 옛날에 드라이버에 찔려서 죽은 줄 알았을 때 처럼. 다시 한 번 당신이 이렇게 사라지는 건 정말 너무너무 싫은데. 그래도 이젠 당신이 없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겠죠. 당신이 완전히 갈 때까지 난 웃고 있었어요. 이제 당신은 완전히 가 버렸으니까, 그러니까 나 이제 울어도 되는 거겠죠. 안 되는 거라 해도 이번엔 말리지 말아요. 이건 나도 멈출 수가 없는 거니까. 보내기 싫었는데 당신은 갔고, 이젠 내 눈앞에 나타나지도 않을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은 봐 줘요.




중원이 사라져버린 거실에서, 공실은 바닥에 주저 앉아 예전, 중원이 드라이버에 찔려 처음으로 공실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을 때처럼 엉엉 울었다. 꿈에서도 가끔 공실에게 말을 전하거나 장난을 치는 귀신들이 있었지만 그들도 이번만큼은 공실에게 다가서질 못했다. 공실의 울음이 너무나도 무겁고 아파서, 어둠 속의 귀신들조차도 빛나는 태양에게 다가갈 수가 없었다. 꿈 속에서도 한참을 울고나서 공실의 울음은 점차 잦아들었다.




당신이 가고 나니까, 가슴이 많이 시리네요. 마지막으로 나 만나러 와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주중원씨. 나 이제 괜찮을 거니까 당신 말대로 다신 오지 마요, 나 천천히 갈 테니까 잘 기다리기나 해 줘요.


























공실이 긴 꿈에서 깨어났다. 꿈에서 본 중원이 잊혀지지를 않는다. 그래도, 피투성이는 아니라 다행이려나. 마지막으로 중원을 봤으니, 그래도 앞으로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니, 집이 아니라 병원이다.






"사장님...?"






그리고 공실의 눈 앞에, 그녀의 손을 잡고 환자침대에서 잠들어있는 중원이 보인다. 그제야 공실의 머릿속이 다시 정리가 되며, 현실감각이 돌아온다. 병원에서 불편한 자세로 오래 자긴 오래 잤나보다. 머리가 아직 좀 멍하다. 공실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중원이 천천히 눈을 떴다.






"태양, 깼어? 불편한데 집에 가서 자던가, 하다 못해 보호자 침대에서 자라니까, 말 정말 안 듣지."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요! 그러게 누가 주위도 제대로 안 보고 다니다가 교통사고 나래요? 내가 얼마나 놀랐는데!"


"아, 알았어. 미안해. 내가 정말, 진짜로 잘못했어."






건너편에 있던 자신을 보고 반가워 하며 제대로 보지도 않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중원이 자신의 눈 앞에서 차에 치였을 때는 정말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다행히 차가 우회전을 하느라 그리 빨리 달리지도 않았고, 중원도 넘어져 발을 삐기만 해서 천만다행이었다. 운전자도 공실도 놀라서 중원에게 다가가자 중원은 삔 발을 살짝 들며 바지를 툭툭 털며 일어났다. 일어나는 와중에 발을 잘못 디뎌 삔 발목이 부러지기는 했지만. 그 때의 가슴 철렁했던 느낌과 황당함은 공실은 아마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할 것이었다.






"신혼인데 이게 뭐에요, 병원에서 이러고 있고."






공실이 볼을 부풀리며 투덜거리자 중원은 그런 공실이 너무 사랑스러워 여느때처럼 그녀를 당겨 입술에 입을 맞추고는 그녀를 들어올려 자신의 무릎 위로 앉혔다.






"사장님 다리 아프잖아요-"


"부러진 건 발목이지, 다리는 아냐. 그러니까 괜찮아. 그보다 결혼했는데 사장님이 뭐야, 사장님이. 왜 아직도 내가 네 사장님인 건데."


"흐흥-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죠-"






수줍에 웃는 공실이 귀여워서 또 한번 입술과 입술이 맞닿는다. 한참이나 공실의 얼굴을 보고 있던 중원이 공실의 눈에 남아있던 눈물자국을 보고는 갑자기 미간을 찌푸린다.






"태공실, 너 울었어? 눈이 왜 그래."


"아.. 아까 슬픈 꿈을 꿨거든요. 사장님이 사고 나서 아주 가버려서, 내 앞에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꿈에서 나타난 꿈을 꿨어요. 꿈에서 당신이 마지막 인사하러 와서 인사하고 사라졌어요. 히히.. 많이 생생했나봐요. 진짜로 울어버렸네요."


"..태양, 많이 놀랐나보네."






이번에는 중원이 공실의 입에 꽤 길게 입을 맞춘다. 꿈의 내용이 생각나 슬픈빛을 띈 공실의 두 눈에도 부드럽게 입을 맞추고, 다시 그녀의 입술로 내려와 깊은 키스를 한다.






"놀라게 해서 미안해. 앞으로는 진짜 조심할게. 그리고 그런 일로 네가 우는 일도, 슬퍼할 일도 없게 할게."


"주중원 어린이, 철들었네요?"






공실이 슬픈 기색을 버리고 환하게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공실에게 맞춰 짙은 웃음을 짓던 중원이 표정을 바꿔 미소를 지으며 한없이 부드럽고도 다정한 눈으로 공실을 바라본다. 중원이 자신을 그렇게 볼 때마다 공실은 자신이 녹을 것만 같지만 중원을 향해 수줍게 웃는다.






"태공실, 사랑해."


"응, 나도 많이 사랑해요."






넓은 VIP병실 안에 중원과 공실의 다정한 속삭임이 다시 입맞춤소리가 되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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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가슴 절절해지는 짠내나 멜로보고싶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가.

현재 짠내가 땡기는 걸 보아하니 달달한 상플은 당분간 못 쓰겠구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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