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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안 해서 많이 아쉬운데, 뭔가 아래는 다 좋은 얘기뿐이라

익하루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6.25 01:42:01
조회 919 추천 16 댓글 6

														

이거 쓰는 게 고민되긴 했...지만 어쨌거나 갔고, 봤고, 왔으니까ㅋㅋㅋㅋㅋㅋ

이게 "스터디"의 결과물인만큼 느낀 점은 그대로 피드백 해주고 싶은데다가 된다면 갤주 영화뿐 아니라 스터디 작품들 모두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서... 걍 내가 할 말이 많은 게 맞긴 함ㅇㅇ 그래도 타 작품들은 짧게짧게 끝내고 갤주시 작품 얘기 좀 할겡

 

 

 

 

 

 

 

 

 

 

혹시나 또 상영을 할 수도 있으니까?

스포주의(대놓고 말하는 것도 있고 대충 넘긴 것도 있음ㅇㅇ) 스압주의

어떤 내용이었는지 보기 싫은 갤러들은 보지 말아줘;~;

 

 

 

 

 

 

 

 

 

 

먼저 첫 번째 상영했던 이별 후. 여기서 좋은 점은 이 작품의 소재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었다는 거? 사실 이건 장단점이 있는 게 제목에서부터 쉬운 이해를 요구하는 관객은 이 부분을 좋게 여길 것이고 제목을 보며 뻔하다 생각하는 관객은 이 부분에서 실망할 수도 있다는 거. 제목은 정말 중요한 거야. 여하간.

한 남녀가 있고, 그 둘이 사랑을 했고, 이별 후에 정리를 하는 내용이었지. 거기서 한 사람은 이미 정리가 끝나 마음이 떠난 뒤였고 다른 한 사람은 정리조차 하지 못한 채 감정을 늘어뜨려놔. 그런데 난 여기서 아쉬웠던 게 처음 시작하는 컷들의 편집부터였어. 그다지 매끄럽지가 않았거든. 이게 일부러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서부터 제대로 집중하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야. 남자의 망설임과, 물건을 챙길 때─ 그걸 보면서 느끼는 감정과 추억들. 그걸 그 컷에서 보여주고 싶었다면 나갈 준비하는 장면들을 모두 앞으로 빠르게 몰아주고 뒷부분에서 다이어리랑 가방 챙기는 거에 시간을 할애했어야지. 앞의 연결이 준비하다가 챙기고 준비하다가 챙기고 이렇게 되니까 거기서 주인공이 뭘 챙기는지도 모르겠고 거기서 뭘 느끼는지도 안 와닿고.

플래시백 얘기는 zip하겠음ㅇㅇ 그리고 카페씬에서 나는!!!! 조명을!!! 왜 그렇게 쳤는지 궁금하다!!!!! 인물들이 야누스도 아니고 얼굴에 음영이 너무........... 이게 라이팅인지 자연광인지, 내가 보기엔 조명이었는데 설령 자연광이었다 해도 그럼 그걸 끊어갈 순 없었던건가....... 카페인데 창밖으로 아무것도 안 보인다니. 조명은 마지막 가로등 씬에서도 살짝 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음.... 근데 그렇게 크게 튀는 것도 아니니 뭐...

암튼 그랬슴다ㅇㅇ 그리고 한 가지 더 짚어보자면 스토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뻔하고 진부했어. 제목도 그러하고. (난 후자쪽 관객이라.....) 사랑 후에 찾아온 이별이니까, 이별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래서 더 공감대를 끌어냈어야 했는데 썩 그런 느낌은... 그냥 둘이 연애하는 모습은 풋풋하고 좋네, 귀엽네, 이랬고 헤어진 후의 장면들은 그렇구나ㅇㅇ 정도였고.

그치만 그렇게 쓰레기를 뒤져서 찾아내고선 결국 버스에 두고 내린 다이어리를, 제 3자가 보며 웃다가 다시 내려놓는, 마지막 장면은 꽤 좋았던.

 

 

 

 

좋아 이제 두 번째 작품으로 넘어감. 헉헉 작품 하나 얘기했을 뿐인데 왤케 진이 빠지냐 어쨌거나

사람을 찾습니다. 얜 제일 짧았으면서 뭔 내용인지 제일 잘 보여줬던 작품ㅇㅇ 그리고 갤주시가 조연으로 깜짝 등장했던 작품ㅋㅋㅋㅋ 그러나 편집적인 부분에서..... 음..... 하게 만든 영화... 이것도 씬에서 씬으로 넘어가는 게(물론 그렇다고 그게 씬이 많았던 것도 아니지만) 끊기는 느낌이 강했던지라. 예를 들자면 여주가 화장실 갔다온다고 했을 때. 그걸 짧게 치고 가는 것도 괜찮긴 했어, 하지만 비슷한 사이즈라 튀는 느낌도 들었고 화장실을 갔다오는 짧은 시간동안 두 사람의 심리같은 게 전혀 안 보였음.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말했을 땐, 거기에 만약 여주가 화장실에서 로또 종이를 본다면? 당첨을 다시 확인하고 돌아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면? 아마 관객들은 거기서 아 여주가 남주 통수를 치는구나ㅇㅇ 이렇게 생각하겠지. 근데 마지막 씬에서 드러났듯이 그건 남주가 여주를 떠보는 실험이었잖아. 여기서 관객은 반전을 느꼈을거야. 하지만 초장부터 남주는 여주의 안색을 살피고, 마음을 떠보는 말을 하고, 복선을 까는 건 좋지만 너무 대놓고 티냈달지.

그래도 다섯 개의 영화중에서 얘가 확실히 명확한 이야기긴 해서 좋았어ㅇㅇ

 

 

 

 

 

세 번째, 만기. 이건 감정의 흐름 선이 제일 좋았던 작품. 개취로 이런 느낌을 좋아하기는 해. 처음 씬에서 관객들은 두 남녀가 헤어졌구나, 라는 걸 알게 되지. 그리고 이야기는 시작되고. 난 작품들 중 이 작품을 제일 좋게 본 편이어서─지만 할 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예... 자 우리 앵글부터 한 번 말해볼까

남녀가 앉아있어. 바스트샷이야.(웨스트였나...(mm )) 얘넨 헤어진 연인, 그러니까 서로에게 전여친 전남친이라서 떨어져 앉아있어. 좋아, 난 여기까진 좋았단 말야. 근데 왜 서로 얼굴 짤림..... 끝과 끝에 앉아있는 설정은 좋은데 왜 자꾸 얼굴이 앵글 밖으로 나갔다 들어옴... 카메라가 뒤로 좀 빠지든가 공간이 없으면 렌즈를 바꾸든가ㅠㅠㅠㅠㅠㅠ 그런 부분에서 많이 아쉬웠어. 그리고 이건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대놓고여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보자마자 식겁했는데. 조명이랑 자연광 때문에 흑천이나 암막천 뒤집어 쓰지 못한 건 이해해, 그치만 차 앞유리에 카메라 반사... 보닛 위에 설치한 게 다 보였잖아.... 모니터 따로 안 뺐어? 이거 레카씬 아니고 그냥 카메라만 앞에 설치하고 달린 거야...? 딱 봤을 때 헐, 했는데 사실 카메라가 아닌 거야...? 아니, 그보다도. 카메라 반사가 다 떴는데, 내가 보면서 괴로웠던 건 그 반사가 초반 부분에만 떴다는 거야. 이후에는 나무 그늘이랑 하늘 반사로 카메라가 안 보였는데.... 그럼 차라리 그 도로 달리면서 다시 찍지...ㅠㅠ

외에는─ 음. 주연들의 호흡이랑 이어지는 스토리가 담백하면서도 좋았거든. 내가 소소한 부분을 좋아해서인지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많아. 남주가 여주의 남친 피해서 화장실로 숨었을 때, 양말이 젖어가는 부분이라든가... 그런 것들. 아. 사실 중간에 여주가 남주 집안 살펴볼 때 좀 더 확실하게 ‘뭘’ 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타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는데 이건 이후의 대화에서 추론 가능한 부분인지라 뭐.... 대놓고 드러내는 것도 짜치긴 하니까...'~'

 

 

 

 

 

네 번째, 하나의 요리. 이거 처음에 갤주가 링크 올렸을 때부터 하고픈 말이 많았는데 여기서 하게 되는구나. 이건 갤주시가 주연으로 출연한 거지. 그리고 엔딩 크레딧을 보니까 조명도 갤주시가 쳤더라고.(한 분 더 있었지만)

자 갤주시 조명 왜 그렇게 치셨슴까

일부러 조명 빵빵 때려서 화하게 친 건 로맨스니까 괜찮은데, 그리고 여주는 조명 그렇게 쳐도 괜찮게 느껴졌는데(상대적으로...지만) 왜때무네 갤주시한테 조명이 가면(mm )... 조명이 얼굴 한 쪽에만 묻어나니까 여기도 야누스가 잉네! 덕분에 연극적인 느낌도 들었어. 전체적으로 조명의 움직임은 없었고 설치한 그대로 쭉 간 느낌? 근데 조명보다 더 시급했던 건 시선 처리였다고 봄.

처음 이거 봤을 때도 느꼈고, 시사회 가서 보는 내내 똑같은 감정을 느꼈는데 여주랑 말다툼하는 부분에서 감독이 일부러 시선을 거기로 잡아준 거야? 카메라 정면을 보라고? 근데 그거 앞컷이랑 안 맞아서 짜쳐. 여주랑 남주의 거리감도 있지만 일단 갤주는 소파에 앉아있고, 여주는 그보다 더 높은 의자에 앉아있어. 여주 걸고 남주를 찍을 때도, 남주 걸고 여주를 찍을 때도. 여주를 걸 땐 몸, 어깨선에서 허리까지를 걸고 갤주 웨스트샷을 찍는데 갤주를 걸고 여주 찍을 땐 갤주 머리를 걸고 여주 웨스트샷을 찍는단 말이야. 그런데 타이트 바스트로 들어갔을 때 갤주시 시선은 여주가 아니라 아이 레벨로 카메라를 보는 것처럼 느껴지거든. 그게 정말 어디를 보는 거였든간에.

큽... 뭔가 까기만 하네. 아냐, 긍정적인 점도 있는데 내가 위쪽 얘기가 너무 급해서.... 나 사실 그 대사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 지금 이것도 그래, 네가 더 가까우면 네가 가서 끄면 되잖아. 이거였나? 옳은 말인데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는 여주갘ㅋㅋㅋㅋㅋㅋ 왜죠 맞는 말 했는데?! 심지어 말은 그렇게 했으면서 결국 갤주가 가서 끄는데!

으음, 사실 내용의 흐름은 좋게 좋게 평타 쳤다고 봐. 남녀의 연애를 요리에 빗대어 두 사람이 끓어오르는만큼 요리 또한 끓어넘치고, 어긋난만큼 요리 역시 이쪽 저쪽으로 치우쳐져 있고. 두 사람이 화해를 하며 요리를 합쳤을 때 맛있어지는 건 이미지적으로도 쉽게 알 수 있고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으니까. 소재의 활용은 괜찮았어. 그리고 이건 컷 바이 컷이어서 그렇겠지만, 시간적 흐름이 있다고 봐도 무난한 장면인데 굳이(응, 굳이...) 옥의 티라고 말해본다면 서로 흥분했던 감정이 식어내리고 각자의 음식을 먹어본 뒤 한 냄비에 쏟아붓는 장면에서 바로 전 컷까지 있던 냄비랑 국자는 사라짐:3...ㅎ 그리고 여주가 냄비 옆으로 옮길 때 갤주시 그릇에 수저가 들어가 있음ㅋㅋㅋㅋㅋㅋㅋ 갑툭갑툭

 

 

 

 

 

나 이제 마지막 꺼 할래.... 아니 정작 하려던 작품은 갤주시 건데 앞부분에서 진 다 빼섴ㅋㅋㅋㅋㅋㅋ 흡ㅠㅠ

아무튼 TRAP. 트랩은 프롤로그가 좋았어. 호텔과 모텔로 가득한 밤거리, 휘황찬란한 불빛들, 그 위에 입힌 사운드. 무엇보다 앞의 네 편이 모두 로맨스 성향이 강했다면 이건 장르적 성향이 강했지. 드라마 자체가 극의 주된 장르였달까. 트랩이라고 로맨스가 없었던 건 아닌데 로맨스라기보다는 혼합된 감정이 컸거든. 그것도 모든 인물들이.

그리고 아래쪽에서 야하다는 말이 있는 걸 봤다만, 이건 그닥 야한 영화가 아니었어...ㅎㅎ 걍, 이런 행위를 하는구나~ 와 같은, 뉘앙스적인 행동들 위주였고 그나마도 뭐... 모두 두루뭉술하게 넘어간 편 아니었나 싶은데. 수위를 높이려면 충분히 높일 수 있는 장면들을 12세 관람가쯤으로 낮춘 느낌이어서. 아. 15세 관람가인가?

아무튼 여기서도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조명 문제. 조명 컨트롤하는 거 참 힘들지. 조금만 틀어져도, 살짝만 바뀌어도 색감이 완전 달라지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가장 위대한 조명은 태양인데 하고픈 건 이 말이 아니고, 같은 공간인데 인물 컷컷 바뀔 때마다 조명 다른 게 티나서. 아무래도 영화 자체가 어둡다보니, 더군다나 나이트 씬이 주되다보니 라이팅 때리는 게 많이 어려웠을 것 같아. 다만 두 인물 혹은 그보다 많은 인물이 같은 공간에 있는데 거기서 서로 받는 빛이 전혀 다르면 연결이 튀니까... 아. 중구난방 감상이라 미안한데 다른 얘기로 위의 작품들도 좋았고 배우들도 좋았지만, 트랩에서 김ㅊ환씨랑 김ㅇ춘씨 외에, 꽃뱀 역할했던 분이랑 핫바 먹던 분이랑 연기 참 좋았음ㅇㅇ 보면서도 무척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혼자 감탄했던ㅋㅋㅋㅋㅋㅋ 다른 배우들이 안 좋았다거나 어색했다는 건 아닌데 아무튼 그렇더라.

그리고~ 하나 더 이야기한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의문점이 든 건 ‘왜 영화의 제목이 <TRAP>인가’였어. 영화에서 내내 중요하다 말하는 건 ‘20분(시간)’이었고, 나는 이 영화의 어디에서 덫을 찾아야할지 알 수 없었거든. 물론 초반의 내용은 무리 지어서 덫을 놓고, 그 덫을 통해 생활하는 이들의 이야기야. 그렇지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그 안으로 들어가봤을 때 영화의 흐름은 ‘덫’이라기보다 ‘늪’에 가까웠어. 제 발로 들어갔지만 자기 힘으로 빠져나오기는 어렵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욱 나올 수 없는. 아득하게 깊은 수렁 속에서 남주는 개인의 도덕심을 외면하지 못하고 나가려 하지만 여주를 혼자 둘 수 없기에 구해내고자 해.(여기서 서로의 사정을 대사로만 표현한 건 아쉬워. 꼭 말이 아니었더라도 소품이나 인물, 시선 처리 등의 이미지로 나타낼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그 시도는 좌절된 채 그네들이 속한 무리는 벌을 가장하여 제 잇속을 채우려고 들지.

내가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부분은 거의 끝무렵에, 여주가 남주에게 또 늦었다고 말하는 장면. 와, 그 불안정한 모습이란. 나는 그걸 봤을 때 여기서 마무리 지어도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러나 내 바람과는 다르게 컷은 이어졌고.... 엔딩 장면들을 사족으로 보느냐 마느냐는 개인의 차이이고 취향의 차이일 거라고 생각해. 여주를 너무 극단적으로 몰아간 건 신파스러워서 좀 아쉬웠고, 그 부분을 또 그렇게 찍은 것 역시 대놓고 보여주기 식의 뻔한 컷 구성이라 아쉬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주가 그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 건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나가는 느낌이라 인상적이었어.

 

 

 

 

 

 

 

 

 

 

 

 

감상은 요기까지만. 할 말 더 있는데 내가 힘들어서 더 못 쓰겠다(mm )... 잘래....

 

전체 영화에서 제일 아쉬웠던 건 편집이랑, 제목 띄우는 부분. 영화들을 죄다 붙여놓은 건 일부러였던 거야? 근데 난 그거 솔직히 별로였달지. (개취일 수도 있음ㅇㅇ) 영화랑 영화가 이어지는 느낌이어서 처음에는 이게 같은 영화인가 다른 영화인가 긴가민가 했고. 아예 장르적인 게 달랐더라면 알아차리는 게 더 쉬웠을텐데 갤주시 작품 제외하고는 다 로맨스였고. 난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도 쿠키 영상이 붙을 수 있다며 보는 입장인지라 그렇게 몽땅 연결해놓은 건 좀... 몽땅 연결할 거면 제목을 아예 처음부터 보여주든가. 제목도 프롤로그 씬 보여준 후에 보여줬잖아.

그리고 제목 폰트(+엔딩 크레딧 폰트), 가독성 없는 것들이 많았어.... 이쁜 폰트로 보여주고 싶은 심정은 알겠는데 기본 폰트 중에 골라 쓸 거면 차라리 명조체를 쓰는 게 나아. 아님 크기라도 좀 키우든가.

 

덧붙여 편집은 위에서도 부분적으로 말했는데 커트바리가 레알 끊기는 느낌이 들었구... 이건 편집도 그렇지만 소스가 부족해서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거든. 시나리오 상으로 소스가 부족했던 거든, 촬영을 못했던 거든, 예를 들어, A가 ㅇㅇ라는 장소에서 ㅁㅁ라는 장소(장소 전환은 씬 바이 씬이겠지만, 예시니까ㅇㅇ)로 갈 때는

1. ㅇㅇ에 A가 있는 컷, 2. ㅁㅁ에 A가 있는 컷 이 사이에 1.5 ㅇㅇ에서 나와 ㅁㅁ로 ‘향하는’ 컷

이 있는 게 더 유기적으로 연결되는데(장소뿐 아니라 한 구다리 안의 행동에서도 뭐 하나씩 빠지는 느낌이었고) 그런 거 없었다 봐도 될 것 같고. 물론 아예 없진 않았어, 다만 보는 사람이 그같은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눈에 보였다는 얘기야. 플러스로 한 마디 더 하자면 다들 핸드헬드 일부러 그렇게 많이 썼나 싶음. 안 써도 될 법한 컷들에서도 핸드헬드 쓰더라. 덕분에 카메라 무빙도 흐름 뚝뚝 끊기고, 포커스도 자꾸 나가고. 트라이포드 위에 두고서 무빙하는 것도 끊기긴 끊겼다만은... 포커스는 위쪽 작품들에서 따로 말하지 않았는데.... 말 안 해도 알 거야iwi... 작은 화면으로 보다가 큰 스크린으로 봤을 때는 더 티나잖아. 꼭 핸드헬드 아니었어도 포커스 나가는 컷들 있었고, 일부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포커스를 한 군데 딱 준 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줘서 보기 힘들었던 컷도 있었어.

 

 

 

생각했던만큼의 반전이 없었던 것도 안타깝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알프레드 히치콕의 “난 삐걱거리는 문 소리로 서스펜스를 자아내 본 적이 없습니다. 컴컴한 거리, 죽은 고양이와 폐물들이 나뒹구는 것보다는 밝은 대낮, 졸졸 흐르는 냇가에서 일어나는 살인이 더 흥미롭습니다.” 이 말인데, 여기에 모 영화 평론가는 ‘사랑은 살인처럼, 살인은 사랑처럼’이라 덧붙였거든.

근데 오늘 봤던 건 모두 사랑은 사랑으로 살인은 살인으로 찍어서....ㅎ.ㅎ

 

 

 

 

 

집에 오자마자 쓰기 시작했는데도 거진 세시간 넘게 걸렸네; 물론 나 또한 아마추어라서 내 말이 다 맞는 건 아니겠지. 한 번만 봐서는 착각한 부분도 분명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어차피 이건 하나의 의견이고 감상에 불과하니까, 그런 점들은 둥글게 넘어가주길 바라.

결론은 오늘 상영회 잘 봤구(까기만 한 느낌이지만 잘... 잘 봤어◐◐...), 갤주시의 올블랙 패션도 좋았음! 내려가자마자 딱 알아봤는데 바빠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처음에 인사를 못 드린 건 죄송... torr 뭔가 사진 찍은 갤러들이 없는 거 보니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달라 부탁할걸 그랬나 뒤늦게 후회되네.

그리고ㅋㅋㅋㅋㅋ 흡... 포스트잇 그냥 드리고 왔는데 생각해보니 나도 쓸.... 쓸 일이... 아냐 없을 것 같긴 하니까 뭐, 잘 쓰셨길ㅋㅋㅋㅋㅋㅋ 

 

여하간! 갤주시 수고 많았어. 다음에 또 작품을 한다면 더 멋지고 좋은 작품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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