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잔인한 사람이다
일본 중국활동 하면서 국내팬들 시야에서
멀어진게 몇년, 인별 업뎃도 가뭄에 콩나듯이여서
업뎃되는 날이면 갤 활기차게 돌아가던 것도 기억이 나고.

한국어로 된 음반 나오길 그렇게나 기다렸고
복ㅁ가ㅇ 본방보다가 아는 목소리에
심쿵하기도 했었고 그 이후로 드라마, 예능 종종 나오길래
기다림도 이제 끝인가 싶어서 내심 좋았어

국내 생파도 했었고 뭐 그것도 잡음 생겨서
끝은 별로였지만
유사연애프로 나와서 팬들 후벼파고
이제 드디어 끝났다고 한숨 돌리자마자 더 큰 핵폭탄이
날아드네? 워낙 my way 빼면 시체인 사람이라서
근황이 한동안 없어도 자리 지키며 응원했었는데
지금 드는 생각은 그에게 우리는 뭐였지? 이거 하나 뿐.

사건 터지고 하루 이틀 입장표명이 더뎌질수록
실망은 커져가고 지금도 거짓으로 포장하려드는 모습이
보기 거북하고 힘들다 사진을 보는 것도 불편하고
노래도 차마 재생하기 힘들고
팩트는 이미 다 나온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더 기대할게 없겠지 이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떠나지못하는건
10년넘게 한 사람만 응원한 의리와 추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다. 내 추억속에 너는 여전히 빛나고
멋진 사람이지만 앞으로는 잘 모르겠어

추락하다 못해 바닥을 찍은 상황이라서
맘편하게 잘먹고 잘살아 바이. 하고 떠나지도 못하고
그냥 이번일 잘 마무리되고 앞으로는 행복하길바랄게
이게 팬이라는 이름으로 남기는 마지막 말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