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얼떨결에 과거로 넘어온 강파랑이 바이올렛과

스카우터9을 도와 의문의 소년과 맞서 싸웠고 그로 인해

마스크가 벗겨진 소년이 황급하게 연막탄과 함께

사라졌는데

애꾸눈 회장과 소년이 노리고 있던 디스켓은 다행히

강파랑이 갖고 있었던지라 바이올렛과 스카우터9의

임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자신들을 풀어주고 갑작스레 디스켓을 뺏으려한 소년이

바로 배신자 시리우스K라는 걸 알아챈 와중에 강파랑이

집에 가고 싶다는 말에

웬 신문 가판대 쪽으로 데려오는데 이곳이 바로 세계

최대 첩보국 MSG 비밀 본부라고 합니다....

이게 말이야 방구야!?

그러다 가판대에서 기계손이 튀어나와 강파랑과 격한

악수를 나누더니만

기계손 왈 코드네임X 인증 성공이라는 말이 나와서 바이올렛과

스카우터9은 그가 자신들과 같은 요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강파랑 본인은 어리둥절할 뿐....

뒤이어 바이올렛과 스카우터9도 기계손과 주먹 인사 및

손뼉 인사로 각각 MSG 요원인 걸 인증해서

가판대 주변의 신문과 자판기가 옆으로 이동함과 동시에 가판대가 문으로 

바뀌어서 들어가보니 사실은 지하의 MSG 비밀 본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였고

그렇게 험난한 코스를 거쳐 겨우 MSG본부에 도착하니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구만....

강파랑이 눈치없게 바이올렛을 엄마라고 불렀다가

화가 난 바이올렛이 자꾸 엄마라고 부르면 가만

안두겠다고 하지만 애초에 이 소녀가 미래의 강파랑의

친엄마인지라 그렇게 부른건데 말입니다...

그리고 바이올렛과 스카우터9은 강파랑이 사실을 말하는데도

역할에 충실할 정도로 위장 훈련이 잘된 요원으로만 여겼던지라

강파랑 입장에선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뭐, 어쨌거나 국장실로 들어와보니 진짜 불독이 국장인 건

물론 진짜 푸들이 비서인 걸 강파랑이 알고는 경악을 금치

못한 가운데

바이올렛이 불독국장에게 코드네임X 강파랑을 소개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푸들비서가 들고있는 MSG 요원 명단에

코드네임X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뒤이어 강파랑이 위장 훈련이 잘되어있다는 사실에 과거

화성의 외계인으로 위장했으나 진짜 본인이 화성인인 줄

알고 화성으로 가버린 반스 요원을 떠올리자 강파랑은

자기는 정말 첩보원이 아니라고 손을 막 흔들어대지만

다들 믿어주지 않는 가운데

그런 강파랑을 바이올렛이 잠재력이 풍부한 요원으로

착각하고는 자신의 파트너로 삼기로 하고 강파랑에게

자신을 도와주면 미래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설득해서 강파랑도 지금 당장은 미래로 돌아갈 방법이

없었던지라 하는 수 없이 그러기로 한 순간

누군가가 바이올렛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데 바로

자칭 배테랑 요원인 코드네임R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생판 처음 보는 어리버리한 녀석이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바이올렛의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강파랑을 넘어뜨리자

강파랑이 화가 나서 R과 대치하게 되는데 강파랑은

미래에서 엄마의 비밀 노트를 보다가 엄마가 위험

하다는 메시지를 보자마자 미래로 넘어온데다

엄마를 지켜내야하는 입장이었지만 그걸 알리 없는

R은 눈 앞의 찌질이같은 녀석에게는 바이올렛을

양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된건데

그래서 R이 강파랑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지 시험해보겠다며

명석한 두뇌, 뛰어난 관찰력, 과감함이 요구되는 스파이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첫번째로 스파이49 게임을 클리어해야하는데 이 게임은

49가지 훈련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게임인데다 난이도가

워낙 높아서 쉽게 통과....

...하지 못할 줄 알았으나 R의 예상과는 반대로 강파랑은

오히려 잘 해내는데

그 이유는 이 게임은 강파랑이 예전에 엄마에게 선물로

받은 건 물론 워낙 오래하다보니 고인물이 되었던지라 무려

신기록 달성으로 첫번째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두번째 시험은 제한 시간 안에 여러 함정들을 돌파해 버튼을

눌러야 하는 코스를 통과해야하는데 문제는 R이 강파랑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설명할때부터 이미 시간이 흘러가게

함으로서 강파랑은 무려 30초 안에 이 코스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렇게 강파랑이 온갖 함정들을 피하거나 위험에 처한 와중에도

처절한 몸부림과 꺾이지 않는 마음과 의지로 극복해 3개의 버튼을

눌러 무려 1초를 남기고 겨우 통과했습니다.

이에 열받은 R은 마지막 시험으로 강파랑에게 뼈다귀를

주면서 그걸 갖고 예삐로부터 버티면 된다고 하자

바이올렛과 스카우터9은 예삐가 위험한 동물이라며

R을 말리지만 시험을 강행한 와중에

바닥에서 철창이 튀어나옴과 동시에 그곳에 갇혀있던

예삐가 나오는데 겉보기엔 그냥 귀여운 강아지라서

강파랑이 다정한 모습을 보이다가

예삐가 강파랑 손에 들고있던 뼈다귀를 노려 무서운 기세로

쫓아오자 강파랑도 그제서야 상황 파악을 하고는 예삐를

요리조리 피하며 달려갔고

그러다 마지막 순간 강파랑이 상황실 유리 바로 밑의

발판으로 뛰어오르자 예삐도 결국 포기를 하는 걸로

마지막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이로서 R의 난이도 높은 온갖 시험들을 통과한 강파랑이

최종적으로 바이올렛의 파트너가 되는 걸로 마무~으리...

P. S. 1. 강파랑이 우여곡절 끝에 MSG 요원이 되었습니다.

2. 그런데 MSG 요원도 아닌데 가판대로 위장한 MSG 비밀 본부

기계손이 강파랑을 코드네임X로 인증한게 뜻밖이었는데 아무래도

1화에서 강파랑을 과거로 오게 만든 누군가가 이 기계손에 미리

손을 써둔 것 같습니다.

3. 강파랑 본인은 사실을 말해줘도 MSG 요원들 대부분이 그를

위장 훈련을 철저히 한 천재 요원으로만 여기고 있는지라

이 상황이 그저 답답하기만 하겠죠...

4. 2화에서 강파랑, 바이올렛, 스카우터9을 시리우스K가 구해줄

때 스카우터9이 그가 시리우스K인 걸 알고 악수를 하려는건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시리우스K 본인이 그 상황에서 얼굴을

가렸던지라 그저 자신과 같은 MSG 요원인 줄 알고 그런 행동을

했다는 사실에 제가 그 때 착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5. 이번 에피에서 불독국장, 푸들비서, 그리고 R이 처음 나왔고

의외로 이 작품 세계관이 인간과 수인이 공존하고 있는데 강파랑

본인만 적응이 안되는데다 자신을 깔보는 R에 대한 경쟁심이

커져만 갔습니다....

6. R이 겉모습만 보면 뭔가 엘리트 느낌이 뿜어나는데 과연

실제로 본편에서 요원으로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7. 1, 2화에도 그렇고 3화에서도 강파랑이 얼떨결에 맹활약을

펼치는데 스케이트 묘기로 다져진 신체로 스파이 테스트의

두가지 시험을 힘겹게 통과화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고

특히 벽을 타는 능력도 갖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8. 여러 가지로 원작의 내용과 비슷하면서도 달라진게 많아졌는데

웬지 여기서 그 얘기를 하면 원작에 대한 스포일러가 되는지라

나중에 그건 따로 한번 다뤄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