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케지컬 관람을 잘 끝내고 왔고요.

여러모로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전 이번주 주말에 3번 더 보러가구요. 한번은 케이없이 유주혜씨 버전의 옥희도 봅니다. 참 잘 만든 뮤지컬 같아요.

다들 비슷한 구도에 비슷한 조명 아래에서 찍으신지라 사진이 많이 겹칠 것 같아서 걍 제 맘에 드는 것 위주로 골랐고요.

커튼콜 전에는 카메라를 꺼내지 못해서 아무런 설정을 못해둔지라 노이즈도 박살이고 화벨도 안맞는 게 많은데다

다른 관객분들 관람에 불편할까봐 모노포드도 안쓰고 들고 찍는 바람에 초점이 좀 안맞거나 핸드블러가 있어도 걍 골랐습니다. ㅋㅋ

게다가 전 배우 분들 사진도 찍는다고 정작 케이 사진은 생각보다 많이 못 찍었.... -_-a

저보다 좋은 자리에서 좋은 사진 찍은 분들이 많으신 게 다행입니다.

여튼... 즐감 하시길... 허허.

개인적으로 케이가 이번 뮤지컬을 맡아줘서 정말 다행입니다. 덕분에 좋은 뮤지컬 잘 관람하고 있어요.

단아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박수도 잘 치고요.

요렇게.

춤도 잘 추고요.

요렇게.(모노포드도 없이 들고 찍느라 춤이 덩실덩실 거리는 건 함정..)

하트도 뿅~

자. 사진이 많이 겹치니까 이만 빠이~

안녕~

...이 아니라... 다른 배우 분들 사진도 붙이고 갑니다. 구석에서 조명 못 받으신 분들은 노이즈가 너무 많...(오열)

중년의 현식 역을 맡으신 조순창 배우님. 프리뷰 관람 때는 이정열 배우님이셨는데 두 분 모두 가슴에 남는 연기를 해주셨습니다.

젊은 현식 역을 맡은 백형훈 배우님. 젊어진 후에도 중년의 내면이 남아있는 현식이의 연기를 아주 잘해주셨고요. 프리뷰 때 본 산들이는 주말에 한번 더 보는데 케이의 연기가 그 사이에도 발전한 만큼 산들이의 발전도 기대 중입니다.

으아... 어머니... ㅠㅠ 안울어야지 안울어야지 했는데도 정말 안울 수가 없는 연기를 해주신 김현진 배우님. 공연 도중 딱 한 컷만 찍는 게 허락된다면 현식이와 다툰 후 두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담은 채 처연히 태양계를 부르시던 현식 어머니의 그 장면을 찍고 싶습니다.

어여쁜 혜원이 역의 김려원 배우님. 청순한 90년대 여대생 역할을 잘 보여주셨구요.(내가 기억하는 90년대 여대생은 안그랬지만...-_-a) 사진으로 다시보니 정말 뽀샤시 하신..

오과장 역의 김도신 배우님과 이대리 역의 김현진 배우님. 특히 김도신 배우님은 준조연급의 다양한 역할을 모두 소화하셨죠.

상철이형~ 이한밀 배우님. 수염 깎으셔서 못 알아볼 뻔..

진영 역의 윤진영 배우님. 구수한 사투리에 장난기도 많지만 진지할 때는 정말 진지해지는 매력적인 캐릭터.

연호 역의 정연호 배우님. 그렇게 튀지 않으면서도 듬직한 친구 역을 해주신 분.(근데 얘 끼부리네? ㅋㅋ)

회사 직원에서 길거리 행인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주신 김민성 배우님. 날짜에 따라 이대리 역도 겸하신다고 합니다.

실물 미모가 엄청 나신 정민희 배우님.(하.. 정말 가까이에서 찍고 싶었는데...)

정민희 배우님과 단짝처럼 같이 등장하시던 서연정 배우님.

앙상블 중 비중있는 역을 많이 하셨던 이휴 배우님.

빠뜨린 분 있나? 없죠? 앙상블 파트 분들은 제가 있던 관객석 완전 반대편 무대에서 조명도 그리 많이 받지 않으셔서 노이즈가 많은 게 아쉽습니다.(결국 새로 보정했...)

그럼 정말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제 슬슬 오늘 사진도 많이 올라올테니 다른 분들 사진도 잘 감상해주세요~

럽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