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당시의 나는 심하게 긴장해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도 상세하게 말해보자면

하윤갤주님 진짜 친절하시고 하늘에서 내려온 분 같았어; 내가 좀 많이 긴장해서 덜덜 떨었는데 ㅋㅋㅋ 떨린다고 말씀드리니까 저희도 이런 거 처음이라서~ 하면서 공감해주시고 옆에 계신 웅렬갤주님이랑 농담도 해 주시고 ㅋㅋㅋㅋ
다들 젤리를 자주 드시는 편이라고하고 젤리조공도 많이 올 것 같아서 건강 챙기고 만수무강하시라고 비타민.. 가져갔거든.. 근데 이게 급하게 준비해서 한 봉지밖에 없었단말이야...?
조갤주님께 드리려고 결심하고 CD랑 들고 갔는데 하윤갤주님이 그거 비타민이냐고 한 눈에 알아보셨음. 하윤갤주님도 챙겨드신다고..
웅렬갤주님이 이언이형 주려고 가져오신 거 아니냐곸ㅋㅋㅋ 물어보시기에 아니 다들 젤리 자주 드시는 것 같아서... 조갤주님... (웅얼웅얼)
젤리는 하윤이도 많이 먹는데~라고 말씀하셔서 그럼 하윤갤주님께 드려야하나 진짜 2초안에 수많은 생각을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퍼링 걸려서 어버버하니까 하윤갤주님이 아냐 난 이거 원래 챙겨먹어서~ 괜찮아요 ㅎㅎ 해주셨음 죄송합니다 제가 다음에 꼭 챙겨갈게요 반드시 챙겨갈게요 ㅠㅠ..

내가 못 베이스랑 기타 사운드를 진짜 진자 진짜 좋아해서 웅렬갤주님 뵈면 진짜 기타연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오래오래 만수무강하시고 기타 많이 쳐주시고 못 떠나지 말아주세요 광광 울려고 했는데 말씀을 드렸는지도 모르겠어 부덜덜덜덜덜 떨던것만 생각나고 웅렬갤주님 얼굴만 클로즈업된 장면처럼 계속 떠오르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음 처음 뵌 순간 내 혼이 빠져나간 것 같다
진짜.. 혹시라도 말실수 한 건 아니겠지.. 달달 떨리고.. 하윤갤주님이 대신 CD 넘겨주시지 않았으면 내가 들다 한번 떨궜을거야..
응사미형한테 넘어가는데 웅렬갤주님이 비타민 가리키시면서 이거 형 주려고 가져오신 거 아니래요~ 해서 2차멘붕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언님의 난감하신듯한 웃음이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제가 진짜 죄송합니다 반드시 사갈게요 인원별로 비타민... 큰 거... 8ㅅ8... 팬싸 한번만 더 해주시면 반드시... 철저하게...

이언님을 지근거리에서 뵈니까 떨림이 진정되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함
이언갤주님 동안이신 건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까 뭐.. 근데 진짜 어려보이셨다.. 다이어트를 왜 하시는가에 대한 의문도 들었다.. 나도 다이어트를 해야하나 싶고
그래도 싸인 받고 나니까 정신이 좀 들어서 셀카 부탁드리려고 어물어물하는데 먼저 아 셀카 찍어드릴까요? 하고 물어봐주셨는데 와 세상에 그 뭐냐 매드맥스의 입 허연 그사람들이 된 기분이었다 이언님이!!!!! 말을 걸어주셨어!!!!!!!! 이언님이!!!!!!!!! 나를 보셨다!!!!!!!!!
카메라 켜서 드리니까 휴대폰 쥐고 이쪽 저쪽 돌려가며 각도 잡으셨는데 (결국 정면샷 찍어주심ㅋㅋㅋㅋㅋ) 감히 정면으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그걸 두 눈에 담아뒀어야 하는데...
또 휴대폰 케이스에 싸인 부탁도 드렸는데 아 그럼요 당연히 해드려야죠 하면서 넘나 흔쾌히 해주셨다 ㅠㅠㅠㅠㅠ
케이스가 예쁘다고 어디거냐고 말도 걸어주심 근데 나는 당황과 긴장과 굳음의 콜라보로 아 그거 아이폰이에요.... 야 생각을해봐 뒷면에 사과마크가 있으니까 당연히 아이폰이지.... 내 입을 때려주고 싶다...
이언님 문의하신 케이스는 lifeproof pre입니다 방수 짱짱하게 잘됩니다 샤워하면서 갤질 가능합니다!!!

인섭갤주님에 다다라서 완전히 긴장이 풀렸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섭갤주님이 싸인하시는데 조갤주님이 뭘 물어보셨어. 질문에 대답하시던 인섭갤주님이 싸인을 to.인섭이라고 적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섭갤주님과 조갤주님, 옆에 계시던 이언님까지 빵터지고 나도 웃느라 긴장 풀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섭님이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길래 이것도 추억이니까 괜찮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냐 괜찮아 이걸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하시면서 옆에다 하트+내 이름을 덧붙여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하나밖에 없는 싸인이야~ 기분나쁘신 건 아니죠 ;ㅅ;? 나중에 막 손톱으로 찢어내구 그러시는 거 아니죠 ;;ㅅ;;? 하시는데
배려심이... 씹덕함이... 막.. 와.. 워우.. 세상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절을 해도 모자랄것같다 ㅠㅠㅠㅠㅠ 인섭님 진짜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인섭님 베이스도 넘나 좋다고 찬양하려 했는데 싸인덕분에 정신없이 웃다가 넘어가버림 크흡 ㅠ 못 노래는 베이스가 귀에 쏙쏙 꽂혀서 진짜 좋아하는데..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드디어 조갤주님 차례가 되었고 나는 준비된 쟈근 바이타민을 건네드렸다
멤버분들이 다들 젤리 많이 드시는 것 같아서 몸도 챙기시라는 의미로 드렸는데 드시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시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인섭님이 젤리는 하윤이가 많이 먹는데~라고 3차어택을 날려주셔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이 안 나..ㅠ
다음에는 비타민 꼭 다섯분께 모두 드리겠습니다 ㅠㅠ
다른 분들은 비타민인지 바로 알아채셨는데 조갤주님은 은단 아니냐고 의심하셨음.. 아니에요 비타민이에요.. 은색 포장지지만 까면 비타민들이 나온답니다..
은단과 비타민을 헷갈리시는 걸 보아 비타민을 자주 챙겨드시진 않는 것 같아 뿌듯했다!
담배 끊으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감사하다고 잘 먹겠다고 말씀해주셨음

인사 꾸벅 하고 돌아서서 나오는데 다리에 힘이 쫙 풀림

사인회 끝나고 인사해주시는 거 맞인사해드려야 옳은건데 팔 한껏 만세한채로 동영상 촬영중이라 ㅠㅠ 그게 마음에 좀 걸린다.. 죄송합니다 그깟 동영상이 뭐라고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ㅠㅠㅠㅠ

그리고 지금 집에 와서 하이킥중
다음에는 꼭 비타민... 다섯봉지 드리겠습니다... 드시고 좋은 음악 오래오래 만들어주세요...

사진은 다른 분들 얼굴이 다 나와있어서; 나만 갖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