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솔플러라서 혼자 공연보러다니는데 오늘은 공연장 밖에서 혼자 기다리는시간도 있고 해서 좀 외로웠음

공연장 들어가서도 갤주들 언제 나오나.. 하면서 하염없이 시계만 쳐다봄

갤주들 올라와서 자리잡는데 응삼이 옷의 플라워패턴이 완전 이게 바로 페스티벌 의상이다!!! 하는 느낌이어서 좋았음

- 헛되었어

시작하자마자 진짜 소리지름 너무 좋아서

이때 내가 자리를 잘못잡아서 무대 앞 기계장치들때문에 하윤님이 머리 끝만 보였는데 옆에 있던 다른 팀 기다리시던 분이 자리 바꿔주셔서 하윤님 존나 잘보이는자리로가서 좋았음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첨에 섰던 자리에서는 앞에 기계장치랑 앞사람들에게 가려서 무대도 한눈에 안보였는데 자리 바꾸니깐 완전 제대로 보여서 좋았음

헛되었어 기억은 자리 바꿔서 잘 보여서 좋았다 이것만 남았다...

- 트리비아

트리비아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따뜻해 따뜻해 따뜻해 따뜻해 이부분 끝날때쯤부터 쿼카가 기타 몸통을 살짝 통통통 두드리던데 이거 존나 커여움

근데 이 다음 기타솔로 부분에서는 또 존나 멋져서 이 갭이 존좋임

트리비아는 가끔 응삼이 목소리가 연주 소리에 뭍힌다는 느낌을 받는데 오늘은 마이크 성능이 좋았는지 응삼이 성량이 좋아졌는지 응삼이 목소리 1도 안뭍히고 잘 들려서 좋았음

- 편히

편히 시작하는데 법사님이 키보드에서 피아노쪽으로 자리 바꿔 앉으셔서 설마 피아노 반주도 들어가려나? 했는데 안들어갔음 ㅋㅋㅋ 나의 설레발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편히 전주 듣고 조구미가 한 미안해가 잠깐 떠올라서 웃을뻔했는데 응삼이가 노래 시작하는데 조구미 목소리 완전 머리속에서 사라짐 ㅋㅋㅋㅋㅋㅋ

이때 자리 바꿔주신 친절하신 옆에 분들이 편히 듣고 노래가 참 좋으셨는지 좋다좋다 이야기 하시면서 지금 이 밴드가 누구냐고 물어보셔서 친절하게 답해줌

편히 할때 막둥이 둘이서 바라보고 연주하는거 넘나 좋음

멘트

다른 갤러들이 잘 써줘서 패스

근데 5월의 오후에 어울리는 밝고 맑은 노래를 한다는데 존나 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

-서울은 흐림
밝고 맑은 노래로 서울은 흐림 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법사 피아노에 앉아서 연주했는데 항상 서울은 흐림 들을때마다 피아노가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키보드에서 벗어나 진짜 피아노로 연주하니깐 더 좋더라

피아노를 사이에두고 법사랑 조구미랑 아이컨텍하면서 웃는데 이 장면도 좋았어

도우너도 이때부터 콘트라베이스 들고 연주하는데 활로 현 켜는거 언제봐도 존멋

그리고 후렴구에서 드럼 챠라라라 하는거 조구미 왜 이렇게 멋져요? 나 관짜고 들어갈뻔함

-날개

바로 이어서 연주함

이때부터 법사가 원곡 버전 말고 조금씩 재즈스럽게 피아노 연주하는데 법사 자유롭게 날개를 편 느낌 정말 표정이 즐거워보였음

기타솔로에서 베이스 솔로로 넘어가는 부분 너무 좋음

-당신의 절망을 바라는 나에게
곡 초반 신디음 나는거 어떻게 연주하려고 하시지 ? 했는데 잘 생각해보니 편히 할때 법사가 신디를 피아노쪽으로 옮겼었음 ㅋㅋㅋㅋㅋ

이곡에서는 넷다 좀 재즈스럽게 편곡해서 연주한 느낌

마지막부분에 바람소리같은거 나온 후에 드럼 연주 나오는 부분에서 재즈감성에 취한 조구미가 박자 잘못맞췄는데 씹귀 ㅋㅋㅋㅋ 

멘트

이때 멘트 사실상 우리는 재즈 밴드다 평소엔 함부로 재즈력 발산하면 막는다고 하면서 합주하다가 '좀전에 거기 위험했어' 라고 말하면서 머리 위로 주먹쥐는 제스츄어하는데 존나 귀여움

그런데 오늘은 리더가 허락한 재즈페스티벌이라고 하면서 뒤로는 재즈스럽게 하겠다 이런 이야기함

-클로즈

와 클로즈 시작할때부터 와 진짜 와 

내가 평소 클로즈는 항상 노래 끝나면 노래 끝나면서 책덮듯이 기억도 덮혀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오늘 클로즈는 평생 못잊을거같음

완전 재즈풍 편곡인데다가 응삼이 목소리도 편곡버전이랑 완전히 어우려지면서 와 진짜 환상 그자체

오늘 공연중에 클로즈가 제일 좋았음

-믹솔리디안웨더
믹솔리디안웨더 할 줄 몰라서 진짜 깜짝놀람

시작하면서 응삼이가 쿼카 바라보는데 쿼카는 거의 응삼이한테서 등돌리듯이 서서 연주하길래 오늘도 쿼카와 응삼이의 엇갈린 시선인가.. 했는데 기타 솔로 시작하면서 쿼카랑 응삼이랑 마주보고 서는데 진짜 감동적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연주하면서 아이컨텍하는거 처음봄 ㅋㅋㅋㅋㅋㅋㅋ

기타 솔로때 환호성이 터져나왔는데 진짜 환호성을 외칠 수 밖에 없는 완전 어마어마한 연주를 함

쿼카 연주할때 인상쓸때랑 하늘 쳐다볼때가 있는데 둘다 존나 섹시함

법사 연주는 오늘도 엄청 아름다웠고 편꽃하윤님같은연주였음 법사 연주할때 응삼이가 법사쪽으로 가서 보는데 정말 시어머니같으시다... ㅋㅋㅋㅋㅋ

썹송 베이스 가지고 노는거 보면 진짜 너무 멋짐 베이스 고조되는부분이 있었는데 넘나 멋졌던것 진짜 재즈의 신에게 빙의된거 같았음

믹솔 드럼솔로때마다 조구미 진짜 드럼 부셔버릴듯이 연주하는거 넘나 좋음 사실 내자리에서 조구미는 드럼에 가려서 얼굴은 잘 안보였는데 드럼 솔로 와중에 옆에 스크린을 보니깐 조구미 클로즈업해서 잡아주는데 진짜 꽃미남이 연주하고 있어서 놀람

저번 전주 공연 믹솔리디안에선 법사가 되게 얌전히 연주해서 존재감이 좀 없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법사까지 해서 네명이서 다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너무너무 멋졌음

마지막에 응삼이가 마이크 앞으로 와서 '웨더~ 웨더' 하는데 이것까지 다 해서 정말정말 좋았음

-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항상 느끼는데 믹솔리디안이랑 퍼펙트드림 혹은 하베스트를 이어서 하는데 연주자 너무 혹사시키는 셋리스트 아닌가여?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리얼라이즈버전으로함

썹송 손가락 움직이는거 언제봐도 신기하구여 멋지구여 

응삼이 이 노래 할때 가창력 폭발함 진짜 노래 너무 잘불러서 응삼이 아닌줄

멘트
너무 초반부부터 재즈 과다복용하신거 아닐까 걱정된다 이런이야기 하시고 썹송님한테 괜찮아? 재즈에 빙의된거 같아 이런 이야기 함

이제 마지막곡 한다고 하면서 3집에서 처음으로 라이브하는거라고 해서 투베이스 왈츠? 지난일요일을위한발라드? 하는데 원래 라이브 불가능한 곡이라고 해서 투베이스왈츠구나!! 해서 존나 신남

- 투베이스왈츠
썹송 베이스로 시작하는데 존멋이구여

기타 추가되는데 존멋이구여

조구미 드럼 긁는거 존멋이구여

건반도 존멋이구요

응삼이 목소리도 존멋이구여

진짜 완전 좋았음

기타 볼룸 켜졌다가 작아졌다 하는부분 넘나 멋졌던것

그리고 이 곡에서 드럼 존나 어려워 보인다 하는 생각이 들었음

기타 4대 연주하는 부분 대신 쿼카가 기타 솔로 했는데 캬 역시 쿼카 연주 존나 잘함

이 곡 코러스 떼창하고 싶었으나 같이 할 사람이 없어보여서 조용히 있었읍니다

멘트짧게

원래는 투베이스왈츠가 마지막곡이었는데 시간이 남아서 한곡 더 한다고 하면서 퍼펙트 드림한다는데 와 그 어려운 곡을 가볍게 한다고 말하는데 존나 씹간지

- 퍼펙트드림

시작할때 건반 너무 멋지구여

드럼치는거 보고 있으면 조구미 건강 걱정되구여

신디 치는거 보고 있으면 하윤님 건강 걱정됨

콘트라베이스 연주하는거 보고 있으면 썹송 손가락 걱정됨요

그리고 쭉 보면서 느낀건데 쿼카는 어려운연주 하면서도 이거 존나 아무것도 아닌데? 하는 표정으로 연주 하는거 존나 멋짐

그런데 중간에도 좀 그런 기미가 있더니 마지막에 울림현상? 같은게 생겨서 끝날때 우웅~~~ 하는 소리때문에 끝이 흐지부지 끝나서 아쉬웠음 ㅠ 그래도 마지막에 조구미가 드럼으로 마무리는 해줬는데 마지막에서 좀 아쉬웠다 ㅠㅠㅠㅠㅠㅠ

쿼카가 이것저것 챙길게 많아서 주섬주섬 짐싸는데 존나 커여워서 쿼카나갈때까지 기다리다가 나감

오늘 진짜 잠도 안자고 갔는데 공연 끝날때까지 피곤하다는 생각 1도 안든것 넘나 좋기만 했던것

6월에 못 공연이 없는게 넘나 안타까운것 ㅠㅠㅠㅠㅠ

+ 그리고 멘트 중간 언젠가에 쿼카하 하하 하고 관객석에 들릴정도로 웃었는데 언제인지 기억이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