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예전에 이인이한테 댓글 캡쳐해달라고 부탁한적 있었거든

댓글이 2000개 가량 되는 글이었는데 솔직히 이걸 다 캡쳐하리라곤 생각도 못해서

그냥 '여기에 있는 댓글 좀 캡쳐해주세요' 라고 막연하게 말했어

그런데 1시간 있다가 이인이가 2000개의 댓글을 하나하나 다 캡쳐떠가지고 보내준거야

그 때 노트북도 없을 때였는데 폰으로 2000개가량의 댓글을 전부 다 캡쳐떠서 

사진파일을 100장 가까이 보내줬더라고

보내준게 고마워서라도 댓글들 일일히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겹치는 것도 너무 많고

생각보다 댓글반응이 재밌는게 없는데다 떡밥까지 식어가지고 

이인이가 보내준거 올리지도 못하고 거의 다 삭제해버렸어ㅠㅠ

근데도 내색 하나도 안하고 자기가 1시간동안 고생해가면서 캡쳐한건데

버려도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진짜 착함이 뚝뚝 묻어나오드라

계좌로 받은돈 기부한 후기도 너무 훈훈했고

항상 고맙고 폰이라 일일히 캡쳐하기 힘들었을텐데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삭제해서 미안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