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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재용이네 집에 놀러갔을 때의 일입니다

서울대동양사학과(1.238) 2016.01.18 13:47:17
조회 16775 추천 251 댓글 15

서울대 동양사학과 동문 재용아~~~그립다....



때는 바야흐로 30년전...전 풋풋한 동양사학과 87학번이었고 재용이도 저와 동기였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지만(굴지의 대기업 삼성전자 부회장이면 잘 지내긴 하겠지요 ㅡ,.ㅡ;;;)...


그때 저는 동기 중에서도 재용이와 꽤 친한 편이었습니다~~^^


물론 재용이는 자기가 이건희 아들이라는 걸 밝히지 않았지만 


옷이나 태도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귀티...그리고 가끔씩 타고 나타나는 검은 롤스로이스의 모습에

(소문이 두려웠던 모양인지,,,학교에서는 타고 다니지 않더군요,,,ㅡ,,ㅡ;;)


저는 재용이의 집안에 의문을 품게 된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물어봤죠...


"야...너 꽤 잘사나보다...?"(실제로는 쫌더,,,걸걸하고 싸내~~다운 경상도 사투리,,,^^)

"잘 사는 건 아니고...쫌 살아...."

"야...집 한번 구경시켜 줘라....."


경상도 촌구석에서 올라온 제겐(동네 어르신들 말로는 개천에서 난 용,,,이라더군요,,,헐헐ㅡ,.ㅡ;;) 


이 부잣집 도련님이 흥미롭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용이는 처음엔 싫다고 했지만 제 끈질긴 매달림이 귀찮아졌는지 아니면 그래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어느날 그런 말을 하더군요...


"야...아빠한테 얘기해 볼께...근데 내 집 다녀간 얘기 다른 애들한테는 하지 마라..."


대체 집에 뭐가 있나...혹시 이승만 손자인가~~귀가 솔깃해지더군요...


저는 절대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중도에서 나와 과사 쪽으로 걸어가는데 멀리서 익숙한 롤스로이스가 보이는 게 아닙니까?~~헐헐...


그쪽으로 달려갔죠....아니나다를까 재용이었습니다...


"야,,,너 웬일로 학교에 차를 다 끌고 왔냐?"

"너 데리러 왔다.,,,야,,,가자,,,,"


그리고 전 얼떨결에 차에 타게 되었습니다,,,롤스로이스 탑승감,,,언제 타도 끝내주더군요 ㅡ,.ㅡ;;;;

(사담으로 저도 그떄의 기억을 잊지 못해,,,롤스로이스 한대 굴리고 있습니다~~^^ㅎ)



30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삼성동 자택 앞에서....전 재용이의 집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싼,,,타워 팰리스 같은,,,그런 곳을 생각했는데~~~마치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단독주택이더군요 ㅡ_ㅡ;;


마치 외화에 나올 법한,,,미국 상류층들의 별장 같은,,횐님들은 아시겠쥬??^^ㅎ....


집에 들어서는데 가정부가 외투를 건네받으려 문앞에 서 있더군요,,,재용이는 자연스럽게 겉옷을 벗어 팔에 올려주고,,,,


저는 당황스러워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습니다,,,세상엔 이런 부자가 정말로 있구나~~그게 내 친구구나~~~하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달까요^ㅡ^;;;


여차여차,,,외투를 벗고 재용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그때 잠깐 제가 여자였으면~~하는 생각도 해 보았쥬...

(부끄러운 생각입니다만...ㅡ.,ㅡㅎ;;)


재용이는 홈시어터 시스템을 자랑하며 외산 영화를 하나 틀어주었습니다..틴토 브라스 감독의 칼리굴라,,,


쌔~~끈한 누님들이 나오는 그거 있잖습니까...,,흠흠,..당시로도 10년쯤 전에 나온 물건이었는데도,,,찐하더군요ㅡ,.ㅡ;;;


근디,,,,정사 장면에 집중하려는 순간,,,,불이 딱!! 켜지더군요ㅡ,.ㅡ;;;(이때 당황,,,)


뒤를 돌아보자 이재용씨의 아버지,,,즉 이건희씨가 성이 난 채로 문간에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헐헐......


신문에 이건희씨의 얼굴은 자주 나왔기에 저도 곧바로 재용이의 정체를 깨달았고,,,,머릿속이 복잡하게 돌아갔습니다,,,,


물론,,,,그동안 대형 스크린에는 말컴 맥도웰의 찐~~~한 열연이,,,펼처지고 있었구요ㅡ,.ㅡ;;;;


이건희씨의 호통이 방안에 울려퍼졌습니다,,,,


"이눔자식이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 저런 거나 보고 있어!"

"아 왜요! 저도 어른이라고요!"


재용이가 억울하다는 듯이 소리쳤습니다 ㅡ,.ㅡ;;;저는 뭐라 할 말이 없어 그냥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그러더니 이건희씨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눔아!! 그러면 말을 하고 가져갈 것이지 ㅡ,.ㅡ;;;; 한참 찾았다!!"


그렇습니다~~~이건희씨도 그 명작 뽀르노 영화를 보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그떄,,,저의 기지로,,,,우리들은 무사히 영화 감상을 마칠 수 있었고^^ 저는 이건희씨와 우리 재용이와 함께 술을 마실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건희씨가 저보고,,,,유망한 청년이라고 칭찬해 주시더군요 ㅡ,.ㅡ;; 성공할 꺼라고..,,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그렇게 기쁘게 들리진 않았지만~~


시골 촌놈이었던 제가 이렇게 성공한 걸 보면 확실히 부자들은 보는 눈이 있나봅니다~~~



그럼 이만,,,총총^^ㅎ....


횐님들도~~좋은 하루 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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