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내용이라 다들 하이라이트 둘러 보시고..
핑크데이와 응원석 분위기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또 쓰다보니 길어져서 위에다가 요약 한다.

1. 나인하트 핑크데이 보니까 외야에서도 응원 잘 하더라. 저 친구들이 애초에 서포터즈라면 1루측에 인기 없는 자리,
또는 외야에서 저렇게 모여서 응원 유도하고 전파하고 했으면 정말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 오늘의 응원석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음. 하지만 나인하트들이 있을때 보다는 확실히 좀 약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 해 보니 이 사람들은 응원석 뉴비가 많았을끼라.. 나인하트 사람들은 이미 응원석에 익숙 한 사람들..
뉴비들이 잘 못하는건 당연하다 본다. 지금 우리팀이 팔룡인 것 처럼.
이 뿌리 얕은 일반 평민사람들이 올해 초부터 응원석을 조금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

평소에는 나만의 명당 1루 XXX구역에서 보는데 오늘은 우짜다가 다이나믹존으로 가게 되어 가지고..
오늘 핑크데이 아니었냐.. 그래서 외야에 모여 있는 핑크데이 온 사람들이랑,
나인하트가 빠진 응원석을 유심히 봤다.
다이나믹존이야 뭐 작년에는 종종 갔었고 올해도 개막전때 가서 별 다른 느낌은 없었음.

밑에 읽기 전에 확실히 할 것은 이 글은 디씨 관점도 아니고 나인하트 관점도 아니다.
딱 작년 퓨쳐스부터 다녔던 일개 팬 나부랭이 입장으로써 쓰는 글..

우선 외야 핑크데이 사람들..
ㅍㅌㅂ때문에 조금 일찍 들어가서 선수들 몸 푸는거 있으면 좀 보고,
외노자들 있으면 사진 좀 찍으려고 갔는데 나인하트 핑크데이 바로 외야에서 눈에 띄더라.
난간에 풍선 박아 놓고 진짜 올핑..
단관 소개하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아까 경기 중에 잠시 갤질 했듯이 단관때 소개 안해줌..
갤러들의 셀털 야유를 기대 했는데 못들어서 아쉬웠다 ㅋ

응원은 정말 열심히 하더라. 오늘 앰프가 돌림노래니 뭐니 말이 좀 나오던데..
임단장 행동을 보고 응원을 따라 하는 듯하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1루랑 별 다름 없이 응원 하더라.
밉게 보면 좋은것도 밉게 보인다고 그 순간 아.. 저것들이 다톡 분위기 안좋고 사람들이게 알로 보이기 싫긴 싫은갑다.. 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그리고 중간에 갑자기 환호성이 커져서 또 무슨일이고 하면서 외야측을 보니.. 그.. 알제?
잠실에 갔던 할매 코스프레.. 그 사람들 왔는갑데.

마지막으로 조금 어이 없었던거..
경기 종료 이후 갑자기 운동장에 풍선이 날아다니는거라.. 그 올해 개막전때 날렸던 풍선 같은거..
이게 갑자기 어디서 왔노 싶었는데 위에 말했던 난가넹 박아놓은 풍선이가 싶어서 외야를 딱 보니 난간 풍선 하나도 없었음.
외야(홈에서 외야로 봤을 때 전광판 왼쪽)에서 다이나믹존까지 날아 왔다.. 허허..
중간에 그라운드로 내려 갔으면 욕을 지랄지랄 했을낀데 헬륨 약빨이 다 되었는가 내려올락말락 하다가 다시 올라가더랔ㅋㅋㅋ




두번째로 응원석 사람들.
사실 오늘 제일 걱정 되었던게 뭐냐하면.. 응원석 현장판매 공지가 다톡 사람들은 알겠지만..
사실 대부분 야구장에 오는 일반 팬들은 잘 몰랐을 것이라는 생각.. 심지어 나랑 같이 일하는 한분도 우리팀 완전 팬인데 다톡사건 전혀 모르더라..
그래서 내가 전화 쌔리 넣어 가지고 현매 하게 만들긴 했는데.. 하여튼.. 응원석이 정말 비어 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야구장 도착하자마자(16:00에 도착) 현장판매 창구 가가지고 응원석 있냐고 물어 봤는데,
판매원이 붙은 자리는 없고 한자리씩 각개는 있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었고 그 순간 갤에 그 소식을 알림. 아무도 관심 없데? ㅋㅋ
그리고 두번째 걱정 되었던게 응원의 강도.. 그리고 익숙함..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거기 시즌권자들도 우리 없이 얼마나 잘하나 보자면서 보이콧(?) 했다는 말을 언뜻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인하트 사람들 응원 강하다 아이가. 그런 분위기 안나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했다.
그래서 다이나믹존 앉아 있으면서 계속 응원석 눈팅 하느라 모가지 돌아가는 줄 알았다.

결론은 솔직히 나인하트 점거하고 있을 때 보다는 약하기는 약하더라.
그런데 많이 약한건 아니었다. 충분히 응원 재미있게 다들 잘 하더라.
알다시피 스탠딩석이잖아. 그런데 오늘은 우리팀 공격할 때 많이 봐서 1/5 정도는 그냥 앉아서 무표정 하게 관람하고 있더라..
임단장도 응원 계속 설명 해 주면서 하고.. 흡사 \'작년\' 4월, 잠실 직관 갔을 때(올해 주말 두산전) 느낌이랄까나..
그래서 조금은.. 아.. 그래도 익숙 한 사람들이 자리를 좀 차지하고 있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 하고 엔런트한테 맞은 뒤통수보다 더 강하게 내 뒤통수를 쌔려버린 생각..
아.. 오늘 응원석에 현매로 온 사람들.. 응원석 경험이 거의 전무하겠구나..
나인하트존의 카페 사람들은 맨날 응원석에 앉았으니 익숙했겠지..

존나 레알 소름 돋았다. iPhone 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 마치 햅틱 팝인가.. 나부랭인가 이거 진짜 쩌는 폰이군..!!
하면서 삼성 개 빨아주던 우리나라 같은 그런 느낌..? 시바.. 경험을 못해봤으니 알 수가 있긋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