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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국지적 추억

김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2.08 13:54:40
조회 2864 추천 12 댓글 223



내가 좀 저질중에 상저질 체력이라서...

목요일 엠카 다녀와서 금요일 내내 거의 죽은 듯이 누워서 하루를 보냈음...

심지어 다음날 토욜 음중은... 일산 드림센타~....

원래는 엄두도 못냈는데...

그래도 또 컴백 첫 공중파인데... 방송 겨우 세개 하는데.... 싶은 생각이 드니까 안갈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아직 회복도 덜 된 몸을 이끌고 음중까지 갔지....

사녹후에... 표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본방까지 한 3시간 넘게 밖에서 서서 기달리고...

방송 1시간 동안은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서 시끄러운 아이도르 덕후들의 비명으로 온몸에 바이브레이션을 느끼고....

이미 몸은 만신창이 ㄷㄷㄷㄷㄷㄷ다크가 레알. 레알. 턱까지.....
(공연날 오랜만에 본 지인이 나보고 많이 아픈거 같다고 ㅠㅠㅠㅍㅋㅍㅋㅍㅍㅍㅍ퓨ㅠ퓨ㅠㅠ)


그래서 도저히...... 인가는.... 자신이 없었다..

일어나보니 이미 9시고...

등촌동까지 갈수는 없고....

좀더 누워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빈둥거리다가 보니 이미 시간은 마니 늦었고...

겨우 씻고... 화장따위 개나 주고....(울 것 같아서 눈화장 따위 생략 ㄲㄲㄲ 올바른 선택이었지......ㅠㅠ)


내가 원래가 아주아주 행동이 느려서...저렇게만 준비했는데 벌써 인가하는 시간이었어....

혹시나 나가기 전에 오퐈가 나올까...하면서 한 가수 한가수 기다리다가 보니

지금 바로 달려가도 공연장 제시간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시간이....ㄷㄷㄷㄷ

그 와중에 또 배는 왜 아픈지 ㅠㅠ 계속 오퐈 기다리다가 화장실 갔는데 하필 그때 울려퍼지는 전주ㅠㅠㅠㅠㅠ

앞부분 살짝 놓치고 중간에는 신발 신고...끝부분은 문간에 서서 티비 리모컨 들고...봄....

...... 코로 들었는지 어땠는지... 그냥 그렇게 듣고;;

미친듯이 뛰어서 공연장으로....





표를 전해 줄 사람이 있어서 공연 시간보다 좀 빨리 갔어야 하는데 늦어서...

지하철역에 도착하기도 전에

조금이라도 시간 줄이려고 어느 출구로 나가야 되냐고 미친듯이 전화하고 문자하고 정신없이 뛰어갔는데...





그런거 필요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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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올라서 정면에 서자마자...

숨이 턱
.





이날 아침에 배쥠이...현수막 걸렸더라고 글 썼었는데....

그 글을 읽고 청구횽이 나보고 사진 좀 찍어다 달라고 했어...

근데 내가 너무 늦는 바람에 도저히 사진은 못찍겠구나 싶었고....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서 대신 찍어 달라고 했었지....


근데...ㅎㅎㅎ

늦었는데...저 광경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 얼어 붙어서...

가방을 막 뒤지고 헤치고 엎고 해서 카메라를 꺼냈어.

두꺼운 옷에 목도리 치렁치렁한데다가 가방도 두개나 싸들고 있는데

목에 카메라 까지 걸고 땀뻘뻘 하면서.. 무아지경으로 셔터를 눌렀다...

귀에는 급하게 외운다고 내내 들으면서 온 클로져투디에쥐가 노노노노 울려퍼지고..........


두걸음 앞으로 가서 찍고 또 세걸음 가서 찍고....

맘은 조급하고 찍는 기술은 없고... 계속 흔들리니까 계속 다시찍고...

그때 갑자기 내 오른편으로 한 승용차가 끼익~ 하면서 지나가더라....

내가 차가 들어오는 입구에 막아서서...그것도 잠깐 찍는게 아니라

주경기장으로 삼보일배하는 속도로 걸어가면서 사진을 찍느라...

뒤에서 빵빵 거려도 듣지도 못하고....

화가 나서 일부러 끼읶~ 거리면서 간거 같아..ㅋㅋ;; 아마 차창 안에서 ㅍㅋ라도 날렸을지돜ㅋ큐ㅠㅠㅠㅠ

그때서야 정신을 좀 차리고 이어폰도 빼고....



그래도 계속 찍으면서 걸었지 ㅋㅋㅋ

여고괴담에서 파파팍! 다가오듯이 주경기장이 눈 앞으로 파파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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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 가서도 많이 찍었지만 제대로 된게 없다 ㅋ 보정도 없다 ㅋ




저 현수막만 보면서 홀린 듯이 걸어갔는데 거기는 입구가 아니었고 ㅋㅋㅋ


표를 주기로 한 사람과 연락을 하면서도 계속 저 앞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서성...



늦게 도착해서 우왕좌왕 표받는 줄을 섰는데, 잘못 선줄 알고 다시 섰는데, 근데 그건 줄이 아니었고,또 다시 줄을 서서

우여곡절 끝에 겨우겨우 표를 받았지...

주렁주렁 손에 든채로, 카메라 건채로..

지금 바로 손목에 차지 않으면 잃어버릴 새라,

한손으로 빨간색 띠를 손목에 감고 입으로 뜯어서 양쪽을 이어 붙이고...

혹시라도 이거 없어지면 난 죽는다!!! 하는 마음으로 바들바들 떨면서 표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경기장 속의 연기를 마시기 전이라 그런지 공연전 30분은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

지인에게 표를 주고 또 일행을 만나고...

표를 미리 뜯어서 입장하라던 스탭의 목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다...

너무 자세해서 생략. ㅋ





경기장 안으로 입장.... 나 올림픽 주경기장 처음 밟아봄 ㅋㅋㅋㅋㅋ

내가 살다보니 여기를 이렇게 들어오는구나~ 싶었지 ㅋㅋ

뽀송뽀송한 우레탄 트랙도 괜히 꾹꾺 밟아보고...


주경기장의 긴쪽 방향이 아니라 가운데 가로질러 공연장이 세워져 있어서 신기했어.

약간 ㅂㄶㅇㅅ 모양 돋긴 했지만..ㅋㅋㅋㅋ



입구문이랑 그 옆 바깥 벽에 처음보는 박가수 포스트가 많이 붙어 있었던거 같다..

사람이 많아서 뗄 생각은 못했지만....




드디어...공연장 안에 들어섰을 때 기분은.......






모르겠다.

떨고 있었겠지 아마.

달달달.






공연 20분도 채 안남기고 입장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미 초\'만원\'.... 만원이니까 싸...ㅋ........

난 공연중에는 사진이고 영상이고 못찍으니까

다녀온 증거 겸 해서 시작 전 풍경이나마 좀 찍었음.
(역시 난 팬들의 팬인가 봄ㄲ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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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바로앞, 가장 중심에서 가까운...티자가 시작되는 그 모서리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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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티자 끝 정면에 서서...


지붕이 스페이드 모양이다...라고 생각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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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순간의 셋팅조차 하나 신경쓰지 않은 구석이 없는 박효신 콘서트....ㅠㅠ

카운트 다운 들어갈때 저기 04064라는 숫자가 막 좌르르륽 바뀌면서 00000이 됐다던데....맞나?

뭔가 본 건 같은데.......



사진까지 급하게 찍은 뒤에는 자리에 앉아서... 또 다시 ㄷㄷㄷㄷㄷ

그때 ㅅㅇㅌㄹ 임원이 다니면서 중간에 야광봉 섹션을 위해서 색깔 설명하고, 노랑이 없는 사람들에게 광봉이 주고, 던지고...

이래 저래 기대감 설렘 온갖 감정이 뒤섞여 있고 정신없고 아주 그냥 난리ㄷㄷㄷㄷㄷㄷ


그러다가 잠깐 뒷자리에 앉은 지인에게 할말이 있어서 갔는데

갑자기 조명이 한 단계 어두워 졌어. (다 꺼진 건 아니었음.)

근데도 공연 시작하는 줄 알고 깜짝!!!! 놀라서...

사람들 꺄아아아아아아악ㄱ가ㅏ아ㅏ아ㅏㅏ 소리에 나도 혼비백산 ㅣㄷㄷㄷㄷㄷㄷㄷㄷ

정말 2초만에 30미터를 뛰어서 내 자리에 붕~~~-----착지 ㄷㄷㄷㄷㄷㄷ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공연 시작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다시 돌아가지 않았음...ㅋㅋ

하던 얘기 끝나지도 않은채로 그냥 그대로 공연을 기다렸지...

다시 자리를 뜰 용기가 나지 않아서 ㅋ큐ㅠㅠ


이후엔 공연 시작전까지

떨려 떨려 떨려 떨려 떨려 죽을것 같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차라리 빨리 공연이 시작했으면 좋겠어 ㅁ허ㅣㅏ ㅣ ㄷㄷ듀ㅠ듀듀듀듀듀듀ㅠ듀듀듀듀듇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하는 말만 계속 반복 했었는데...

너무 떨려서 약까지 먹고....ㄷㄷㄷㄷㄷㄷㄷㄷ








정말 불이 꺼지고....




기대감을 담아서 나도 일갈 ㅋㅋㅋㅋ



2009년 기프트 오프닝때의 음악이 울려퍼져서 무척 반가웠음.

오프닝 음악까지 아주 외워버릴 듯...

쭈꾸미 님들이 무대 주변을 휘저으며 척척척 걸어다니고....그건 2009년 때랑 비슷했던거 같고...

그리고 휘장이 걷히고...지구모양의 알이 등장...............


나는 정말 거기에서 나올거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음.

훼이크의 훼이크의 훼이크를 기대하는 덕후들이니까, 오퐈는 오히려 레알 정석으로. 깊트 원의 앵콜 겸으로 해서 등장하지 않을까...

했는데....그래.......내가 바교시니를 참 띄엄띄엄 본거지라 ㅠㅠ



지구모양 조형물이 갈라지고 누군가가 나왔고... 난 오퐈려니 했는데

티자 끝부분 관객들은 이미 앞은 안보고 티자 끝을 쳐다보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

난 앞으로 보고 있는데 내 앞쪽엔 뒤를 보고...서로 마주보고 아주 그냥 관객들 시선이 완전 다양. 얽히고 설키고ㅋㅋㅋㅋㅋㅋㅋ

난 끝까지 앞을 보려고 했는데...

그때 드디어.......

헤~~~유~~~~컴먼!!!!!!!!!!!!!!!!!!!!!!!!!!!!!!!!!!!!!!!!!

뚜구두구두구당당


허ㅠ뮤ㅣㅏㅓㅣㅏ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할때 앞사람이 이번엔 위에를 쳐다보며 손가락질까지 하는거야,.....................아 젠장 ㅠㅠㅠㅠ

그 손가락질에 굴복하고 결국 마지막 순간에 뒤를 돌아서 손끝을 보니

저기 사진에도 보이는 부분....스페이드 모양 천장에 달린 구조물 쪽에 흰 수트를 입은 박가수....!!!!!으어.어어어어

그리고 그 순간 다시 한번

헤~~~유~~~~~~~ 컴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0,345356의 짧은 순간이었지만....

대체 저 위에는 어떻게 올라간 걸까... 그리고 내려갈때는 액션 영화에서 처럼 강철 와이어 달린 화살을 퓩! 무대에 쏘아서 벽에 고정 시킨뒤에 그 위에 뭐 하나 척 걸쳐서 촤아아아아아아ㅏ앙아 군인들 도하 하듯이 미끄러져서 메인 무대에 도착하는 걸까?
(그왜 ㅋㅋㅋ 캠프 파이어 할때 멀리서 불 붙인 링 슈슈슈슈슛ㄱ 내려가서 점화하는 모양 있자놔 ㅠㅠㅣ카 ㅋㅋㅋ큐ㅠㅠ)

....오만가지 생각 다 들었는데

그때 누군가가 이번엔 앞을 가리켰고.............



엇! 설마!!! 하고 재빨리 시선을 돌렸을 땐.....이미 .....


아 젠장.



훼이크다 덕후드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또 속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 오퐈는 무대에 등장해서 촥촥촥 날렵한 춤사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는 기억에 안 남고 스아실....



그냥 흰 수트.......ㅜㅜ




거기서 이미 내 정신줄은 안들호........




이 이후의 후기는 전에 쓴 눈물 후기로 대체한다.




















...라고 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남겠지...ㅠㅠ

일단 조금이라도 더 써야겠지....


셋리스트따위 몰라. 찾아보고 싶지도 않음.
 
그냥 지금 쓰는 것들은 순수 백프로 내 기억에만 의존해서 쓸거야...그러니 틀린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음.



1. 헤유커먼 ......하아......

흰수트에 춤사위는 넘후 섹시 했고......

난 또 되도 안한 리듬을 타면서 오퐈 몸짓을 어정쩡 따라했지....


2. 롤링.... 롤링......? 이 먼저 맞지?

후렴구 할때 오퐈가 티자로 나오면서 춤을 가르쳤는데....쏠콘의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척이 아니고

앞으로 둥글게 쑥이고 뒤로 둥글게 젖히고~ 이걸 반복... 흰수트 입고 누가 그러래.......하ㅏㅏ...하아악......하ㅏ아아아가....ㅠㅠ

근데 사람들이 첨에 제대로 안해서..오퐈가 혼자 하다가 에이~~ 하면서 다시 가르쳐 줬어...

난 정말 열심히 따라했는데 오퐈가 봐주지 않아서 섭섭 ㅠㅠ


3. 그리고 다내돌?

다내돌 시작전에 오리엔테이션...

이미 오퐈는 땀범벅 이시고........어.............맞아 장미.......장미.................... 오퐈의 가슴팍에 꽂혀 있던 바로 그 장미....

이걸 이때 쯤 준거 같다......... 내가 받았다는게 아니고...ㅠㅠ

오퐈가 티 끝으로 걸어가시며 가슴팍의 장미를 손으로 빼 들자

한 관객(이라 쓰고 덕후라 읽는다) 앞으로 다가서면서 달라는 제스쳐를 해서 오퐈가 주셨지......하아............

오퐈 ㅠㅠ 앵콜때 주지ㅠㅠ 왜 이번에 주셨나효 ㅠㅠ



오리엔테이션은 생각보다 짧았던거 같음. 아마도 벌써부터 인이어가 문제였을거라고 생각....

앞으로 나가서도 빨리 뒤로 가야겠다...하는 조급함이 보여서...


후딱 뒤로 돌아가서 막 열심히 부르다가

덕후 참여 타임에 수건으로 땀 닦으면서 티끝으로 걸어 가심...

몇몇 사람들이 땀수건 달라는 포즈를 취하였으나

못본척 ㅋㅋ 막공이니까 땀수건 타임은 없는거져. 오퐈는 2절 3절 하는거 안좋아하니깐~


물론 이미 시작부터 나는 엔돌핀 만땅이었지만....

다내돌에서

차.까.케.써.찌.


하며 오퐈가 콩콩콩콩콩 뛰어오는 걸 보면 부스터 엔진까지 기이이잉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아하아하앟아하가가하ㅏ아가

이번엔 발광하느라 시야에서 놓치는 일은 없어야지...라고 늘 다짐을 하지만... 아 역시나 이번에도

내 기분에 차까케써찌 고래고래 소리질러 버리고....ㅋ

나머지 덕후들 역시 오리엔테이션이 짧았어도 잘만 따라합니다 ㅋㅋㅋㅋㅋ

아마 내 생각엔 그 동안의 공연중에서도

가장 박자 잘 맞추고 목소리도 또박또박한 차까케써찌, 라랄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떼창이 아니었나...싶음...


그때 난 느꼈지...

아 여긴 정말.......







덕후 소굴이구나........ㅇㅇㅇ







그리고 라라라라라라라 다 끝나고 길고 긴 티자를 성큼성큼 돌아가서

타이밍에 맞춰

성큼 워우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으거 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몬난 휀이라 늘쌍 그것만 죽치고 기다리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림 끝에 핀 아름다운 성큼 워우워라는 꽃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날은 정말 최고로 멋있었네............ 흰수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큼성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여기까지 씀....

이 후엔..... 1부 순서가 기억이 진짜 안나서.....

다만... 메들리에서 사랑사랑사랑이 빠져서 아쉬웠던 것만은 생생하네....

다행히 2부에서 볼 수 있었지만ㅋㅋㅋ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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