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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국잡지 인텁 ⑥-1 작가님

ㅇㅇ(120.74) 2016.03.02 02:27:19
조회 4080 추천 103 댓글 11


작가님 인텁 가져왔는데 블딥있는 갤러들에겐 둥인 부분도 좀 될듯.


디시발 갤갤거려서 이걸 지금 몇번째 올리는 지 모르겠다..

안그래보이지만 글자수 많다고 한번에 안올라가짐.   A4 6장초반 분량두번에 나눠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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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not move! Do not edit!


한→일→한 번역이라 원래의 의도나 뉘앙스 말투와 다를수 있음. 감안하길.  


 


박혜련 작가



판타지를 접목한 사회파 드라마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인기작가


이종석의 출세작 「너ㅇㅁㅅㄹㄱㄷㄹ」는 "살인사건""복수"라는 무거운 테마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의 목소리를 듣는 미남고교생을 등장시킨 것으로, 참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비현실적인 판타지를 리얼한 사회묘사에 녹여내어,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해낸 것은 예능프로그램 방송작가 출신인 박혜련 작가다.

그녀는「피노키오」에서도 보도피해로 고통받는 가족을 생생하게 그려냄과 동시에,  거짓말을 하면 딸국질이 나오는 가공의 병을 가진 여주인공을 등장시켜, 다양한 거짓말이 소용돌이치는 사회속에서 성장해가는 신입기자들과 , 보도의 본래 지켜져야 할 모습을 부각시켰다. 박작가가 그려내는 드라마는 어느 것도 사회의 깊은 어두움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서도, 보는 사람을 치유시키며 깊은 감동을 준다.


 


-이 작품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시게 된 경위를 들려주세요.


 꽤 오래전에 쓴 미완성의 기획안이 하나 있었어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작은 섬에 살게 된 소녀와, 그 섬에 살고 있던 소년의 이야기였는데요. 언젠가 그 이야기를 완성시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또 기자라는 테마도 옛날부터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대본집필을 위한 취재가 쉽지가 않았어요. 방송국의 협력이 없으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런 때에, 「너ㅇㅁㅅㄹㄱㄷㄹ」를 계기로 대법원에 초대 받은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 S방송국의 보도국장님과 만나게 됬어요. 그 때 넌지시 취재를 부탁드려 봤는데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취재를 시작하게 되었죠.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여주인공과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저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노트에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그 메모속에는, 옛날에는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완벽한 소녀가 어른이 되어선 속물스런 독신여성이 된 이야기, 시골에서 자신에게 음악적 재능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던 소년의 이야기, 살인을 목격하고 증언대에 섰지만, 보복의 공포에 떨면서 살아가는 소녀의 이야기 등 지금까지 실제로 드라마에 사용한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들어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거짓말을 하면 바로 들키는 소녀의 이야기였어요.  원래는 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설정이었지만, 거짓말을 하면 바로 반응이 나오는 편이 재밌겠다고 생각해서, 딸국질로 바꿨구요.


또 하나는, 앞서 이야기한 기자를 테마로 한 대본을 쓰려고 결심하고, 거기에 무엇을 플러스하면 재미있을까를 생각하던 때, 2개의 아이디어를 조합해보기로 생각해 낸거죠.


 


-"피노키오 증후군"이란 설정이 아주 신선했어요.


시트콤의 작가를 하고 있을 때부터, 거짓말을 하면 딸국질을 한다는 설정을 좋아해서 사용했었어요. 거짓말에 대한 반응이 바로 나타나기때문에, 그에 따른 재미있는 에피소 드들이 많이 생겨났거든요. 거기서 이번에도 그 설정을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피노키오 증후군이란 이름은 드라마의 기획과정에서 생각해낸 거구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 지는 피노키오를 닮아있기 때문에, 드라마의 타이틀도 동화의 타이틀과 똑같이「피노 키오」로 정하게 됬어요.


 


-보도국에서의 취재는 드라마에 어떻게 활용하셨나요?


 실제 기자분들을 취재하면서, 기자를 테마로 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어요. 사실은 기자분들의 행동에 납득할 수 없었던 적이 몇번 있었거든요. 기자 인 걸 숨긴채 취재대상에게 접근한다던지, 빙판길에서 사람들이 넘어지는 것을 방관 한다던지 하는 것들이요. 그래서 기자분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기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일이다」라는 대답이 돌아왔어요. 그 때 기자로서의 도덕적인 기준과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그것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됬어요.


그리고 보통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장치야말로, 인하의 피노키오 증후군이에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기자가 된 인하는, 일어난 사건을 보며 아무것도 하지않고 방관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딸국질을  하게 되지요. 그러나 그 후에 캡에게 혼나면서 인하는 처음으로 기자가 책임져야 하는 역할이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 순간, 딸국질이 멈춰요.


이 에피소드를 통해 기자가 사회에 대해 책임져야할 역할이란 무엇인가를, 인하를 통해 시청자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보다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기자는 개인의 양심을 버리고,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도덕적인 선택과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걸요. 그런 기자로서의 사명을 이해하고 난 후에야 인하의 딸국질은 멈추고, 그녀는 기자로서 성장을 이루는 거죠. 딸국질은 인하가 기자로서 직면하는 딜레마를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너ㅇㅁㅅㄹㄱㄷㄹ」에 이어서 조수원감독과 두번째 작품이었는데요. 감독은 어떤 연 출가라고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감독님과는 그렇게 안친해요. (웃음) 같이 작품을 하지 않을 때는 서로 거의 연락도 안하고, 작품에서 함께 할 때도, 배우들과의 인사때나 대본 리딩때, 종방연 때 이외에는 거의 못만나거든요. 본방중에는 감독님은 촬영으로, 저는 집필에 바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은 전화나 문자만으로 해결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대본을 누구보다도 깊게 이해하시고, 제가 상상한 그대로의 그림을 찍어주시는 게 조감독님이세요. 서로 취향도 성격도 전혀 다른데, 꼭 제 머리 속을 전부 읽으신 것처럼 찍어주시기 때문에 너무 신기해요. 덕분에 촬영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고 대본을 써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감독님은「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사람」이에요.  


 


 -감독과는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시나요?


 감독님과 저는, 서로의 영역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단지 이번에, 스토리 중반에 제가 방향성을 좀처럼 정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울 때가 있었어요. 그 때 감독님이 침착하게 흐름을 정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 작품을 집필하실 때, 가장 주의하신 부분이 있다면?


 일본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기자의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않은 게 현실이에요. 기자와 쓰레기를 합쳐「기레기」라고 불려질 정도니까요. 이정도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직업을, 드라마의 테마로 다루는 것에 중압감도 많이 느꼈어요.


, 기자를 그려내기 위해서는 사회의 어둠이라 할 만한 사건도 등장시키지 않으면 안되는데, 과연 그걸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할까, 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게다가 기자는 검사나 경찰과는 달리, 사건을 직접 해결할 수 없잖아요. 그런 면에서 시청자들이 부족함, 답답함을 느끼지는 않을까도 걱정됬구요.


 여러가지로 고민한 결과, 기자의 일상이나 사건에 관해서는 리얼하게 그려내는 반면, 이야기의 결말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하자,는 생각에 이르렀어요. 세상에 우리를 슬프게 하는 뉴스가 넘쳐나고 있는데, 드라마속에서까지 그런 결말로 하고 싶진 않았어요. 그래서 이 드라마가 보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구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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