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인은 송탄사람임을 알림


송탄 웬디스
건물이 모두 불에 타있는 웬디스를 본게 내게 있어선 제일 충격적인 사건이다. 버거 보다는 감자칩이랑 셰이크가 그렇게 맛있었는데 버거킹을 백번 넘게 가봐도 못 느끼는 웬디스만의 감성이 있었다. 왜 한국에서 철수했을까.. 너무 아쉬움.

미군부대
꼬꼬마때 지나가는 미군에게 손을 흔들면 알록달록한 막대사탕을  받고 치즈를 말했던게 기억난다. 중고딩때도 친구가 시내 가자 하면 신장 육교 아래부터 미군부대쪽으로 한바퀴 돌았다. 지금 생각해도 별로 볼거리가 없다. 딱히 이 지역만의 축제랄게 없어 미국 독립기념일인 카니발에 가서 미군들과 어울려 게임하고 노는게 그나마 유일한 재미였다.


평택/송탄 사람 간의 은근한 신경전
고등학생때 평택 친구들이 송탄 학교로 많이 섞이면서 처음으로 느꼈다.
지금도 이유는 모르지만 우리반은 특히 그랬다. 평택파 송탄파로 나뉘어 무리를 형성하고 서로 견제하다가 어느날엔 몸싸움까지 가는 일이 매우 잦았다.
친구중 한명이 평택애 였는데 자기 아빠가 하는 말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질 나쁜 인간들이 송탄 사람이란다.
이 친구의 집은 송탄에 있었다.


신창원
한창 신창원으로 세상이 떠들썩 할때 그가 송탄에 거주중이란 사실을 알았다. 신창원이 은신하던 동네가 뉴스에 나왔는데 친구네 집이 뉴스 화면의 언저리에 비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박화요비 데뷔곡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땅 바닥만 보고 알아 챘다


영화 가족의 탄생
공효진이 사는 곳 배경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역시 송탄이었다.


길 햄버거
난 송탄 햄버거를 길버거 아니면 이렇게 부른다.
신장육교 아래 두더지 잡는 곳 바로 앞에서 쪽빛머리에 안경 쓴 아주머니가 팔던 햄버거가 기억에 남는다. 어느때 가봐도 엄마가 만들어주는 햄버거 같아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금은 송탄 우체국 뒤편 송북시장 근처로 이전하셨다고 한다. 날 기억 못하시겠지만 더 늙으시기전에 뵙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