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우징 만들거임,, 하우징 3D프린팅 했는데 왜 또만드냐고?

무료를 믿은 내 잘못이지,, 이런 재질로 프린트 해줬더라.. 무슨 수지로 프린트 해준다길레 그냥 ok했더니 이런 재질인지 몰랐지..

이걸로는 도저히 무게, 손가락으로 치는힘 같은걸 버티지 못할것 같았음

그래서 이 프린트된걸 틀로 구멍을 그려서 상자를 쓰기로 함.

원래 이 상자를 쓰려 했는데 너무 허접해서 금방 고장낼것 같았음.

그래서 6년전에 샀던 홍미노트 상자를 쓰기로 했음. 이거 오지게 두꺼워서 드릴로도 겨우 뚫었어; 송곳이나 칼같은거로는 뚫리지도 않아

이제 본격적으로 하우징 만들 계획을 할거임

모든건 저 상자 샤오미 폰상자를 기반으로 할거고, 이왕하는거 시재품을 모델로 하는편이 좋을것 같아서

이걸 모델로 만들 예정임, 흰색으로 도색을 하고, 위에는 흰색 스티커종이? 에다가 저 무늬를 프린트 할거임.

나는 포토샵같은거 살돈 없는 학생이라..ㅎㅎ 그냥 웹 포토샵 같은 느낌의 pixlr라는걸 쓸거임 배경 지우는거정도는 무리없을듯 해서 이걸로 진행함.

일단 비율 맞춰서 사볼콘 레이아웃을 넣음. 이건 내가 어디서 가져온거 아니고 내가 만든거라 퀄리티 보장은 못하겠다. 무늬는 양옆이랑 노브 부분만 넣을거임, 미적 감각이 1도 없는 사람이라 ㅎㅎ;;

일단 이 사진에서 저 왼쪽의 무늬를 가져와서 배경을 지움

이렇게, 어디서 본건 있어서 잘보이라고 초록 배경 넣어봄 이제 표면을 다듬어 줄거임

별 차이는 없어보이는데 이거 다듬는데 30분 걸림

그렇게 반정도 완성

노브 디자인은 어디서 가져올지 생각하다가 헤븐리 헤이븐 로고 테두리 잘라서 쓰면 될거 같아서 해봄 ㅋㅋㅋ

오... 이제 잘린 S를 중간에 넣어보면...

좀 뇌절인듯,,, 이건 지움

암튼 완성 이거 스티커 종이에다가 프린트해서 휴대폰 필름 붙이는것 처럼 붙일거임

다 만들고 나니까 좀 만족스럽지 못하네ㅜㅜ

이제 상자를 도색해야함. 근데 여기서 또 문제 발생 ㅎㅎ...

여기 흰색만 미묘하게 하얀거 보이냐? 저거 사진 편집하는데 2시간썼는데 재고가 없데... 이게 내가 사는 동내 한정으로는 제일 빠른 택배라 다른건 눈에도 안들어왔어, 당일날 받고 싶었거든ㅜㅜ 어쩔수 없이 검정색을 삼

일단 선긋고 구멍을 뚫어줌 구멍뚫는데 거의 4시간 ㅅㅂㅋㅋㅋㅋ 뭐 다 뚫고 밥먹고 하다보니까 택배 받음

집앞에 주차장 가서 하려고 챙겨서 가는중. 상자안에 하우징으로 쓸 샤오미 박스 넣어놓음

이렇게 놓고

도색

옆에 말려놓고 한 30분? 기다림. 이어폰 꼽고 그냥 앞에서 뻐기고 있었음. 이새끼는 지금 뭐하는거지 이런 눈빛으로 중국 꼬맹이가 계속 쳐다보더라.

윗판은 너무 성급하게 뿌려서 표면이 좀 별로임 근데 스티커 붙일거라 ㄱㅊ

그 스티커종이 올때까지 이틀정도 남았으니까 여기까지만 해두고 말리면 될듯

락카는 1000원짜리임

이제 납땜을 해야하는데 뭐 납땜을 잘하지는 못하고 그냥 딱 할줄만 아는 수준이라 좀 오래 걸리더라

친구한테서 갈축 3개 받아옴 스타트 버튼, FX버튼에 끼울 예정임

이렇게만 붙여주면 되는데 워낙 범위가 작아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함. 나중에가서는 좀 익숙해져서 쉽게쉽게 했음. 저 뾰족한건 아두이노랑 빵판에 붙이려고

이렇게 갈고리처럼 걸어서 하니까 쉽더라, 좋은방법이라고는 못말하겠음

이렇게 납땜은 끝냄

그다음은 하우징에 무늬 넣어야함

집에 프린터가 있긴 한데 흑백 프린터라 저 빨강파랑 모양땜에 집앞에있는 프린트 해주는데서 해왔음. 또 종이 재질이 스티커 같은 느낌이라 괜히 집에있는거 고장날까봐.

길이는 다 맞춰서 프린트 한거라 아마 문제 없을 거임

뭐 생각했던것 보다는 잘나와서 만족스러웠음

이렇게 붙이고 끝에 남은건 칼로 자름

시바 ㅋㅋㅋㅋ 근데 노브가 너무 커서 힘들게 칼라프린트 해온거 의미가 없어짐ㅋㅋㅋㅋㅋ

이제 스위치 설치하고 키캡 끼우고 해주면 끝임 정신없어서 사진을 못찍었어 ㅋㅋ..

이 느낌이긴 한데 이거보다 훨씬 난잡함 선이 더 많아져서

이제 키캡씌우고 다 하고 나서 보니까 좀 있어보이더라. ㅋㅋㅋㅋ 그래도 생각했던 이미지가 아니라 좀 실망스럽더라.

고급스러운걸 기대했는데 너무 싼티난다. 그래봐야 만원짜리지만.

접합부는 저 상자가 너무 두꺼워서 탈부착식은 무리일것 같고 그래서 그냥 일체형으로 만들었음. 스타트 버튼이랑 깔맞춤이라고 자기합리화

이쯤에서 다시 계산해보는 제작비용(갖고있던거 포함, 택배비 미포함)

중국산 짝퉁 아두이노 레오나르도 (같은 칩셋) - 2000원

락카 스프레이 - 1000원

스위치 6개 하나당 100원꼴로- 600원

엔코더 - 500원

노브 - 2000원

키캡 - 1000원

회로 구성하는데 필요한 잡것들 - 500원

스티커 종이 (프린트 비용 표함)- 3500원

=

약 11100원

이렇게 보면 되게 싼것 같은데 이거 만드는데 드는 시간이랑 노력을 생각하면 그냥 하나 사는게 낫겠더라... 사는게 여러모로 퀄리티도 좋고.. 힘도 안들고.. 고장도 잘 안나고..

그렇다고 후회하냐고 물어보면 또 그건 아님 여태까지 만들었던거랑 다르게 이건 내가 처음부터 대부분을 구상해서 만든거라 또 재밌었던것 같음

글도 잘 못쓰는데 긴글 쓴거라.. 문법 안맞아도 어쩔수는 없음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