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스러워 도저히 말 못한다는 유신. 황명이라해도 말 안하는 유신에게
(원망하듯 장난스럽게)
유신공은 대체 왜 이리 제게 해주는 것이 없으십니까?

유신이 한거 있잖아요.
 신국을 무엇보다 사랑해야 하는 여인한테 신국을 지킨것 만큼 더한게 있을까요?
 헌데 덕만은 이리 말합니다.
 아마도 남자로서의 유신은 해 준것이 없다는 말인지..
 자신을 여자로 본 비담 때문에 하는 말인지..
 어제 대본이 훨씬 짜릿하더군요.
화면상으로는 비담이 다가가는 것 같았는데...
 대본상으로는 비담을 기다렸고..
 만류를 무리치고 비담이 오도록 기다렸고..
 피하라는 알천의 말에도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랬으며...
 그 과정의 지문속의 덕만표정 상태 캐 쩔었습니다.
비담은 절명되기 전  그 순간. 덕만아를 말할 때 덕만의 눈물을 보고 죽습니다.
 사랑은 안고 간다는 작가님 말씀은 여기서.

손 내미는 건 김배우의 애드립이고요.
 또 비담과 같이 쓰러지고 비담을 눈에 담는 장면도 대본이 더 애틋하더군요

3일 의식불명.
 만명부인.. 알천.. 그리고 춘추..
맨마지막에 유신과 대화하는데..
 의자씬은 아닙니다..
침대에 누워서..
 비담의 마지막말을 들은 덕만은
 눈물을 흘리고 또 기쁘게 웃습니다(여기서 회상씬)
그리고 가볍게 밖에 나가자고 한 후..
 여러가지 당부를 하더니..
 도망가려고 했던거 기억하냐?
 (농담조로) 지금 도망갈까?
 유신이 놀라 망극하옵니다 하는 순간 이미 덕만은 죽어 버렸네요.
 아마 도망갈까? 는 그때 유신과 도망갔으면 이리 힘든길을... 또 비담을 잃지 않았을까? 회한도 묻어나고...
 뭐 화한 들먹일 필요 없이 바로 죽네요.
 우는 건 유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