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찾을껄 알지만, 그냥 내가 써보고 싶어서 쓰는 화면해설

오늘도 속기하는 순정이 빙의222

화면해설인데 화면해설보다 순딩의 대사가 훨 많은건 함정(땀땀땀)

[화면해설은 4줄인데, 나레기 이거 쓰려고 이짓 한건가(땀땀땀)]

그래도 좋은씬이고 이왕 한거니 올림ㅇㅇ [싫은 순덕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주의) 오타있을 수 있음, 맞춤법 틀릴 수 있음, 별거 없음(핵당당)

10화 순정위로계단씬

민호가 골목계단에서 야구모자를 순정에게 씌어준다.

이게 뭡니까?

됐다, 기댈어깨도 있고.

예?

남들 보지말라고 모자도 씌어줬고, 수분 부족할까봐 물도 사왔고, 그리고 쓰러지면 엎고갈 남자도 있고.

아,  지금 무슨말씀하시는거예요.

아무소리 안할게. 두어시간 펑펑 울어.

예?

너 꼭 눈물 머금고 있는 것 같어. 니가 왜이래 꼿꼿한지 생각해봤어. 니 아버지 병상에 계실때 근 10년간 돌봤다며..

그얘기가 왜나와요.

그때부터 였겠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훌쩍 뛰어넘은게. 니가 그랬지, 난 아홉살에 머문 아이같다고. 근데 넌 약한데 강한척 애쓰는 꼭 애어린같애.

그런거 아닙니다.

그런거 아니긴 뭐가 아니야. 사람이 너무 애같으면 나처럼 짜증나지... 그렇다고 너무 어른스러우면 징그러워, 그러니까 너 지금 되게 징그럽다고, 징그럽게 가엽다고.

흔들리는 눈빛으로 민호를 보던 순정이 문득 옥현의 말을 떠올린다.

솔직히 동욱선배 언땅에서 죽어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지금 무슨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 내일 준비할 것도 있고 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가려던 순정을 민호가 확 잡아서 힘껏 끌어안는다.

이제 니 수 다 읽혀, 이기집애야.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해, 울고 싶으면 울고. 너 그러다 정말 부러지면 어떡할라 그래.

아닙니다, 저 견디만 합니다.

그럼 내가 안괜찮은걸로 하자, 널 보는 내가 안괜찮은 걸로. 내가 위로가 필요한걸로...

순정의 두 눈에 차츰차츰 눈물이 차오르고 민호는 그녀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준다.

애썼다, 오늘..

디자인따위 곶아라 글씨 색깔 그런게 순덕이들 눈에 거슬릴 수 있음, 미아네ㅋㅋ

순정, 민호 대사 색깔을 다르게 넣어보고 싶었음ㅇㅇ

짤은 다 갤줍이고, 짤과 화면해설 올려준 순덕이들에게 감쟈의 인사 올립니다(꾸벅)

별거아닌것 읽어줘서 감쟈합니다.(꾸벅)

내가 이짓을 또 할지는 나도 모름(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