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선에서 지시한대로 탐사정은 지반이 단단한 곳에 수정탑을 소환시킨다..
이것이 고향을 되찾는 고귀한 성전의 시작이리라..
시공간의 균열.

잠복해있던 맹독충 세기는 수정탑을 향해 거리낌없이 몸을 던진다.

아직은 어리다 할수있는 광전사..
눈가에 상처가 있던 베테랑처럼, 그도 영광의 상처를 갖고
동료들에게 돌아가고 싶었으리라..

허나 그에겐 지금 이순간

더큰 미래를 위한 자신의 희생을 느꼈을터.

숭고한 움직임으로 두려움이 없는듯 자신의 보호막을 소모한다..

마지막 한마리의 맹독충...

자신이 관창인듯, 목숨을 내놓은 광전사는,
보호막 조차없는 그의 육체로 마지막 맹독충의 폭발을
온몸으로 저지한 후 , 미처 모선에서 복귀시키기전에
초라하게 고향의 흙과 마주한다..


절대 다수를 상대하는 상황, 고위기사로써의 자신의 능력을
이 고향땅에서 발휘하는것에 전혀 두려움이 없던
그 두 명의 고위기사는, 자신의 육체와 정신
모두를 방전시킨뒤,

당연하다는듯이 숭고한 희생을 하여
집정관을 소환해낸다..

눈엣가시같은 저글링들을 녹이며 울트라와 대면한 집정관..

묵직한 울트라의 칼날이 보호막 깊숙히 들어온다..
옴짝달싹못하는 상황.. 칼날이 집정관의 숨통을 끊고 이제막 다시돌아온 고향별에게 작별을 고하게만들려고 하는순간..

마지막 힘을 다해 맨손으로 칼날을 잡아내고, 빼앗긴 고향에대한 울분을, 주먹한방에 쏟아낸다.....

겨우 하나의 카이저칼날을 잘라냈으나, 남은 칼날에 복부를 관통당한 그..
이미 플라즈마 보호막이 없는 집정관은 결국 공허의 세계로 울트라와 동행한다..

마지막 홀로 남은 베테랑 광전사는 수많은 저그 무리들 앞에 곧게 서며, 이번에는 눈가에 있던 상처만으로 끝나지 않을것을 잘 알지만, 사이오닉에너지를 광선검에 투영한다..

끝인가...

그러나 모선은 그를 잊지않았고, 고향을 되찾는 성전의 시작에 희생된 동족을 기리며

수정탑의 소환과 동시에 광전사를 위시한 응원군을 소환시킨다..

MY LIFE FOR AI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