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 70년대 80년대 생산품 프리미엄 붙여서 사야한다는 뜻이 아님. 그냥 몇 년 전 생산품이랑 비교해봐도 만듦새가 엄청 차이남. 대표적인 예로 그래프 천을 보면 지금 생산되는 포프로나 cs 이런 건 이제 1만원 주고 사기도 아까움. 뭔가 만 원짜리 같지 않음. 불과 5년 전에 산 포프로랑 비교해봐도 노크감이랑 전체적인 마감 처리가 다름.. 현행 로트링이나 파버, 스테들러 등등 독일 메이커 회사 제품은 일본oem 생산이고 독일 감성 뭣도 안느껴짐. 현행 독일 메이커 제품은 겉으로 봐선 잘 모르겠지만 안에가 썩었다고 보면 됌. 로트링 600, 스테들러 925 겉은 비싸고 깔끔한데 정작 심통은 저렴한 플라스틱 그 가격에.. 간단하게 일본 메이커 제품들은 안쪽, 바깥쪽 모두 무자비하게 원가절감을 진행하고 있고 독일 메이커 제품들은 외관은 마감, 재료 등 괜찮게 뽑아내고 있지만 안쪽을 일본 메이커보다 더 많이 절감하고 있는 거야.


내 생각엔 이제 현행으로 사서 돈 아깝지 않은 제품은 중저가형 제품 밖에 없음. 예를 들어서 제브라 타프리클립, 드라픽스300이 있어. 그리고 다른 제브라 팬시 제품들도 성능이 매우 좋다고 생각함. 그 저렴한 가격에 황동 클러치 채택이라 노크감도 좋음. 샤프에 조금 관심이 있어서 제도 샤프나 만 원이상의 중고가형 제품을 사려는 친구들은 10년도 중반 이전 것으로 구매하면 좋겠음. 왜냐면 일단 접근하기 쉬운게 펜텔인데 펜텔 원가절감 이전 것들은 만듦새가 좋고 돈이 거의 아깝지 않아. 독일제는 아무래도 00년 이전으로 가야 만듦새가 살아남. 그래서 좀 접근하기 힘들어.


참고로 우리나라 얘기도 잠깐 하자면 지금의 이마이크로는 쓰레기 수준이지만 구마이크로? 성능 매우 준수함. 디자인 배낀 게 많지만 매커니즘도 심통까지 전체적으로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음. 심지어 구마이크로는 해외에서도 극찬한 브랜드였음. 어쨋든 돈 아깝지 않으려면 약간 예전 것을 구매했으면 좋겠음.


마지막으로 이렇게 만듦새가 차이나는 건 제도시장의 몰락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임. 전문적인 장비가 필요없기 때문. 따라서 펜텔이 괜히 주력 모델로 색깔놀이 하고 있는 게 아님. 근데 재밌는 건 앞서 말한 10년도 중반 이전에 출시한 펜텔 한정판은 만듦새가 괜찮음. 앞으로 해가 갈수록 중고가 제도 샤프의 퀄리티는 떨어질 거고 가격은 그대로니까 점점 판매량도 감소할 거라고 생각해.


딱히 관심 없으면 그냥 요즘 나오는 거 사서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