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쓰는 30일 후기

1.시작할 때쯤 됐을 때 더쿠들 다 두리번두리번

누구 오나 안오나 이미왔는데 나만모르는거 아닌가 두리번 두리번

근데 신기한건 윤아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윤아온대 하더라. 어떻게 아는거지

아무튼 한마음 한뜻으로 두리번거리는거 웃겼음

그러고 나서 윤아 입장. 객석 난리나고 환호성 쩔었음. 

융이는 착석하고 나서 뒷좌석 관객이랑 손도 잡아주고 얘기도 하더라. 그러다가 vcr나오고 관객들 다 집중.

2. I

나는 1층 뒷자리였지만 망원경으로 봤기 때문에 태여니 표정을 TV마냥 생생하게 볼 수 있었음.

근데 표정이 별로 안좋은거야. 마이크 소리도 안들리고. 일단 애긔 울먹울먹하는게 겁나 맴찢...ㅠㅠ

태여니는 울음이 터지는 그 와중에도 어떻게든 노래해보려고 하고, 애드립도 해보려고 했으나 울음이 나오는데 잘 안되지ㅠㅠ

태연이가 고개숙일때마다 더쿠들이 환호해줌. 그렇게 눈물로 I를 마무리함.

곡이 끝나자마자 태여니가 앞으로 살짝 나와서 앉아서 휴지로 눈물을 훔침. 그리고 제일 먼저 한 말이

"죄송합니다ㅠ"(눈물섞인 목소리로)

하니까 더쿠들이 다 괜찮아요! 울지마요!ㅠㅠ 환호성으로 위로함.

탱     "놀라셨죠ㅠ 죄송해요..ㅠ"

더쿠   "아니에요!!! "

탱     "인사 제대로 할게요, 안녕하세요 태연입니다ㅎㅠ"

더쿠   "와아아아아! 화이팅화이팅!!"

탱     "아지트에 오신 여러분 정말 환영합니다. 아 아이를 멋있게 들려드렸어야했는데 정말 죄송해요. 제가 끝나고 아이 한번 더할게요ㅠ"

더쿠   " 환호 "  "울지 마요 괜찮아요 " "몸 아껴요"

탱     "응..몸은 너무 좋은데ㅎㅎ...웅.."

태여니가 다섯번째라 제가 너무 감격했나봐요 이러니까 윤아?가 "융이가 보러?와서"라고 함ㅋㅋ 

탱"윤아가 와줬네요 고마워요.. 안녕ㅎㅎ. 아 멤버 왔을때 제대로좀 하고싶었는데ㅠㅠ " 융"마자요 제대로좀 해요ㅋㅋ"

ㅋㅋㅋ졸귀들

그렇게 융이가 무대위로 올라오고 나머지 디테일은 다른 후기 참고ㄱㄱ

3.발라드

애긔 감정정리가 덜 됐는데 가뜩이나 발라드라 또 북받침ㅠㅠ

개인적으로 이 무대들할 때 소원한테 감동이었음. 

다른 후기들에도 나와있듯이, 태연이가 고개숙이면 더쿠들이 이어서 불러주고 

태연이가 다시부르면 더쿠들 조용- 하고 다시 고개숙이면 다같이 다시부르고ㅠㅠㅠ

한마음 한뜻으로 태연이를 아끼고 위로하고 힘이되고자하는 그 마음들이 느껴졌음ㅠㅠㅠ

그리고 하나 후렴 같이 불러주고 미치게보고싶은 잘 참고 부르다가 "하얗게 지우면 안돼요 내 전부이니까-" 여기 또 울음ㅠㅠ

곡 끝날때마다 더쿠들 정말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매우매우 격하게 환호함

아무튼 그렇게 태여니도 울먹하고 더쿠도 울고 함. 

근데 난 이렇게 울면서 불러준게 너무 좋았음. 진짜진짜 너무 좋았음. 어느 무대에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노래였을 뿐더러

우는데도 잘부르고 목소리가 너무 예쁨. 울먹거리면서 부르는데 보호본능 자극 개쩔음ㅠㅠㅠㅠ

태연이는 본인 목소리가 듣기 싫은 소리였다고 말했지만 나한테는 정말정말 좋았음. 

다른 더쿠가 후기에 썼던것처럼 태연이의 '날'감정을 오롯이 함께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정말 좋았어. 

난 망원경으로 봤기 때문에 태연이가 중간중간 목소리가 맘에 안들 때마다 표정도 찌푸리고 속상해하고 하는게 다 보였고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음소절, 그 다음소절 어떻게든 더 잘하려고, 이어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다 보였음.

난 그게 안타까우면서도 그 노래에 대한 욕심이 정말정말 예뻤어.

태연아 고마워. 최고였어. 더불어 소원도 최고였고.

4.태티서메들리

시작하자마자 애긩이 "여러분 죄송해여ㅎ 할라들려드릴께여!ㅎ" 하고 코맹맹이 소리로 인사하고 할라 멋있게 불러줌.

더쿠들 환호도 최고였음.

트윙클 하는데  "신나는 노래니까 신나게부르께여?ㅎㅎ" 더쿠들 "네-!!" 대답하는 거 최소 해바라기반. 응원도 크게 잘함.

"하늘 아래 떨어진 별-!" 하는 부분 원래처럼 안부르고 "떨어진 벼어어어어어어어얼!" 이렇게 애드립 넣어서 불러줌. 졓아.헤헤

노래 끝나고 태여니가 앞에 그 노래들 때문에 더 괜히 그랬다고 함ㅋㅋㅋ 앞에서 트윙클을 부를걸 그랬나봐요 그러고 계속 죄송하다고 함ㅠㅠ

탱 "여러분 정말 제가 정말 죄송해요. 진짜. 드릴 말씀이 없어요.. 정말 죄송하고..그래서 더 자꾸 눈물이 나왔던 것 같아요..."

하니까 더쿠들이 괜찮다고ㅋㅋㅋ 그중에 하나가 "끝나고 다시해~" 그래서 태여니가 자기는 상관 없는데 스텝들이 가셔야된다고ㅠㅠ 함 

그러더니 "진짜 어떡하지? 특별해도 너무 특별한데 이건ㅎㅎ...음...여러분 덕분에 정말...

중간중간 듣기싫은 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같이 따라불러주셔서.." 

더쿠 "환호" "괜찮아요" "우리 잘하지!ㅋㅋ"

탱 "ㅋㅋㅋ...어 진짜... 좋은 공연만 보여드리고 싶고..좋은 모습만...(왈칵) 어우 또..또그래 " 

하면서 막 안울려고 눈깜박거림 그러고 말로하면 콧물을 또 한바가지 쏟을 것같아서 말로는 안하겠다고 함.

"어 그래서 어쨌든 저는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던 게....다에요..ㅎㅎ 진짜에요.." 함

알아 태여나 ㅠㅠㅠㅠ 평생 받을 스트레스를 오늘 다 받은것같다고 장난치면서 스트레스 시작

5. 스트레스

스트레스 무대 못본사람있니니?ㅉㅉ... 스트레스 무대할 때 제스쳐 개쩜. 멋있어. 알아? 멋있다구!!! 개멋있어....

방금까지 울었는데도 고음 쭉쭉 잘 뽑아냄. 어떻게 저렇게 단단한 고음이 계속 나오지. 김탱구 개쩌렁...

6. 암인럽

목소리 꿀ㅠㅠㅠㅠㅠ태여나ㅠ

본인은 약간 잘 못했다고 생각했나본데 나는 전혀....그냥 계속 우럭우럭따

아 쓰기 힘들다 그냥 스킵스킵해야지

7.댄싱퀸

갓싱퀸. 갓싱퀸!!!!!!! 도입부터 쥬금. 무대 위ㅎ↑ 쥬금 쥬금 쥬금!!!!!!!

김태여니 겁나 섹시해ㅠㅠㅠㅠㅠㅠㅠ겁나 요염해ㅠㅠㅠㅠㅠㅠㅠ몸짓 겁나 살랑살랑하면서 부르는데ㅠㅠㅠㅠㅠ제발

유스케 소취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ㅠㅠㅠㅠㅠㅠㅠ

애드립 넣을때마다 쥬거버릴것같아. 정말로!↑ 넌나의 히어로x3 하면서 마지막에 올리는거 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태여나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그 아찔한 섹시↑ 할때 끝음 올리는거 진짜 쥬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반부 진성 애드리브도 쥬기지 말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박수가 절로나옴ㅠㅠㅠㅠㅠ

이거 끝나고 더쿠들 진짜 환호 개쩔었던듯ㅋㅋㅋㅋ

8. UR

말해 무엇합니까..........김태야니 성량ㅠㅠㅠㅠㅠㅠㅠ 

죽기전에 라이브는 한번 듣고 쥬거라 알았지?ㅇㅅㅇ

++) 앵콜

앵콜로 아이를 다시 해줄 줄은 알았지만 들리나요랑 만약에까지 불러줄줄은 몰랐음ㅠㅠㅠㅠㅠㅠㅠㅠ 세곡씩이나ㅠㅠㅠ

들리나요 불러준다고 했을 때 '아이 대신에 들리나요 부르나보네'하면서 쵸큼 아쉬웠는데 개뿔이요ㅠㅠㅠㅠㅠㅠ태야나ㅠㅠㅠㅠㅠ

그리고 스탠딩마이크가 나왔을때 더쿠들은 다 쥬겄다고 한다. 진짜 몸에 소름이ㅠㅠㅠㅠㅠㅠㅠㅠ

태연이가 진짜 진짜 온맘과 온몸을 다해서 부르는게 느껴졌어. 

앞에 못해준게 미안해서, 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잘해주려고 하는 그 마음이 오롯이 전해졌다.

이 앵콜로 부른 아이는 정말, 정말 역대급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마지막에 고음 애드립 불러줄 때는 태연이 몸이 터져버리는줄 알았어. 

평소보다 한 3초정도 더 길게 부른거같아 그 고음을.....ㅠㅠㅠㅠㅠ  처음들었어ㅠㅠㅠ

엉엉엉 진짜 다시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감동콘이 끝이 났다.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콘서트였어. 쉽게 볼 수 없는 태연이의 감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태연이가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울먹거리는데 그게 안쓰러우면서도 좋았어. 그냥 울먹거리는거 겁나 귀엽...변태아니야..

태연이의 미안한 마음과, 그래서 더 잘하려는 마음을 정말 오롯이 전달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소원이 태연이에게 힘이 되는 것 같아서 그 부분도 좋았어. 

소원과의 약속을 정말 소중히 여기는 태연이라서 정말 좋아.

노래해줘서 고맙다 태연아

ps. 30콘 31콘 간 나는 승리자인듯 ^^ 31콘 후기는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