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영상만 흘낏 보고 넘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신세한탄겸 써봄

1. 일단 플레이를 레코딩해야겠지? 자동으로 서버 들어갈때마다 데모를 찍어주는 스크립트를 다운받는다. 여기까지는 간단하다.

2. 재미있는 사건 터질 때마다 북마크 바인드를 눌러서 녹화할 포인트를 체크해둔다. 그렇게 1주일간 플레이한다.

3. 영상 편집 날이다. 자 1주일간 모아뒀던 데모를 꺼내는ㄷ 시부랄 존나게 많아!

4. 안 그래도 팀포 데모파일 재생할 때 오류랑 튕김이 자주 벌어지는 편이다. mvm에서 샷건류 쏠때마다 뻘건 x자들이 터져나오는 건 기본이요 가끔은 아예 로딩이 안되고 그래.

5. 대충 멘탈 부여잡고 녹화를 한다.

6. 최소 네 시간 정도 걸림.

7. 녹화한 영상들을 세부적으로 분류해서 영상을 어떻게 만들지 고심한다.

8. 영상 만드는데 아 여기서 3인칭이 필요한데 싶으면 어쩐다? 다시 녹화해야 한다! 와! 젠장!

9. 그러고 보니 섬네일 만들어야 되니까 소스 필름메이커도 해야되네 껄꺼카핰

10. 영상을 만든다. 섬네일도 만든다. 뼈와 살을 갈아넣는다.

11. 아 맞다 음악을 골라야지! 저작권 클레임 없는걸로 또 골라야 돼! 어중간한 거 고르면 영상이 재미없어져!

12. 이렇게 대략 6~10시간이 걸려 영상 하나가 완성된다.

13. 그리고 뷰 수가 달랑 100남짓 나온다.

14. 왠지 모르게 슬퍼진다.

13,14번만 빼면 아마 sin도 비슷할 것 같다.

그러니 유튜브에 영상 꾸준히 올리는 사람들은 존중해주도록 하자. 핵 중노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