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륵
아니 피지컬 대박좋고
얼굴도 잘생이고
말단 공무원 쭈굴이 시절에도
그냥 멀쩡하고 멋있는데
쭈글쭈글 듀티율이랑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괴리감이란
또르륵
내 기억 속 듀티율은
아주 작고 소듕ㅎㅏ...(((마티율)))
쮸글미 낭낭하고 가끔 귀욤귀욤하다가
알고보면 재치있고 사랑꾼인 남자인대 !!!
근데 연티율ㅋㅋㅋㅋㅋ
크고.. 어깨 워어...
문비그ㄹ.. 아니 진아이사벨이랑 키차이 대박이어서
같이 있으면 진짜 연티율한테 포옥 안겨서 캐미가 ㅎㅎ
눈에 망붕 렌즈끼고 공연 볼뻔했... ㅁ_ㅂ
이미 약간 낀것같기도 하궁 ㅎㅎ
연티율 그 짧은 시간동안 이사벨 바라보는데
진짜 딱 멜로눈깔로 사랑스러워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보는데 후... 사겨라(짝) 사겨라(짝)

여튼 외모싱크는 나의 기억 속 듀티율과는
좀 멀었지만.. 그냥 이상한 옷 입어도 핏 개쩔어...
죄수복 핏 ㅋㅋㅋㅋ 와아 그거까지 핏이 좋을줄은 ㅋㅋㅋㅋㅋ
근데 연기는 설득력이 있었어
그 큰 덩치로 쮸글쮸글 거리고 ㅋㅋㅋ
이사벨한테 다가가지 못하고 우물쭈물 거리는거나
특히 사랑에 빠졌을때의 그 벅참같은걸
확실하게 표현해주더라구
무엇보다 대사 전달력이 좋아서
송스루인 벽뚫의 매력을 한껏 살린것같어
대사인듯 대사아닌 대사같은 넘버를
잘 소화해내더라구
가끔 내 귀가 일을 안해서 마티율 생각도 나고 그랬...
음색이 좀 비슷하더라
마티율 미국에서 좋나요...?(아련)

그리고 꽤 바뀐 연출들이 많았는데
다 마음에 들었어
의상도 세련되게 바뀌었고
그 이사벨 1막 주황원피스 노랑으로 바뀌었는데
뭔가 진아이사벨이 입으니까 꾀꼬리같음
그 2막 마지막에 듀티율이 사랑의 고통 씬때
두통으로 괴로워 하다가 쓰러지는걸
배우가 연기하는걸 바로 보여주지 않고
1막때 벽뚫는 몸으로 바뀔때처럼
조명 하나하나 꺼지고
암전 후 장미 한송이로 표현했더라구
물론 그 이후에 두통으로 괴로워하는 듀티율 보여주고
이게 좀더 처음보는 관객들한테는 상황 전달이 빠르고 확실하게 될것같아
핀조명 받은 장미가 아름다우면서 쓸쓸하기도 했구
ㅠㅠ마치 듀티율의 마지막을 예고하는듯해서
슬프기도 하구 흡

그리고 진아이사벨 존예 퓨ㅠㅠㅠㅜㅜㅠ
목소리 겁나 꾀꼴꾀꼴해 ㅠㅠㅠㅜㅜ
듀티율이랑 사랑에 빠져서 행복한 표정으로 막 무대 위에서 날아다니는데
하얀 원피스랑 잘어울리쟈나여 ㅠㅠㅠㅠ
단화에 가볍게 막 팔랑팔랑하는데 엄마미소로 봤음
문비글은 진짜 몸 가볍게 쓰는거 좋아 ㅠㅠㅠ
그리고 듀티율한테 장난칠때 캐미 대박이구요 ^_^bb
마지막에 벽에 갇힌 듀티율보고 순식간에 절망어린 표정으로 눈물 그렁그렁해지는데
역시 배우는 다르구나 싶엇음 ㅇㅇ
이거 끝나고 성세실리아에서 만나여 기다릴게

아 참 라만차에 이발사 장인이있다면
벽뚫엔 화가장인이 있쟈나여
화가 배우님 너무 소중하구여
영주배우 재능낭비 잘 보았읍니다 ㅋㅋㅋㅋ
보는 나는 좋았는데 ㅋㅋㅋ
약간 재능낭비느낌 낭낭쓰 ㅋㅋㅋㅋ
넘버 부르는데 성량 ㅋㅋㅋㅋ
하 그렇게 따지면 영미배우도 ...ㅎㅎ

오랜만에 몽마르뜨 언덕 잘 보고와서 기분 좋다
벽뚫 무대는 보면 볼수록 따뜻한것같아
조명 넘나 소중
영원한 사랑으로 남을 듀티율과 이사벨을 기억하며 ㅠㅠㅜㅜㅜㅜ 안본 횽들 잠깐 들러서 보고가 ㅠㅠㅠ
좋다 좋아 ㅠ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