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약간 억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이준석.

반골기질의 풍운아라고 평가되는 시즌4의 플레이어

오늘은, 이 플레이어가 제외하는 데스매치의 기준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1회전> 이준석이 제외한 데스매치 : 베팅 가위바위보, 콰트로, 전략 윷놀이

여기서, 이준석이 제외한 게임들은 모두 '타인이 개입하는 데스매치'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준석은 이후 인터뷰에서도 이런 얘기를 한다.

"제가 지우고 싶었던 걸 먼저 지워주더라고요 보니까 그래서 반대로 제가 생소한 게임들 지워 나갔죠."

이준석이 정말 지우고 싶었던 데스매치는 아마 '같은 그림 찾기' 였을 것이다.

이준석이 시즌1 결승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면, '결합' 에서 밀리지는 않을 것이다.

'같은 숫자 찾기'는 기억력에서 이준석이 유정현에 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여기서, 왜 이준석이 '같은 그림 찾기'를 지우고 싶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이유는 이정도로 보인다.

1. 유정현은 같은 그림 찾기의 경험자이다.

2. 유정현이 아래와 같은 전략을 다시 사용할 경우, 노홍철처럼 속수무책으로 탈락할 확률이 높다.(이미지 참고)

3. 기존의 데스매치라는 점에서 보완되지 않았을 수 있다.(실제로 시즌 4 7회전 데스매치 같은 그림 찾기는 출발점이 일치했다.) 

이준석은 자신이 생소한(익숙하지 못하고 서투른) 사람들의 개입 여지가 있는 3개의 데스매치를 제외했다.

만약 유정현이 같은 그림찾기를 제외하지 않았다면, 이준석은 전략 윷놀이가 아닌 같은 그림 찾기를 제외했을 것이다.

흑과백은 경험자가 유리한 게임이 아니다.

물론, 유정현의 실수도 있었지만 유정현은 임요환과의 데스매치에서 자신의 원래 전략을 그대로 사용했다가 참패 당한적이 있다.

<6회전> 이준석이 제외한 데스매치 : 양면포커

앞서 1회전과는 달리 이준석은 '양면포커'를 제거했다.

1회전과는 상황이 조금 다른것은, 데스매치에서 일부 부분들은 보완되어 나올수 있다는 알고있다는 점과 1회전 때와는 달리 끝까지 서로 같이 플레이를 한 연합이란 점이다.

3회전 김읍읍 vs 이상민 <베팅 가위바위보>

시즌3에서 2회전, 6회전, 결승전으로 사용된 베팅 가위바위보

2회전, 6회전 당시에는 무승부에 대한 베팅 자체가 불가능했다.

결승전에서는 무승부에 대한 베팅이 아이템을 사용할 경우 가능했다.

그러나 이는, 시즌4에서 큰 도움은 안되었지만, 보완되어 나왔다.

(시즌3 2회전의 영향이 컸을것으로 보인다. 무승부를 선택할시 베팅하는 사람은 속수무책이 되는 점을 없애기 위해서)

같은 회차에서 운의 개입이 될 수 있는 데스매치는 콰트로, 같은 그림 찾기, 양면포커가 있다.

위 3가지의 데스매치에 대해서 하나씩 보도록 하자.

콰트로 <시즌2 1회전, 결승전 사용>

콰트로는 '다른 플레이어와 카드 교환을 한다.'는 룰 자체가 바뀌지 않는다면 최연승과 승부하는 것이 그렇게 불리한 싸움은 아니다. (1회전에서는 자신이 했던 행동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의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콰트로가 가상 플레이어와 교환하게 될 줄 알았겠는가?

같은 그림찾기 <시즌1 11회전, 시즌2 8회전 사용>

같은 그림 찾기는 유정현이 사용했던 방법이 존재했지만, 베팅 가위바위보의 무승부 베팅이 추가된 것처럼 기존에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보완된다면 불리한 싸움은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양면포커 <시즌3 4회전, 시즌3 5회전 사용>

양면포커. 4가지의 정보중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은 3가지. 내 앞면 숫자, 뒷면 숫자, 상대방의 앞면 숫자로 블러핑보다는 안전한 방법(Ex 김정훈)으로 가서 차근차근 이득을 얻어오는 게 유용한 데스매치. 하지만, 상대방의 뒷면에 콜로 응할 경우의 변수와 최연승이 경험자라는 점이 껄끄럽다.

3가지의 요소들의 공통점은 운의 개입 여지가 있다. 하지만, 콰트로와 같은 그림 찾기는 둘다 경험하지 않았고, 비슷한 상황에서 게임하는 반면에 양면포커는 본인은 경험하지 않았으나, 최연승은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불안전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정리 : 이준석은 시즌1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했기 때문에 시즌4에서는 그런 변수들을 최대한 줄여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비록 그의 시즌4 마지막 데스매치가 '콰트로' 였다는 점은 굉장히 유감스럽지만, 이준석은 메인매치에서나 데스매치에서나 자신에게 놓여있는 상황을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껏 잘 놀다 갔다고 생각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