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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in 캠프] ‘포수는 숙명’ 이홍구 “약하다는 소리 안 듣겠다.

토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2.15 15: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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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5101209_rbnzpofr_99_20170215145305.jpg?type=w540이홍구에게 포수란 숙명이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오키나와]
 
KIA 타이거즈 이홍구에게 ‘포수’라는 자리는 숙명이다. 물론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 명단 제외의 아픔은 여전히 이홍구의 가슴을 콕콕 찌른다. 하지만, 이홍구는 버티고 또 버티면서 포수로서 제대로 인정받고자 한다. KIA 포수가 약하다는 소리를 그 누구보다도 듣기 싫은 이홍구다.
 
2013년 KIA에 입단한 이홍구는 2년 전부터 서서히 두각을 보였다. 2015시즌 112경기 출전에 12홈런을 때리면서 힘이 좋은 포수로 주목받은 이홍구는 2016시즌에서도 106경기 출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2016시즌 이홍구의 성적은 타율 0.266/ 64안타/ 9홈런/ 45타점/ 출루율 0.322/ 장타율 0.461였다.
 
다만, 지난해 막판 공수 부진이 이홍구에겐 뼈아팠다. 이홍구 자신도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는 걸 느끼고 있었다. 결국, 팀 후배 포수 한승택이 중용 받으면서 이홍구는 시즌 막판 주전 마스크를 내줘야 했다. 게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명단 제외는 더 충격적이었다. 베테랑 포수 이성우가 포스트시즌 출전 명단에 들어가면서 가을 야구에서 이홍구에게 주어진 자리는 없었다.
 
포수의 첫 번째 미덕은 수비다. 수비가 흔들리면 자연스럽게 타격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가을 야구를 같이 즐기지 못한 이홍구 역시 수비가 문제였다. 프로 데뷔 때부터 갖고 있던 수비 스트레스는 끊임없이 이홍구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 이홍구는 위축되지 말자고 단단히 마음먹었다. 포수를 숙명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수비 연습에 매진했다. 씨를 뿌린 대로 열매도 거두는 법이다. 캠프 시작부터 구슬땀을 흘린 이홍구는 수비뿐만 아니라 방망이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2월 14일 KIA의 캠프 첫 실전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 경기. 이날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쓴 이홍구의 공·수 활약은 대단했다. 깔끔한 송구로 두 차례 도루 저지에 성공한 이홍구는 타석에서도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KIA 야수 가운데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이홍구였다.
 
꿈은 크게 꾸는 법이라 했다. 이홍구도 두산 베어스 양의지처럼 야구계에서 인정받는 대형 포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무엇보다 ‘KIA는 포수가 약하다’라는 말이 싫은 이홍구다. 올 시즌 개막전 포수 마스크를 꼭 쓰고 싶다는 이홍구를 ‘엠스플뉴스’가 직접 만났다.
 
‘수비 스트레스’ 이홍구 “그래도 버텨야 한다.”
 
20170215101338_hrbwelwz_99_20170215145305.jpg?type=w540이번 KIA 캠프에서 실력 향상이 가장 돋보이는 이홍구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이제 연습 경기에 돌입한다. 캠프가 2주일 가까이 진행됐는데 느낌이나 몸 상태가 어떤가.
 
1년 전과 또 마음이 다르다. 그땐 약간 불안하면서 ‘내가 과연 될까’라는 초조함을 느꼈다. 그런데 이번엔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서 하고 싶은 대로 하니 좋다. 비시즌 기간에 운동을 꾸준히 해서 몸 상태도 괜찮다.
 
최근 2년간 꾸준하게 1군 경기에 출전했다. 이제 캠프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다 알 것 같다.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한데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 시즌을 대비해 어떻게 해야 할 진 이제 조금씩 깨닫고 있다. 이번 캠프에선 1년 전보다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 명단 제외는 충격이었다. 정말 아쉬웠겠다.
 
(짧은 한숨 뒤) 당연히 아쉬움이 컸다. 많이 자책했다. 한 번쯤은 그런 큰 경기를 경험해봐야 하는데. 단판 승부라 수비가 더 중요했으니까 그런 결정을 내리신 거 아니겠나. 나도 시즌 막판 내 경기력이 떨어진 게 느껴졌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활약한 한승택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KIA 포수 자리는 두 선수의 경쟁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이홍구가 바라본 한승택은 어떤가.
 
나는 방망이가 강하다면 (한)승택인 확실히 수비가 장점이다. 동작이 빠릿빠릿하고, 머리도 영리하다. 나랑 반대 같다(웃음). 각자 특색이 있다. 경쟁과 관련해선 물론 수비를 잘해야겠지만, 방망이까지 둘 다 잘하면 더 유리하지 않겠나. 
 
수비와 관련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다.
 
방망이보단 수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건 사실이다. 수비 스트레스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갖고 있다(웃음).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캠프에서 수비 연습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열심히 하긴 하는데 수비 연습은 다 비슷하다.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블로킹 실수했다고 위축되면 풀릴 일도 오히려 안 풀린다. 마음 편히 먹고 자신 있게 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포지션도 비슷하지만, 포수도 실수 하나가 정말 크게 다가온다.
 
그렇다. 포수라는 자리가 잘한다 해도 확연히 눈에 안 띈다. 그런데 블로킹 실수가 하나 나오면 정말 뼈아프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수비 포지션이 포수다.
 
종종 실수가 나오면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진다. 여기에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겠다.
 
음. 물론 실수하면 안 좋게 말씀하실 수 있다. 그래도 버텨야 한다. 포수라면 숙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잘하는 것 이외엔 방법이 없다. 
 
그만큼 팬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 아닐까.
 
수비에서 큰 기대는 없으시지 않나(웃음). 블로킹 실수를 안 하고, 도루 하나 정도 저지하면 잘했다고 해주시는 것 같다. 열심히 해봐도 잘 안 풀리는 부분이 있긴 있더라. 방망이는 기복이 있지만, 수비는 열심히 땀 흘리면 잘할 수 있으니까 어떻게든 노력해보겠다.
 
‘대형 포수’ 되고픈 이홍구 “꿈 꿀 자유는 있지 않나.”
 
20170215101754_noowkoie_99_20170215145305.jpg?type=w54014일 야쿠르트와의 연습 경기에 출전한 이홍구(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타격이 정말 좋아졌다. 정타로 맞으면서 펜스 근처까지 훌쩍 가더라. 박흥식 타격코치도 “타구 질이 가장 좋다”고 칭찬했다.
 
타격 훈련 때도 ‘못 치면 못 치는 거지’라며 마음을 비우고 치는데 좋은 타구가 나오더라. 쇼다 코우지 코치님과 박흥식 코치님 지시대로 하니까 스윙이 좋아진 것 같다. 그래도 연습 경기를 계속 치러봐야 하지 않겠나.
 
팀 타선이 워낙 강해져서 포수로서 타격 부담감을 조금 줄어들지 않았나.
 
(고갤 끄덕이며) 부담감은 조금 줄어든 것 맞다. 다른 선배님들이 워낙 잘 치시니까 포수들은 수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홈런 한 방씩 나오면 좋은 거 아닌가(웃음).
 
공·수를 모두 갖춘 포수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리그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포수가 되고 싶지 않나.
 
물론이다.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남들에게 인정받는 포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꾼다. 경험을 쌓아야 하고 머리싸움도 더 잘해야 한다. 앞으로 과정은 험난할 수 있지만, 언젠간 리그를 대표할 대형 포수가 될 거란 다짐을 한다. 사람이 꿈은 꿀 자유는 있지 않나(웃음).
 
언제 어디서나 시작이 중요하다. 올 시즌 개막전 선발 마스크를 써야 할 텐데.
 
당연히 (개막전 출전) 욕심은 있다. 하지만, 그 전에 개막전 출전 명단에 드는 게 중요하다.
 
올 시즌 포수로서 이루고 싶은 게 많을 것 같다.
 
먼저 10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다음으로 팀 최소 실점과 더불어 개인 수비 실수를 많이 줄이고 싶다. 무엇보다 ‘다 강한데 KIA는 포수 자리가 약하다’는 소리는 정말 듣고 싶지 않다. 그리고 이번 가을야구에선 꼭 내가 포수 마스크를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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