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밝은안과 21병원이 연말을 맞아 지역 복지시설을 방문해 훈훈한 온정을 나눴다.

KIA는 22일 투수 홍건희, 밝은안과21병원 김근오 원장 등과 광주 동구 소태동에 위치한 대한사회복지회 영아일시보호소를 찾아 ‘사랑의 기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2016시즌 밝은안과21병원 월간 MVP로 선정된 브렛 필, 임창용, 서동욱, 홍건희, 김주찬, 양현종 등이 시상금 중 일부를 적립한 것이다.

김근오 원장은 “매년 방문하고 있지만 최근 아빠 입장이 되다 보니 더욱 아이들이 예쁘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면서 “아이들이 주위의 관심과 사랑 속에 밝고 활기차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건희는 “요즘 화순중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데 좋은 일이라고 해서 기분 좋게 광주에 다녀왔다. 좋은 일을 해서 뿌듯하면서도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보니까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이들을 좋아하는데 내 이름으로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다시 한번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