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챙챙!!

쇠가 부딫히는 소리와 함께 두 사신의 살육전이 시작되었다.

'閃走-水月(섬주 수월)

                     閃?-八穿(섬초 팔천)

 閃?-七夜(섬초 칠야)'

기계와 같은 어조로 자신이 가진 체술의 이름을 읇으며 점점 더 기세를 붙여 나이프질을 가하는 나나야-

자신의 근력이 지닌 한계치를 자의로 해제하여 얻게 되는 그 힘과 움직임은 확실히 인간의 수준이 아니었다. 

'--긋'

뒤로 밀려나며 짧게 신음소리를 내뱉는 료우기-

그리고-

'閃?-迷獄沙門(섬초- 미옥사문)'

발동되고야 말았다.

 마를 죽이는 퇴마일족중 그 정점인 나나야 정안 체술-

시간이 고정된듯한 느낌과 함께 료우기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나나야의 움직임을 포착하는데에 실패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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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걸 막은거냐-- 아아- 그렇군. 아까부터 느낀건데,

---역시 너는, 나와 비슷한걸 보고 있었군'

'큿..'

쓰러지기 일보직전의 상태로 숨을 헐떡이는 료우기-

확실히 직사의 선을 노리고 들어올거라 예측하여 시도한 심장과 목쪽의 방어가 유효했다.

그 결과, 기계와 같은 정밀도로 베고 들어오는 나나야의 '미옥사문 직사의 일격'을 막을수 있었다.

거기에-  정말로 즐겁다는 듯이 웃고 있는 나나야-

'처음 이 눈을 깨달았을때는 정말로 어느정도 신이라도 죽일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기는 했었다만은- 

흐음- 오늘 죽이게 되는것이 정말로 살아있는 사신일거라는 말이지'

'정말- 즐거워- 어서 너를 갈기갈기 찢어바르고 싶군'

'.....'

료우기의 목을 자르기 위해 천천히 다가오는 나나야-

이때-

-콰콰콰쾅!!!

무수한 보구투척에 의한 폭발.

나나야는 말그대로 수십개의 칼날에 뒤덥혀 형체를 찾을수가 없었다.

'용서해다오-'

비통한 목소리로 보구를 날린 소년은 에미야-

나나야의 패인은 무한의검제를 펼치고 있는 에미야 시로를 무시한 것이다.

-아마도 이제 에미야 시로는, 남아있는 료우기 시키를 간단히 죽인후, 세이버가 기다리는 아바론에 도달할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던 그때-

'----------------극사'

라는 말과 함께 음속의 속도로 날아오는 나이프-

그것을 에미야 시로는 투영된 간장과 막야를 휘둘러 가볍게 튕겨낸다.

그리고----

'----나나야'

보게된다.

곡예를 하듯 허공에 거꾸로 멈춘채 잠시 머무르다 이윽고 사라지는 나나야의 잔상을-

-그리고 천천히 무너지고 마는 에미야 시로 자신의 몸뚱아리를-

--에미야 시로의 목은 어느새 나나야 시키의 손에 잡아 뜯어진 상태로 들려져 있었던 것이다.

'후후 거슬리잖아 아까부터'

잡아 뜯은 머리통에 조소를 보내며 한손으로 움켜부숴버리는 나나야 시키-

그것에-

'마찬가지다 살인귀-'

라며-

어느새 심장에 도달한 직사의 일격을 마중으로- 료우기 시키의 죽음이 그의 뒤에서 고하고 있었다.

'킥-- 이봐 너----'

천천히 고개를 돌려 자신의 심장을 찌른 그녀를 쳐다보는 나나야-

거기서 보이는건 료우기의 푸른 사신의 눈- 나나야 시키는 확실히 직사의 점을 찔렸다.

'비겁하다곤 하지마라- 네녀석도 반칙이잖냐-'

-아무도 반칙이라 한적 없다. 단지 반칙이라 생각한건 그녀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것 같다.

나나야 시키는 대답하는 대신 자신을 찌른 그녀를 정중히 마중한다.

'아아- 그렇군- , 승자는 너다. 잘해봐라 살인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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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