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우……?

큐우…… 큐우?

???

포우!

푸―, 포―우!

→ ……무언가가 우는 소리……?

→ …지금, 뺨을 핥아진 것 같은…… ★

???

……………………….

???

………………………저기.

아침도 밤도 아니니까, 일어나주세요, 선배.

→너는……? ★

→여기는……?

???

갑자기 어려운 질문이라, 말하기 곤란합니다.

말할 정도인 것도 아니―――랄까?

???

아니요, 이름은 있습니다.

이름은 있는겁니다. 확실히.

???

그래도, 별로 말할 기회가 없어서……

인상적인 자기소개를 할 수 없달까……

???

……으흠.

어쨌든, 질문 괜찮습니까, 선배.

???

쉬는 중이였던 것 같지만, 통로에서 자는 이유가, 살짝.

딱딱한 마루가 아니면 자기 힘든 성질입니까?

→ 자신은 여기서 자고 있었던건가? ★

→ 사실은 그래. 다다미(畳)가 아니면, 약간

???

예, 새근새근 하고.

교과서텍스트에 나올 정도의 숙면이었습니다.

???

포우!

큐―, 캬―우!

???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소개가 아직이었네요, 포우씨.

???

이 쪽의 다람쥐 같은 분은 포우.

칼데아를 자유롭게 산보하는 특권생물입니다.

???

저는 포우씨에게 여기까지 끌려와서,

쉬는 중이었던 선배를 발견했던 겁니다.

포우

포우.

응큐, 포―우!

???

……또 어딘가로 가버렸습니다.

저렇게, 딱히 법칙성도 없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 ……본 적 없는 동물이네…… ★

→ ……신기한 동물이네.

???

예. 저 이외에는 별로 다가가지 않습니다만,

선배는 맘에 든 모양입니다.

???

축하합니다.

칼데아에서 두번째로, 포우의 보조 담당의 탄생입니다.

???

아아, 여기에 있었나 마슈.

안된다고, 미리 말하지 않고 (의역) 이동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

어라, 먼저 온 손님이 있었네.

너는…… 그런가, 오늘부터 배속된 신인씨였네.

레프

나는 레프 · 라이놀.

여기서 일하고 있는 기사 중 한명이다.

레프

너의 이름은……?

( 게임 개시 후에도 변경 가능합니다. )

이름 12자까지 입력 가능

( 이후 플레이어의 이름은 간단하게 P로 약칭 )

레프

흠, P군인가.

소집된 48인의 적성자, 그 최후의 한 명이라는 얘긴가.

레프

어서와 칼데아에. 환영할게.

레프

일반공모인 것 같은데, 수련 기간은 어느 정도야?

1년? 반년? 그것도 아니면 최단인 3개월?

→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아뇨, 수련은 하지 않았습니다. ★

레프

흠? 그렇다는 것은 완전히 새내기인가?

레프

아아…… 그러고보니,

인원 채우기를 위해 채용된 일반축이 있었던가.

레프

너는 그 중 한명이였던건가.

미안, 매너에 어긋나는 질문이었다.

레프

그래도, 일반축이라고 해서 비관하지는 말아줘.

이번 미션에는 너희들 전원이 필요하니까.

레프

마술의 명문 중 38명, 재능 있는 일반인 중에서 10명……

어떻게던 48명의 마스터 후보를 모았다.

레프

이건 기쁜 일이다. 이 2015년에 있어서 영자 다이브가 가능한 적성자 모두가 칼데아에 모인 거니까.

레프

모르는 것이 있다면 나나 마슈에게

사양하지 말고 말을 걸어…… 어라?

레프

그러고보니, 그와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던거야 마슈?

너답지 않네, 이전부터 면식이 있었다던가?

마슈

아니요, 선배랑은 첫대면입니다.

이 구획에서 숙면하고 있었기에, 저도 모르게.

레프

숙면하고 있었다……?

P군이, 여기서?

레프

아아, 그렇다면 입관할때 시뮬레이트를 받았지?

영자 다이브는 익숙해지지 않으면 뇌가 영향을 받아. (의역)

레프

시뮬레이트 후, 표층의식이 각성하지 못한 채

게이트에서 개방되어, 여기까지 걸어 온거겠지.

레프

일종의 몽유상태다. P군이 쓰러진 것으로, 살짝 마슈가 말을 건거지.

레프

겉보기에는 이상은 없지만, 만에 하나 라는것도 있지.

의무실까지 보내고 싶다만……

레프

미안해. 조금만 더 참아줘.

곧 소장의 설명회가 시작한다. 너도 서둘러서 출석하지 않으면.

→ 소장……?

→ 설명회……? ★

마슈

네. P씨와 같은, 오늘부로 배속된 마스터 적성자들에게 보내는 응원입니다.

레프

요는 조직의 보스니까, 들뜬 신인들에게 보내는 처음의 응원이라는 거지.

레프

소장은 사소한 실수에도 가차없는 타입이니까 말이야.

여기서 지각해버리면 1년은 시달린다고.

레프

5분 후에 중앙관제실에서 설명회가 시작된다.

이 통로를 쭉 가면 되. 서둘러.

마슈

레프 교수님.

저도 설명회의 참가가 허용되어 있습니까?

레프

응? 뭐, 구석에서 서있는 정도라면

크게 신경쓰진 않겠지만…… 왜?

마슈

선배를 관제실까지 안내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도중에 또 자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레프

……너를 혼자 두면 소장에게 잔소리 들으니까 말이지……

결과적으로 나도 출석한다, 라는 얘긴가.

레프

뭐, 마슈가 그러고 싶다면 원하는 대로 해.

P군도 그걸로 좋아?

레프

다른 질문이 없다면 관제실로 가겠다만.

지금 물어볼 것은 있어?

→ 질문은 없습니다.

→ 그런데, 왜 선배라고 부르는겁니까, 이 아이. ★

마슈

……………….

레프

아, 신경쓰지마. 그녀에게 있어서,

너 정도 연령의 인간은 모두 선배니까.

레프

그래도, 확실히 말하는건 보기 드무네.

아니, 혹시 처음일까나.

레프

나도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저기 마슈.

왜 그가 선배야?

마슈

이유…… 입니까? P씨는,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인간답습니다.

레프

흠, 그건 결국?

마슈

전혀 위협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적대할 이유가 아예 없습니다.

레프

과연, 그건 중요하네!

칼데아에 있는 인간은 전부 성깔이 만만치 않으니까 말이야!

레프

나도 마슈의 의견에는 찬성이네.

P군과는 좋은 관계가 쌓아질듯 하네!

마슈

……레프 교수님이 맘에 들었다고 하는 것은,

소장이 가장 싫어하는 타입의 인간이라는 거네요.

마슈

…………저기, 이대로 화장실에 틀어박혀 설명회를 농땡이 피운다, 라는 것은 어떻습니까?

레프

그러면 점점 소장에게 주목받아.

여기선 운을 하늘에게 맡기고 되는 대로 하는거다.

레프

호랑이굴에 들어가려고 하는건가 P군.

뭐, 익숙해지면 애교 있는 사람이니까.

마슈

여기가 중앙 관제실입니다.

선배의 번호는…… 1자리대, 최전열이네요.

마슈

1번 앞 열의 비어있는 곳에 앉으세요. (의역)

……선배? 얼굴빛이 안 좋아보입니다만? (의역)

→ ……미안, 아직 머리가 어지러워서…… ★

→ ……졸려……매우 졸려……

마슈

시뮬레이터의 후유증이네요.

곧 의무실에 데려가고 싶습니다만……

???

……………….

레프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않는게 좋겠네.

이거, 슬슬 시작할것 같으니까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