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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동기화되는 기억들

그건 그의 기억이었다 .

사람이 도달하지 못한 별의 연못
달꽃이 만발한 산간의 고성
지상에서 가장 높고
심해에 사로잡힌 여자의 모습
그것만이 완전히 사라진 남자의 영혼속에 남아있다.

억울하지만 나는 모르는 기억이다.
진조인 그녀는 자신의 의미도 모르고
타락한 진조를 사냥하는 도구로 취급되었다.
말도 못하고,생명도 모르고,시간도 모른다.

머리는 하늘을 덮을정도로 길다.
꽃들이 만발한 장소에서 그녀의 모습만 선명했다.

그 모습을 남자는 아름답다고 느꼈다.
난생처음,아마도 아니 일생에 단 한번뿐
미하일 로어 발담용은 그 순백의 자태에 빠졌다.

인정하기 어렵지만 이게 그에게 인간으로서 남겨진 단 하나의 감정이였다.

예전의 로어라는 인격은 이제 없다.
많은 시대,많은 로어를 거쳐 원전은 없다.
그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달라붙은 단 한장의 그림이였다.

몇번을 환생하던 퇴색되지 않고 망각되지 않는 기억
어떤 신학자의 인생을 밑바닥부터 뒤집어버린 뻔한 인생의 해답.

그런가
그래서 알퀘이드를 사랑한건가..
사랑밖에 없었구나
자신에게서 순수함을 빼앗은 여자
그냥 단 한번 보기만해도 마음을 빼앗긴 나
도전해야할 명제가 무의미함을 일깨운 꽃 
그 존재 하얀 흡혈희의 모든 것이 갖춰진건가

평생의 목적은 손바닥에서 흘러내린 모래였다.
그 어이없음을 팔씨름에 쓴건 로어였다.

내가 쓴 꿈은 이런걸로 덮어지는게 아니라고

그 어떤 염원도 뜻도 적대이외의 것을 선택못하게 했다.
이 사랑스러운 적을 타도하고 헐뜯는 방법외에는 과거의 자신을 되찾지 못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로어는 자신이 흡혈종이라는걸 모르는 알퀘이드를
유괴해 자신의 피를 빨게하고 영혼을 연결시켰다.
알퀘이드의 사도가 된 놈은 흡혈귀로서 만능을 원했고 단 한번의 흡혈을 한 알퀘이드는 넋을 잃고 간간이 살던 진조를 몰살시켰다.

그렇게 되도록 로어는 알퀘이드를 몰아붙여 환생이라는 불로불사에 도달하면서 사명을 손에 남겼다.

.....왜 몰랐는지
열몇번 환생하면서 알퀘이드를 미워하는 마음.
그건 선악의 종류가 아냐.
오로지 명제를 규제하던 남자는 인간의 감정 알지 못했다.
자신의 길을 바꿀수록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것
확실히 그건 증오와 비슷하지만 증오로 가득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한다.

로어는 알퀘이드를 믿었다.
그녀라면 몇번이던 자신을 쫓고,미워하고,죽이고,
영원까지 이끌어 줄것이라고
이루어지지 않을 소망이라는걸 알고 여행을 떠났다.

무한히 이어지는 여정
자신이 마모되어 사라지고 뭔가 다른 개념이 되도
계속되는 영혼의 표류.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라는걸 깨닫지 못한
어느 남자의 인생이였다.

로어의 기억을 받고 깬 시키

여유네 생각할 시간을 줬는데 허비하고
도망칠 생각인가, 그것도 아니면 목을 받칠려고?
그렇지
어느쪽도 맞지 않는 이야기야
난 로어도 흡혈귀도 되지않을거야.
내일이 되면

역시 시키는 그래야지
너는 어떤 상황에도 허풍을 떨었어
자신의 상황을 알고도 이룰 수 없는일을 위해 목숨을 쓰고 있지

응 그래서 확신했어
너는 간단히 로어가 되지 않아.
토오노 시키란 의지가 있는 이상 최후에도 너다울테니까

그거야 고맙네 거기까지 믿고 있다면 나좀 내버려두지?
로어는 내가 반드시 결착낸다. 결과는 어떻게 되든 반드시 전생을 끝내겠어.우리라면 가능해.
그러니까 돌아

돌아가라는 거면 듣지 않을래
시키가 믿는건 교회패거리지?
저놈들이 로어를 봉인하는건 거절이야
로어를 처분하는건 내 힘을 되찾기 위해서기도 해.
로어를 가진 사람은 내가 처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멍청아 무슨 소용이야 로아를 죽여도 계속 환생하고
네가 준 피가 돌아오는것도 아닌데

분노하는 알퀘이드

내가 준 피가 뭐?

로어에게 뺏긴 피는 돌아오지 않잖아

전부는 아니지 하지만 봉인과 환생은 별개야
환생은 내힘의 일부를 돌려 받지맛 봉인은 그대로 사라져 버리지

그래  그럼 어떻게 해도

그런데 시키
네 로어는 파동이 약해 분명 아이부터 성장하지 않으면 그 인간으로 변할수 없어
나에게서 도망처 너에게 전이된게 한계
로어와 당신의 의식은 연결되어 있어도
완전히 덮어쓰지는 못해.

완전히 덮어쓰지 못한다니 알쿼이드 혹시

그래 로어의 순도는 마구마구 떨어졌어
그럼 죽이지 못해도 상관없어 내힘을 돌려받으면 상관없으니까.

모르겠네 뭘말하고 싶은거야 알퀘이드?

너에게 내 시종이 되라고 말하는거야.
나 진심이니까 똑바로 들어

나의 신하가 되면 로어의 침식은 멈춰
그걸로 토오노 시키의 생활은 사라지고 밤의 세계에 따라야 하겠지만 너는 유지될거야.

그대로는 크든 작든 자신이 사라질뿐이니까 생각할것도 없겠지안

간단히 말하는구만 너는 어떻게 로어를 멈출건데?

어라? 로어를 멈추는건 너뿐이야
하지만 그 방법으론 너 자신도 죽어
그래서 내 방법으로 시키를 강하게 만들수밖에
당신이 로어보다 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가 없잖아

안경을 벗고 칼을 꽉지는 시키

거절하겠어 나는 너의 물건이 되지 않아

그래 그런가 그럼 결국 힘이네
너에겐 살해당한적도 있고
1번이라도 답례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어.
알쿼이드가 시키랑 잠시 싸움

어때 눈이 떠졌어?

정말 단호하네 그정도 단호함이면 로어를 죽이면 될텐데

무슨.. 말을 하는거야 너.
알겠냐 자신의 손으로 로아를 죽이겠다고 하는 방법은 자살하라는 소리다

그게 된다면 벌써 해봤지.
죽기 싫으니까,살아있는 생물로 약하니까,난 여기까지 도달해버린거지
그런 강함은 필요없어
미안하지만 간단히 너의 의견에 따르기엔

포기했어 거기까지 흡혈귀화 했는데 인간의 기준으로 생각하다니
그래도 어쩔수 없지 인간은 멈추면 죽지
그렇게 생각하면 변하지 않네

너가 그 눈은 한단계 성장시키면 혼만을 죽이는게 가능해.
영혼이 없으면 신체는 정지하지만 어디까지나 미숙한 결과.

흡혈귀는 육체만 있으면 소생해.

앞으로는 어느쪽이 살아있는가
죽음에 도달한적 있고 한몸에 있는 두 영혼
그럼 죽는쪽은 의지가 약한거 아니야?.

잠깐 잠깐 무슨뜻이야?

말 안해줄거야

다시 전투 시작

가벼워 가벼워

그래 너의 머리가 말이지
그래,그래 그렇지 않으면
조금은 알것 같네 시키

당연히 시키 패배

뭐야 맘대로해 생각하는대로 하라고
죽인다음 흡혈귀든 좀비든 맘대로 하라고

목숨이 아깝지 않아? 전언 철회라던가 아직 가능한데
죽으면 흡혈귀가 되버려
너와 나의 계약이라면 피로 하면 되

그런가 피를 흡수하는게 무섭구나 너
그건 좋지만 시종이 된다고 가정했을때 로어를 어쩔려고?
너는 날 안죽여도 되지만 내가 살아있는 이상 로어는 계속 살아있을텐데

기백이 없는 로아는 놔둬도 상관 없어
그래 너를 놔줘도 문제없지

뭐야 놀지말고 바로 해 나같은거 신경쓰지 말고
그래도 원래 내힘이니까 받는건 당연한거지?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너를 죽이고 로어를 잠들게 하는것보다
이대로 시키를 포섭하고 싶어.
잃어버리는 것보단 함께하고 싶어.
시키의 목소리를 계속 듣고 싶어.
믿을수 없겠지안 나는 널 좋아해 엄청 좋아해
그러니까 도와줄게 피도 안빨고 시키가 싫어할일은 절대 안해

여기서 나는 (노멀/굿) 분리

나는 알퀘이드를 따를수 없다.(노멀)

나는 알퀘이드를 미워할수 없다.(굿)

으아 끝났다... 망할 로어, 망할 글자수 제한

구판은 뭔가 알퀘이드를 통해 영생을 얻을려는 캐릭터였는데

신판은 로어라는 캐릭터가 상당히 독특해졌네